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감옥에서 3년간 복역하던 섀도는 가석방을 사흘 앞두고 충격적인 소식을 듣는다. 사랑하던 아내 로라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것. 섀도는 아내의 장례식장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자신을 웬즈데이라고 소개한 낯선 노인을 만난다. 아내가 없던 세상에서 아무런 희망도 없던 섀도는 함께 일하자는 노인의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이내 자신이 초인간적인 일에 휘말렸음을 깨닫는다. 그것은 아메리카 대륙...
인류 역사상 가장 지혜로운 교훈과 처세의 보고 ‘이솝 우화’는 원래 어른을 위한 우화집이었다. 이솝 우화는 다소 외설스럽기도 한 유머와 신화들, 냉혹한 현실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지혜와 교훈으로 가득하다. 1927년 프랑스 파리에서 출간되었던 샹브리의 358편 『이솝 우화』 판본 이후, 영어판으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어린이들이 읽기에 부적합한 150여 편의 이야기가 삭제된 채 전세계의 수많...
장편소설 『여자의 삶은 처음이라』는 남녀불평등 사회에서 고통받는 세상의 모든 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3대 여성의 삶으로 본 여성의 인권, 순결과 낙태라는 무거운 주제를 작가는 3년간 취재했고, 억압받으며 살아온 여성들의 삶을 드라마보다 더 강렬하게 낱낱이 고발한다. 재미있으면서 결코 가볍지 않은 이 소설은 작가의 깊은 고뇌가 역력히 드러난다.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눈시울이 뜨거워지지...
우리를 둘러싼 일상을 고밀도로 압축해 보여줌으로써 표면화되지 않은 삶의 뒷모습을 감각하게 하는 작가 편혜영의 여섯번째 소설집 『어쩌면 스무 번』이 출간되었다. 소설집 출간을 앞두고 이루어진 손보미 작가와의 특별 인터뷰에서 “잡지에 발표된 소설이 책에 그대로 실리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말했듯, 편혜영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쓰인 단편들 가운데 성격이 유사한 여덟 편을 골라 묶은 뒤 작...
“현대사회를 사는 공격적이지 못한 소시민의 위로받을 수 없는 불안과 분노의 피해의식을 본다.” _박완서(소설가) 단정한 문장을 뚫고 터져나오는 야성적인 목소리 14년 만에 새로이 펴내는 초기 편혜영 세계의 압축판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매서운 존재감을 발휘하며 쉼없이 작품활동을 해온 작가 편혜영의 두번째 소설집 『사육장 쪽으로』를 새로운 장정으로 선보인다. “만약 이 끔찍하고 혐오스러운 하...
선협BL을 대표하는 진강문학성 1세대 인기 작가. ‘중국 10대 웹소설 작가’인 대풍괄과가 선협물의 기틀을 잡은 소설. 각자의 운명은 누구이고, 누구의 사랑이 결실을 맺을까? 선계의 한량 신선 송요는 어느 날 옥황상제의 명을 받는다. 금지된 사랑을 나눈 벌로 속인으로 환생한 신선 천추와 남명. 그들을 “사랑으로 괴롭게 하라.” 하계로 내려간 송요는 병약한 속인 춘추를 납치해 있는 힘껏 괴롭히...
등단한 지 30여 년, 이금이 작가는 『너도 하늘말나리야』 『유진과 유진』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등으로 우리 문학사에 족적을 남겨 왔다. 시대를 막론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이 처한 현실을 파고들어, 그 아픔과 성장을 치밀한 서사에 녹여 낸 것이 바로 ‘이금이표’ 작품이라 할 것이다. “아직도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는 이금이 작가는 한순간도 쓰기를 멈추지 않고 지금도 외연을 넓혀 가는 중...
독자에게 늘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특별 기획, 『소설 보다: 봄 2021』이 출간되었다. 〈소설 보다〉는 문학과지성사가 분기마다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 홈페이지에 그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계절마다 엮어 출간하는 단행본 프로젝트로 2018년에 시작되었다. 선정된 작품은 문지문학상 후보로 삼는다. 지난 2년간 꾸준히 출간된 〈소설 보다〉 시리즈는 젊은 작가들의 소설은 물론 선정위원이 ...
개X마이웨이 S대 자퇴생 언니, 꿈도, 재능도, 친구도 하나 없는 동생이 펼치는 하이퍼리얼리즘 본 소설은 행복이 무엇인지 잊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중요한 가치를 일깨우며,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불어넣는다. 또한, 평범하게 문드러진, 표면적으로는 화목한 가정에서 상처받은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건넨다.
지구 대폭발 후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SF 판타지 〈구름사냥꾼의 노래〉 속편. 1편이 물이 희귀해진 세상에서 구름을 채집해 물을 만들어 파는 구름사냥꾼들의 모험을 그렸다면, 2편에서는 그로부터 8년 후,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도시 섬으로 머나먼 항해를 떠난 피어시 가족의 위험천만한 모험이 펼쳐진다. 주인공도 크리스찬에서 페기 할머니 가족으로 바뀌었는데, 1편에 잠시 나왔던 구름사냥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