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과모음 트리플 시리즈]는 한국문학의 새로운 작가들을 시차 없이 접할 수 있는 기획이다. 그 열두 번째 작품으로 민병훈 작가의 『겨울에 대한 감각』이 출간되었다. “아직 명명되지 않은 세계의 유일한 작가” 민병훈의 두 번째 소설집이다. 작가는 세상은 ‘인식’되는 것이 아니라 ‘재인식’되는 것이므로, ‘구성’이 아닌 ‘재구성’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보여주었다. 신작 『겨울에 ...
불안과 공포의 심연을 파헤치는 최고의 호러 걸작 -죽은 이들, 망각한 폭력의 역사는 어떻게 다시 되돌아오는가 미국 평단과 독자를 단숨에 사로잡으며 스티븐 그레이엄 존스의 대표작이 된 『엘크 머리를 한 여자』가 출간되었다. ‘혜움이음 문학선’이 소개하는 두 번째 장편소설로, 브램 스토커상, 『LA타임스』 레이 브래드버리상, 셜리 잭슨상을 수상한 이 소설은 『뉴욕타임스』, 『USA투데이』 베스트...
1972년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정호승 시인이 올해(2022년)로 등단 50주년을 맞았다. 시인의 문학 여정에 있어 의미 있는 시간으로 기억될 이 해에 신작 우화소설집 『산산조각』을 펴냈다. 『산산조각』은 시에 천착하는 중에도 동시와 동화, 에세이 등 다양한 영역을 오간 시인의 이력과 문학관이 집대성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시의 압축된 묘사 이면에 숨겨진 서사를 동화적 상상력으로 재탄생시키고...
2025년 11월. 스코틀랜드의 응급실에서 단순 독감 증세를 보이던 환자가 갑작스레 사망하고 다른 환자들의 상태가 급속히 나빠진다. 공통점은 그들 모두 남자라는 것. 응급의 어맨더는 이것이 거대한 팬데믹의 전조임을 직감하지만, 누구도 그녀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그러는 사이 남성만을 공격하는 정체 불명의 바이러스가 스코틀랜드에서 영국 전역으로, 아시아와 아메리카 등 다른 대륙으로 일파만...
미스터리 거장의 걸작! 히가시노 게이고의 『공허한 십자가(虛ろな十字架)』가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과 만난다. 『공허한 십자가』는 히가시노 게이고만의 압도적인 밀도감과 예측할 수 없는 파격적 전개로 단연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공허한 십자가』는 딸을 잃은 주인공 나카하라가 형사로부터 전부인의 사망 소식을 들으며 시작된다. 20년 전 두 사람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침입한 강도에게...
평행우주에서 또다른 내가 찾아왔다. 사고로 아이들을 잃은, 낯설고도 낯익은 침입자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고유한 세계를 만들어내는 작가 헬렌 필립스의 소설, 『당신이 필요한 세계』가 출간되었다. 칼비노의 경쾌함과 사라마구의 따듯함을 지닌 작가라는 평을 받는 작가의 두번째 장편소설이자 한국 독자에게 처음 소개되는 작품이다. 평행우주와 육아, 산후우울증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결합해 모성애에 대...
천재 여성 작가 메리 셸리가 탄생시킨 최고의 공포소설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이름의 한 과학자가 시체에 생명을 불어넣어 괴물을 탄생시키나 그로 인해 파멸을 불러온다는 이 소설은 놀랍게도 19세의 여성 작가에 의해 처음 구상되었다. 출간한 지 2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 곁에 뚜렷한 이미지로 남아 있는『프랑켄슈타인』은 천재적인 작가 메리 셸리가 탄생시킨 최고의 공포소설이자 인간 사회의 욕망과 도...
폭발적인 성장을 겪으며 생명력을 얻은 도시는 어느 순간 탄생의 순간을 맞이한다. 뉴욕의 탄생이 다가오는 순간, 이를 좌절시키려는 평행세계의 ‘적’이 도시 곳곳에서 암약한다. 혐오와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형태로.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소동을 계기로 각성한 뉴욕 자치구의 하위 화신들은 수백만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프라이머리, 즉 중심 화신을 찾아서 뭉치기 시작하는데.
문화예술위원회(ARKO)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선정 차세대 예술가 8인의 작품집 《우리는 서로를 보살피며》가 출간된다. 문학잡지 《Axt》와 연계하며 시와 소설뿐 아니라 인터뷰와 수필, 사진 작업과 대중문화 평론, 리뷰 등 다양한 산문을 함께 기획하여 소개하는 ‘AnA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올해의 주인공들은 소설가 구혜경 김지연 김홍 박강산 정은우, 시인 김건영 서호준 육호수 8인이다....
사람들은 악마가 나처럼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테러범이나 살인자, 무자비한 독재자의 모습으로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악마가 자신들의 동네에 살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 직장에서 바로 옆 자리에 앉아 있다는 것을. 기차 옆 좌석에 앉아 책을 읽고 있다는 것을. 체육관의 러닝머신에서 뛰고 있다는 것을. 자신들의 딸과 결혼할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린 여기 있고, 당신을 속이고 있다....
한국문학의 새로운 발견, 고민실 첫 장편소설! * “유령이 되기로 했다. 배우가 되었다는 소리가 아니다. 취업 얘기다.” * 설레면서 우울하고 혼란스러우며 버거운 그 지난한 0의 과정을 견뎌내면 우리는 마침내 1이 될 수 있을까? * 아직 1이 되지 못한 세상 모든 0에게 전하는 조용한 응원 201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고민실 소설가의 첫 장편소설이 출간됐다. 등단작 〈쓰나미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