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가 집필한 역사서를 넘어 독자가 직접 사료에 접근하고 활용하는 것을 돕기 위해 기획된 〈사료로 읽는 서양사〉 시리즈의 마지막 권인 5권 《현대편》이 출간되었다. 19세기 말부터 21세기 초까지 비교적 가까운 시기의 서양사를 담아낸 《현대편》은 사건을 나열하는 교과서적인 서술방식을 지양하고, 쟁점을 보다 분명히 드러내는 서술방식을 채택했다. 이 책의 글을 쓰고 직접 사료를 선정한 노경덕 ...
1941년 12월 일본의 진주만 공격 이후 태평양을 중심으로 전개된 전쟁 기간, 일본은 식민 지배하고 있던 국가의 국민을 강제 노역에 동원했다. KBS 다큐멘터리 〈태평양 전쟁의 한국인들〉 방송으로 소개된 ‘태평양 전쟁 강제 동원’의 실태 그리고 당시 이름도 낯선 태평양 섬으로 끌려간 한국인들. 우리조차 잊고 있던 그들의 역사를 책으로 만난다.
아시아는 5,000여 년 인류 역사의 상당 기간 경제적으로 유럽보다 우위에 있었다. ‘세계 6대 문명’(저자는 이른바 ‘4대 문명론’에 반대하며 양자강 문명, 메소아메리카 문명을 더한 ‘6대 문명론’으로 파악한다) 중 경제적으로 가장 번영을 누린 문명은 중국의 황하 문명이었다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 진시황은 춘추전국을 통일하는 과정에 ‘반량전(半兩錢)’이라는 화폐로 거대한 중국의 경제통합...
지금까지 국가 주도 산업화 정책과 경제개발계획에 대한 논의는 박정희 정권기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이승만 정권기의 국가 주도 산업화 정책과 경제개발계획은 ‘개발시대의 전사’로서만 조명을 받았을 뿐이다. 그러나 국가 주도 산업화 노선과 경제개발계획에 대한 문제의식은 해방 직후부터 이미 등장하고 있었다. 남한의 경제는 1945년 이후 일본과, 1948년 이후 북한과 단절됨으로써 농업과 경공업 중심...
〈우리의 맥을 잇는 한국사〉는 역사의 변천 과정들을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우리 역사를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 역사에 관심 있는 독자들이 최대한 역사에 흥미를 갖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가설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그리고 역사에 대한 바른 시각과 이해를 돕고자 읽기에 어려운 어휘나 용어는 쉽고 풀어 써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의 맥을 잇는 한국사〉는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삼국시대, ...
“맛을 알면 역사가 보인다.” 베스트셀러 『술의 세계사』, 『음식의 세계사』의 저자 미야자키 마사카츠가 들려주는 세 번째 이야기. ‘맛’에 숨겨진 흥미로운 역사가 펼쳐진다. 이 책은 ‘음식’과 ‘술’과 관계가 깊은 ‘미각’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한 시도이다. 고대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류는 쓴맛, 신맛 속에서도 유용성을 발견했고, 맛이라는 문화적 미각을 끊임없이 개발해왔다. 저자는 이 책...
오월을 극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 〈오월극 기록기〉는 광주에서 5·18민주화운동을 극으로 이야기 한 실연자들의 인터뷰와 오월극작품이 아카이브가 된 책입니다. 청년문화기획단체 면밀(대표 조수현)은 오는 5월 27일 오월을 극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 〈오월극 기록기〉를 발간한다. 면밀은 2019년 극으로 마주하는 5·18 〈다시, 광주〉를 통해 오월극 아카이브를 진행한 바 있고, 2021년에는 오월...
여름이면 더위를 식혀주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전설의 고향’이 있었다. 지금은 종영이 되어 기억에서도 가물가물하지만, 한때는 사람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어 여름의 더위쯤은 무색하게 만들기도 했다. 괴담은 시대를 막론하고 늘 흥미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이야기다. 비록 괴담이라고 표현을 하였지만, 대부분 옛 기록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전설이나 신화, 야사 등으로 재가공 되어 생생한 재미와 ...
첫째로는 어느 쪽의 주장이 옳으냐 틀리냐 하는 문제를 제쳐 놓고 서로들 간에 영유권을 주장 할 충분한 근거가 있기 때문이라고 보여 진다. 둘째로는 국익이다. 즉 일본과 주변 국가들 간에 영토 분쟁이 일어나고 있는 지역들은 혹은 군사적 전략 요충지로 혹은 해저 자원이 매장되어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포기는 자기 몸에서 살덩어리를 도려내어 상대방에게 향연을 마련해주는 것과 다름없다. 셋째로는 주...
메이지(明治) 첫 해인 1868년부터 1894년에 이르는 약 30년 간 한국은 사대(事大) 혹은 친러 양당의 복마전으로 인해 그 동안 일한(日韓) 양국 교섭관계상 매번 일본에 피해를 끼쳐 비단 우리를 분개시킬 뿐만 아니라 결국 일본으로 하여금 군대를 일으킨 것이 몇 번인지 모른다. 이러한 때에 김옥균은 일찍부터 세계의 대세를 헤아리고, 우리 일본을 의지해 이웃 나라의 잠식을 물리치고 국정 제...
어떻게 하면 방대한 세계사의 흐름과 맥락을 파악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 끝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역사의 흐름을 깔끔하게 정리한다. 우리가 세계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나라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오늘날 세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첨단기술로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어 하나의 역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루가 다르게 경제 성장을 확장하고 있...
조선 시대 국왕과 왕실 문화를 상징성의 측면에서 탐색해온 왕실문화총서(전 4권)를 완결 짓는 「국장과 왕릉」은 조선 시대의 국장 절차와 왕릉 조성 과정에서 보이는 국왕의 사후 상징성에 대해 심도 깊게 탐구한 책이다. 국왕의 사후에 육신을 어떻게 다루는가 하는 문제는 유교 윤리의 실천과 종법 사회의 건설, 왕권의 유지와 영속성의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였다. 그러하기에 국장의 절차와 왕릉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