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한 소년들을 등장시켜 문명과 야만의 두 가지 인간 속성을 우화적으로 그린 윌리엄 골딩의 대표작. 인간의 모든 죄악과 잔악성은 인간의 내부에서 연유되는 것이며, 결국 사회와 문명의 결함이 인간성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결함의 근원이 되는 인간성의 결함을 소급하여 투시한 작가의 정신이 반영된 소설이다.
트로이 전쟁을 중심으로 수백년동안 전해내려온 구송시를 집대성한 책. <오딧세이아>와 함께 서구 문학의 선구라고 일컫어지고 있다. 일리오스의 노래라는 뜻의 '일리아스'는 절세의 미녀 헬레네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트로이 전쟁이 10년째를 맞이할 무렵 50일간의 이야기로 전쟁터에서의 전사들의 무용, 영웅들의 알력, 적장과의 결투 등의 사건이 전편 24장 1만 5700행에서 다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