문명 구상에서 일상의 단상까지, 중국의 고전과 불경에서 서양 사상가까지 종횡무진 빠른 행마로 동서고금을 논하는 『음빙실자유서』. 《자유서》는 구학문에 대한 탄탄한 기반을 지닌 량치차오가 망명지 일본에서 신학문을 왕성하게 섭취하며 동서 사상의 가교를 구상한 책이다. 중국 내외에서 ‘언론계의 총아’로 불렸던 그의 명성에 걸맞게, 문명 구상에서 일상의 단상까지, 중국의 고전과 불경에서 몽테스키외·...
정치인들이 만들어 낸 이미지와 그로 인한 선거의 흐름에 집중해 대한민국 선거의 표심은 어떻게 형성되어 왔는지 살펴보는 『대선의 현대사』. 그동안 정치인들은 끊임없이 자신만의 이미지를 만들어 냈고, 그런 이미지들의 연속은 대중의 표심을 좌지우지했다. 예컨대 박정희는 ‘황소’의 이미지를 자신의 강력한 힘을 어필하는 데 사용했으며, 노태우는 ‘보통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군인의 이미지를 벗고...
『남방실크로드 신화여행』은 2016년 9월부터 11월까지 경기문화재단 문예진흥실이 주관했던 ‘신화와 예술 맥놀이-신화, 아주 많은 것들의 시작’ 강의 내용을 재구성하여 엮은 책이다. 남방실크로드는 가장 오래된 교역로이자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존재하는 곳이며, 해양실크로드와 만나고 육상실크로드와도 교차하는 지역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편벽한 환경으로 신화를 비롯한 인류문화의 원형이 잘 보존...
고도화된 인류사회가 왜 원시사회의 특징과 유사한 패턴을 보일까?『돌도끼에서 4차 산업을 보다』는 호모사피엔스가 태조 왕건이 고려를 창업까지의 조적형성과 경영전략의 과정을 스토리 속에 녹여놓았다. ‘융합적 사고의 글쓰기 달인’답게 석산 저자의 독창적인 역사 해석과 함께 각 장 말미에 그 시대마다 조직형성과 경영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일선 경영자는 물론 참신한 역사 인문서에 목말...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가 서양 문명과 민주주의의 원류, 그리스와 그리스인의 역사 탐색이라는 새로운 도전으로 써내려간 필생의 역작 『그리스인 이야기』 제1권. 저자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문장으로 그리스인의 생각, 인생, 정치, 문화, 사회, 외교의 전모를 펼쳐낸다. 제1권에서는 태초 신화와 고대올림픽에서 시작해 활발한 해외 식민도시 건설과 민주주의 실험, 그리고 도시국가들 간 ...
[새 부리 가면을 쓴 의사와 이발소 의사]는 심장외과 전문의인 지은이가 3년간 어렵게 수집한 자료를 정리한 의료 역사의 ‘불경한’ 풍경이다. 한때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 미라를 갈아 만든 가루를 사용했다. 또 시체의 지방을 떼어내 연고를 제조했으며, 전사한 병사의 시체에서 치아를 훔쳐 틀니를 만들었다. 전염병이 도는 지역을 새 부리 가면을 쓴 의사들이 지팡이를 들고 돌아다니며 진료했고 이발사들...
‘간신’하면, 보통 무엇이 머리에 떠오르는가? 그저 헤헤거리는 헤픈 웃음으로 아첨하는 모습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 간신들은 매우 똑똑하고 치밀하다. 그들의 사리사욕은 절대 사리사욕처럼 보이지 않으며, 거짓말, 아첨, 협박, 파당, 축재의 탁월한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 『간신』은 역사 속의 간신을 통해 간신들로 인해 멸망으로 내몰린 나라와 그 실체를 파헤친다. 간신을...
『조선왕조실톡』 제6권 《조선의 두 번째 영광》은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는 역사 속 인물들이 가상의 대화창 ‘톡talk’으로 대화를 나눈다는 파격적인 형식의 웹툰이다. ‘네이버’에서 연재 중인 이 웹툰은 만화와 센스로 실제 조선의 역사 기록을 더욱 발랄하고 생동감 있게 표현하여, 2015년 상반기 내내 언론사들과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6권은 절정에 이른 당파싸움을 막아 정치적 단합을 도모...
토마토케첩, 초콜릿, 두부 등 우리에게 친근하면서도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21가지 음식을 통해 세계사를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는 청소년 교양서 『하루 한입 세계사』. 음식은 한순간에 뚝딱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무수한 역사를 담고 변하고 발전해서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것이다. 그렇기에 음식에 담긴 역사 이야기를 하나씩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세계사를 쉽고 재미있게 느낄 수 ...
『천년 그림 속 의학 이야기』는 고대 벽화, 파피루스 조각, 중세 필사본, 근대 명화, 의학 교과서의 삽화들을 통해 오랜 세월 의학이 저지른 실수와 그 극복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21세기 최첨단 의학이 존재하기까지는 돌팔이 이발사들의 잔인한 외과 수술, 수혈이나 지혈 과정에서 발생한 시행착오, 그리고 그것을 줄이려는 의료진의 노력이 있었다. 이 책이 소개하는 그림 속 역사를 따라가다 ...
6월항쟁 30주년을 앞둔 시점에 대학생으로 현장에 있었던 역사학자 홍석률이 가시밭길 민주주의 여정을 당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민주주의 잔혹사』. 한국현대사 서술에서 가려진 사람들과 희생된 역사적 가능성에 주목해 일종의 사건사 서술을 시도하여 엮어낸 것이다. 한국현대사의 가려진 이름들을 세심하게 호명하며, 사실적이고 극적인 ‘새로운 역사 글쓰기’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