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의 사건을 오늘의 세계 및 한국 사회의 문제와 연결지어, 역사 몽타주를 실험하는 『현대사 몽타주』. 2014년 가을부터 2016년 여름까지 2년간 《한겨레21》에 ‘이동기의 현대사 스틸컷’이란 제목으로 연재한 글을 토대로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20세기 역사를 ‘장기 폭력사’라고 명명하며 전쟁과 폭력과 냉전을 주요 주제로 잡았다. 동시에 현대사에서 더 나은 삶의 가능성을 일구었던 사건들...
신화학자 김선자가 들려주는 제주의 신과 동아시아 여러 신들의 즐거운 만남. 원래부터 제주는 대륙과 해양의 신화적 요소가 만나는 땅이었고, 그래서 신화사적 시각에서 볼 때 제주 신화는 ‘하이브리드’이며, 그것은 제주 신화가 제주라는 ‘섬’에서 벗어나 세계와 만나는 접점이 된다.이 책은 그간의 연구 성과를 엄밀하게 반영하면서도 제주 신화와 유사한 동아시아의 여러 지역 신화를 자연스럽게 비교함으로...
내 손으로 완성하는 나만의 역사책!『쓱 그리고 후루룩 읽는 스케치 한국사』(이하 『스케치 한국사』)는 36가지 유물을 통해 선사 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역사의 주요 장면을 스케치하듯 훑는다. 학생들이 역사는 재미없다며 기피하는 현상은 낡은 역사 교육 방식 탓이 크다. 『스케치 한국사』 는 현직 역사 교사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쓴 신개념 역사책으로, 역사에 지루함을 느끼던 독자들에...
유사역사학은 역사학 자체를 오도하면서 역사 연구의 목적이 자국의 영광을 되살리는 것이라 현혹하고, 현재 시점에서 수치스러운 역사는 은폐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유도한다.또한 한민족이 가장 뛰어난 민족이라는 생각을 퍼뜨려 다른 나라 사람들을 깔보고 업신여기게 만든다. 이런 역사관을 가졌던 이들이 나치와 일본제국주의였다. 그들이 행한 일들을 우리가 또 답습해야 하는가
한국 현대사의 현장을 드러내는 ‘감수성의 고고학’작가 16인의 소설 110여 편으로 포착해낸 ‘서울 신드롬’서울은 ‘공룡’이자 블랙홀이다. 정치 경제 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지방에 비해 압도적 비중을 과시하는 공룡이자 대한민국의 인구, 자본, 정보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다. 서울은 눈부시다. 불과 20여 년 만에 휘황찬란하게 변한 강남의 변화가 대표적이다. 3년만 외국에 갔다 와도 살던 ...
글로벌한 대세였던 냉전의 흐름을 거스르고자 했던 일군의 사람들, 특히나 그들이 가졌던 크고 작은 생각의 차이들이 만들어낸 반전의 모멘텀을 한데 모은 책이다. 냉전과 그로 인해 한반도에 부설된 분단이라는 뒤틀린 질서에 어떻게든 출구를 내보려 했던 사람들, 혹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이 질서의 괴물 같은 폭력성을 증명했던 그런 사람들을 기억하고자 한다.
150년의 한국 근현대사와 함께한 호외를 통해 우리 역사의 격동의 순간들을 다시 읽는 『호외로 읽는 한국 현대사』. 그간 수집한 호외를 토대로 1997년에 《호외, 백 년의 기억들》이라는 책을 펴낸 바 있는 저자가 이후 20여 년의 세월 동안 새로 발행된 호외들을 추가해 개정 출간한 책이다. 호외는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자 역사의 생생한 기록으로, 우리가 걸어온 150년의 역사가 그 속에 고...
스페인 현지에서 생활하는 저자가 직접 보고, 느낀 스페인 근현대사의 모든 것을 담은 『한 권으로 읽는 스페인 근현대사』. 스페인 근현대사의 정사뿐만 아니라, 흥미로운 야사까지 아우르는 책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스페인 역사를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근현대사와 스페인의 근현대사를 겹쳐 보는 흥미로운 경험까지 할 수 있다.
전쟁에서 여성이기 때문에 겪어야 했던 고통에 대한 기록 『함락된 도시의 여자』.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한 1939년 당시 베를린의 인구는 432만 명이었다. 전쟁이 계속된 6년간 피란과 참전으로 인구는 계속 줄어들었고, 1945년에는 270만 명의 민간인만이 베를린에 남아 있었다고 추정된다. 그리고 그중 200만 명이 여성이었다. 2차 세계 대전이 끝을 향해가던 1945년 봄, 베를린은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