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고향 사람들의 기대를 잔뜩 안고 살아가는 어린 신학도 한스 기벤라트는 엄격한 신학교의 규율을 이겨내지 못하고 신경쇠약에 걸려 학교에서 쫓겨나고 만다. 보잘것없는 고향 마을로 돌아와 공장 견습공으로 살아보지만 삶의 우울은 가시지 않는다. 한스의 일상은 강고하고 강압적인 ‘수레바퀴 아래’를 벗어나지 못했다.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인 이 작품에서 한스는 전통과 권위를 견디지 못하고 ...
이재운 장편소설 《태종 이방원의 고백 - 정도전 암살 미스터리》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철학자들이 꿈꾸던 군자의 나라, 백성을 하늘로 섬기는 민본(民本) 국가를 완벽하게 설계하여 주춧돌에서 대들보까지 일일이 새로 놓아가며 ‘조선’을 세운 혁명가 정도전과 조선 건국에 앞장섰던 이성계의 다섯째 아들 이방원의 좌절과 승리를 피로 묻혀가며 써 내려간 생생한 이야기다. 정도전, 이성계, 정몽주, 이방원...
카리브해의 영국령 트리니다드섬에서 인도계 부모 아래 태어난 V. S. 나이폴은 대표작 『미겔 스트리트』(1959) 에서 자신이 태어난 트리니다드섬의 주민들의 생활상을 제시하며 제3세계 문학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자유 국가에서』(1994)에서 작품 속 공간을 미국, 유럽, 인도 등 전 세계로 확장해 식민지 국가의 현실을 냉철하게 그려 내 부커 상을 수상했다. ‘탈식민주의 문학’의 대표 주자...
“나랏일은 이야기하지 맙시다.” 북경 서민의 삶을 경쾌하고 해학적인 일상의 언어로 그려 낸 중국 3대 문호 라오서 격동의 중국 근대, 북경의 한 찻집을 무대로 펼쳐지는 민초들의 파란만장한 인생사 ▶ 『찻집』은 중국 연극 역사의 보물이다. -차오위 ▶ 나는 『찻집』이 1949년 신중국 수립 이래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왕멍 루쉰(魯迅), 바진(巴金)과 함께 중국 3대 문호로 불리는 라오...
섬세한 시각과 애정으로 천재 음악가의 삶과 예술의 환희를 그린 위대한 예술가 소설 19세기 독일의 대표적인 서정시인 에두아르트 프리드리히 뫼리케(Eduard Friedrich M?rike, 1804~1875)의 문학적 정체성이 드러나는 산문 2편(노벨레와 동화)을 엮은 『프라하 여행길의 모차르트/슈투트가르트의 도깨비Mozart auf der Reise nach Prag/Das Stuttgar...
잠시 들른 마을에서, 네즈코와 비슷한 나이의 신부가 예쁘게 단장한 모습을 본 탄지로. 여동생의 행복을 바라며 어느 전설을 지닌 환상의 꽃을 홀로 찾아 나서는데…. 그 밖에도 본편에서는 그려지지 않았던 젠이츠, 이노스케 등 귀살대의 이야기를 수록! 그리고 대호평 번외편 〈귀멸 학원〉 소설판도!!
탐정 갈릴레오가 돌아왔다. 천재적인 과학적 통찰력과 날카로운 추리력을 지닌 희대의 명탐정이 인간의 상식을 초월하는 불가사의한 사건에 또 한 번 도전한다. 미스터리의 제왕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의 대표적 히어로 ‘탐정 갈릴레오’는 데이도 대학 물리학 교수 유가와 마나부의 별명으로, 친구인 경시청 형사 구사나기가 자신의 능력으로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난제에 부딪혀 도움을 청할 때마다 과학적 증거...
죽음을 앞둔 그녀 은제이. 그리고 매일을 그저 그렇게 살아가는 남자 전세계. 그녀는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었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전세계와 ‘남친 계약’을 진행한다. 《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는 시한부 인생을 가진 주인공이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하나씩 해나가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작가는 자칫 뻔한 이야기로 보일 수 있는 주제를 감성적이고 섬세하게 그려...
한국계 작가 앤지 김의 데뷔소설 『미라클 크리크』가 출간되었다. 『미라클 크리크』는 한국인 이민자 가족이 운영하는 고압산소 치료 시설에 불이 나고 사망자가 발생하며 열린 나흘간의 살인 재판을 따라가는 소설로, 2019년 미국에서 출간된 후 커다란 사랑을 받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해 〈타임〉 〈워싱턴 포스트〉 〈라이브러리 저널〉, 아마존 등 여러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것은 물론,...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시대와 세대를 막론하고, 남녀와 노소 불문하며 100여 년이 지나도록 한결같이 열렬한 갈채와 격렬한 사랑을 받아온 추리소설의 대명사, 셜록 홈스. 〈셜록 홈스 베스트 단편선 3〉은 56편의 단편 중에서 1편인 〈셜록 홈스 베스트 단편선〉과 2편인 〈셜록 홈스 베스트 단편선 2〉에 이어 세 번째로 총 10편을 새로이 엮은 것이다.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읽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