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아메리카 문학에서 가장 빛나는 이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마술적 사실주의’를 창시하며 소설 위기론에 강력한 반기를 든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스스로 밝힌 대표작 『족장의 가을』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377번)으로 출간되었다. 그의 가장 빛나는 성취인『백년의 고독』(1967)에 쏟아진 전 세계 문학계의 찬사를 뒤로 하고, 8년간 오롯이 몰입한 끝에 완성한 대작이다. 『족장의 가을』은 ...
『공포로의 여행』은 앰블러의 대표작 중 하나로,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반전, 생생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이야기로 스릴러 장르에 큰 획을 그은 걸작으로 평가된다. 제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영국 엔지니어인 주인공 그레이엄이 터키 정부와 비밀스러운 무기 거래 계약을 체결한 후 독일 정보부의 추격을 받으며 벌어지는 스릴 넘치는 모험을 담았다. 전쟁에 돌입한 국가들의 치열한 암투 속에서 평범한 한...
#SNS #학교 #나만의방 #게임 #주방 새로고침을 누르면 올라오는 새 피드처럼 돌아볼 때마다 새롭게 다가오는 공간으로! 『마구 눌러 새로고침』은 ‘십대가 머무는 공간’을 주제로 한 다섯 편의 짧은 이야기를 모은 단편집이다. 별다른 생각 없이 머무르기도 하고 위안을 받기 위해 찾기도 하며, 늘 그대로지만 때로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공간에 대해 개성 있는 목소리를 가진 다섯 작가가 저마다 ...
대형 공기 정화 장치가 쉴 새 없이 작동하고, 자율 주행 무인 자동차가 도로 위를 안전하게 달리며, 하늘에는 감시용 드론이 새 떼처럼 날아다니는 세상. 사람들은 휴대폰에 영혼을 저당잡힌 채 가상 현실이 진짜 세상이라고 철석같이 믿으며 산다. 거대 통신 회사 트리플우베가 사람들의 정신까지 조종하려는 야욕을 드러내기 시작하자, 이에 반기를 든 비밀 결사대는 휴대폰 중독자들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인...
변두리 중소기업 쓰쿠다제작소를 기술력을 앞세운 내실 있는 회사로 키워낸 쓰쿠다와 직원들. 탄탄대로가 펼쳐질 줄 알았건만, 데이코쿠중공업의 실적 악화로 민간 우주로켓 사업이 철수될 위기에 처한다. 주력인 소형엔진 분야에서는 저가형 모델을 박리다매하는 라이벌 회사 '다이달로스'에 거래를 빼앗기고, 때는 하필 든든한 참모 도노무라 부장마저 흔들리는 상황. 오직 성능 향상이라는 목표만 보고 달려온 ...
블랙홀 청소년 문고 시리즈 18권. 『조선 과학 탐정 홍대용』은 조선 후기 활동했던 실학자 홍대용의 연구와 사상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픽션이다. 양반이었고 유생이었지만 사서삼경 대신 백성이 생활하는 데 도움 될 만한 학문에 매진하기로 한 홍대용이 담헌 정탐단과 함께 기묘한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 이들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미궁에 빠진 사건을 과학적 지식과 기발...
을유세계문학전집 110번째 작품인 『한눈팔기』는 일본 근대 문학의 아버지라는 평가를 받는 나쓰메 소세키의 마지막 완성작이자 자전적 소설의 백미로 손꼽히는 걸작이다. 소세키는 이 작품의 주인공을 통해 입양과 파양에 따른 자신의 정신적 고뇌와 현실적 어려움을 가감 없이 진솔하게 보여 주고 있다. 또한 작가의 철학적, 문학적 관념을 오롯이 드러낸다는 점에서 그의 문학 세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넬로는 낮게 신음하며 몸을 일으키더니 파트라슈를 끌어안으며 속삭였다. “여기 누워서 같이 죽자. 사람들에겐 우리가 필요 없어. 우린 외톨이야.” 넬로가 울먹거렸다. 파트라슈는 대답이라도 하듯이 가까이 다가가서 어린 소년의 가슴 위에 자기 머리를 놓았다. 커다란 눈물방울이 파트라슈의 갈색 눈동자에 맺혔다. 자신을 위한 눈물은 아니었다. 파트라슈는 지금 행복했다. - 본문 중에서
캠핑을 가거나, 대학생 때 엠티를 가거나, 아니면 겨울날 저녁에 형, 누나, 동생과 옹기종기 캄캄한 방에 모이면, 우리는 돌아가며 무서운 이야기를 하고 놀았다. 핸드폰 게임처럼 자극적이지도 않은데, 그저 이야기일 뿐인데 어떤 이는 귀를 막고, 어떤 이는 비명을 지른다. 오로지 자신의 상상력이 만들어 놓은 공포 때문에 그런 것이다. 그렇게 한바탕 공포가 휩쓸고 가면 모두 소리 내 웃는다. 그렇...
제1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U-NEXT ㆍ 간테레상 수상작 *** 일상적인 현실에서 펼쳐지는 뒤틀린 인간 심리를 리얼하게 그려낸 기도 소타의 충격적인 데뷔작! 평범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살인 사건을 통해 뒤틀린 인간 심리를 리얼하게 그려낸 미스터리 스릴러 『그리고, 유리코는 혼자가 되었다』가 해냄에서 출간되었다. 『그리고, 유리코는 혼자가 되었다』는 정교하게 만들어진 학원 ...
슬픔을 느낄 때마다 아이는 조금씩 자란다 진짜 이야기는 그때부터 시작이다 “넌 너의 손으로 원하는 건 뭐든지 할 수 있어. 그러니까 이 손을 나쁜 데 쓰지 말거라.” 열네 살 소년 루크는 놀라운 음악적 재능으로 주변에서 천재라는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남들이 듣지 못하는 아주 작은 소리부터 다른 사람들의 마음 속 소리까지 듣는 놀라운 능력을 가졌다. 하지만 2년 전, 아빠가 돌아가신 다음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