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열쇠상, 골드대거상 수상작 “아기가 물고 있는 건 사람의 뼈였다.” 주택가에서 발견된 백골, 그와 함께 드러난 추악한 진실! 『무덤의 침묵』은 북유럽 경찰소설의 시인 아르드날뒤르 인드리다손의 ‘에를렌뒤르 형사’ 시리즈에 속하는 장편소설로, 주택가 공사장에서 발견된 백골의 정체를 파헤치는 경찰 수사와 혼수상태에 빠진 딸을 보살펴야 하는 에를렌뒤르의 개인사가 촘촘하게 얽힌 작품이다. 작가 인...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열세 살 유대인 소녀 안네의 일기. 그는 친구에게 속내를 털어놓듯, 일기장에 '키티' 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네덜란드가 독일군 치하에 있던 2년여간의 일상을 기록했다. 암스테르담에서 가족과 행복하게 살던 안네가 독일군을 피해 은신처에 숨어 지내다 결국 독일의 비밀경찰 게슈타포에게 발각되어 수용소로 끌려가기 전까지 쓰인 일기는 전쟁으로 인한 공포와 은신 생활이 발각될지도 ...
풍자가 가득한 사람들의 이야기, 고전 명작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 주인공인 레뮤엘 걸리버는 여객 선원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사로서 선박에 오른다. 그는 항해 중 난파를 맞아 무언의 섬에 표류하게 되는데 이를 계기로 이제껏 한 번도 만나지 못했던 신비한 여행을 시작한다. 키가 12센티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는 소인국부터 보리밭의 보리 크기가 12미터나 되는 거인국의 나라, 하늘에서 ...
엄마가 암에 걸렸다. 엄마와의 관계가 소원했던 ‘나’는 병상을 지키며 서서히 죽어 가는 엄마를 곁에서 지켜본다. 그저 넘어져 다친 것뿐이라 알고 있는 엄마에게 나와 동생 푸페트는 차마 진실을 말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희망의 끈을 완전히 놓지도 못한다. 나는 죽음을 향해 가는 엄마를 바라보며 그녀에게서 한 여성의 삶을 읽어 낸다. 불같은 정열과 욕망을 지녔지만 자기 자신을 끈으로 옭아매도록 교...
소설가가 되려다, 동화의 매력에 푹 빠져 동화 작가가 된 유리안 작가. 그녀는 등단한 지 5년이 되었고, 스무 권의 책을 출간하였으며, 나름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동화 작가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녀는 아이를 끔찍이 싫어한다. 동화 작가인데 말이다. 물론 그녀가 아이들을 싫어한다는 것은 그녀만의 비밀이다. 어느 날 그녀에게 방송국에서 동화 작가와 아이들이 함께하는 리얼다큐를 ...
교사로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도쿄 도련님의 좌충우돌 시골 학교 생활기 지금 이 순간까지 그저 이렇게만 살아가면 된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세상 사람들이 내게 나빠지라고 장려하고 있는 것 같다. 악독해지지 않으면 사회에서 성공할 수 없다고 믿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가끔 정직하고 순수한 사람을 보면 도련님이라느니 애송이라느니 하며 얕잡아 본다. - 본문 중에서
교사로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도쿄 도련님의 좌충우돌 시골 학교 생활기 지금 이 순간까지 그저 이렇게만 살아가면 된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세상 사람들이 내게 나빠지라고 장려하고 있는 것 같다. 악독해지지 않으면 사회에서 성공할 수 없다고 믿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가끔 정직하고 순수한 사람을 보면 도련님이라느니 애송이라느니 하며 얕잡아 본다. - 본문 중에서
▶ “봄도 있는데 연오는 언제부터인가 겨울만 사는 것 같다” 치밀하게 설계된 차가운 세계 속에서 버티는 점 하나의 인간을 조명하다 2004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당선 후 2008년 문학수첩작가상 《아웃》과 후속작 《얼음왕국》, 소설집 《모슬린 장갑》을 펴내며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소설가 주영선의 세 번째 장편 소설 《우리가 사는 이곳이 눈 내리는 레일 위라면》이 출간됐다. 작가가 오랜 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