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메리Hail Mary’는 미식축구 용어로, 경기 막판에 역전을 노리고 하는 패스에서 유래한 말이다. 작품 속 우주선의 이름인 ‘헤일메리호’도 지구를 종말로부터 구하기 위한 마지막 역전을 바라는 마음에 지어졌다. 주인공이 긴 수면 끝에 눈을 뜬 곳은 우주 한복판이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설상가상으로 함께 우주선 헤일메리호에 탄 동료들은 모두 죽고 혼자가 된 상...
천재 작가 앤디 위어가 이번에는 지구의 위성 달을 무대로 새 작품을 선보인다. “아르테미스라는 제목 외에는 생각해 본 적 없다”라고 작가 스스로 자부할 만큼 달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은 이 소설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출간하자마자 세간의 이목을 끌며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작품의 성공으로 앤디 위어는 명실공히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흥행 보증 수표로 거듭났다. 전작 《마션》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현지 시각으로 2021년 4월 25일, 화성에서의 3차 동력 시험에 성공했다. 인류 역사 이래 화성은, 태양계 행성 중에서도 인간의 끊임없는 관심의 대상으로 우주 탐사의 제1목적지였다. 또한, 일론 머스크와 같은 우주 사업가에게는 새로운 인류 정착지로 여겨졌으며, H. G. 웰스, 레이 브래드버리와 같은 작가들에게는 상상력의 원천이 되었다. 이러한 화성을 배경으로...
『데드맨』의 가와이 간지,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의 야마다 무네키와 같이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굵직하고 쟁쟁한 작가들을 발굴해 온 문학상이 있다. 일본의 국민탐정 ‘긴다이치 코스케’ 캐릭터를 창조하고 일본 미스터리계의 거장이라 불리우는 ‘요코미조 세이시’를 기리기 위해 주최하는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 대상’이 바로 그것이다. 1980년부터 지금까지 그 명맥을 단단히 이어 오면서 신인 ...
19세기 유럽 낭만주의 시대를 풍미했던 오페라 배우이자 가수 빌헬미네 슈뢰더 데브리엔트가 자신의 성적 편력을 담은 회고록으로 그녀가 세상을 떠나고 2년 후인 1862년 독일에서 처음 출판되었다. 성애문학(Erotische Literatur)의 걸작이라는 호평과 함께 널리 읽혔고, 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의 언어판이 뒤따라 출판되었다. 생전에 공개된 적이 없으며 출판 직후 큰 반...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 있는 피터 팬 이야기 제임스 매튜 배리의 세계적인 명작 『피터 팬과 웬디』(김명복 옮김)가 푸른사상의 〈세계문학전집 6〉으로 출간되었다. 자라지 않는 소년 피터 팬과 달링 가의 세 아이들이 독자들을 환상적인 네버랜드로 안내한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따듯하고 풍부한 기쁨과 상상력을 되찾아주는 피터 팬의 이야기는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 있다.
머릿속 생각을 숨길 수 없는 세상, 여자들이 멸종한 미래 없는 마을 등 암울하고도 독특한 설정으로 눈길을 끈 패트릭 네스의 디스토피아 SF 시리즈 〈카오스 워킹〉이 등장인물의 개성과 작품의 분위기를 보다 생생하게 구현하는 말투와 문장으로 전면 재번역돼 출간된다. 〈카오스 워킹〉 3부작은 영국에서 한 해 동안 출간한 책 중 가장 뛰어난 책에 수여하는 카네기 메달(2010, 《카오스 워킹3: 인...
한국소설계의 대표적인 ‘리얼리스트’ 정지아가 8년 만에 새 소설집 『자본주의의 적』을 선보인다. 작년에 심훈문학대상과 김유정문학상을 수상하며 저력을 과시한 작가는 이번 소설집에서 사실과 허구를 교묘히 섞어가며 세태의 흐름을 정밀하게 포착해낸다. 특히 김유정문학상 수상작인 「우리는 어디까지 알까」에서 보여주는 언어적 세공이 탁월한데 아버지 세대의 이념갈등과 역사적 상흔을 아들이 이어받는 모습을...
‘자오전환’은 자신이 매몰차게 버렸던 전처 ‘쑨웨’를 그리워한다. 쑨웨는 홀로 딸을 키우며 일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지난 기억과 앞으로 꾸려갈 인생 사이에서 여전히 방황중이다. 긴 방랑을 마치고 첫사랑 쑨웨 곁으로 돌아온 ‘허징푸’는 다시 한 번 쑨웨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자신에게 냉랭한 쑨웨가 낯설기만 하다. 이 삼각관계에 동기생 ‘쉬헝중’까지 끼어들며 상황은 점점 복잡해진다. 작가 다이허우...
전 세계 170개국 이상 82개 언어로 번역되어 2억 3천만 부가 넘는 판매를 기록한 우리 시대 가장 사랑받는 작가 파울로 코엘료. 그를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한 베스트셀러 『연금술사』의 국내 100쇄 출간을 맞아, 새로운 디자인의 스페셜 에디션이 작가 사인 인쇄본과 명문장 노트의 세트 구성으로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다, 괜찮아 시리즈의 3번째 책. 오랫동안 책을 분석하고 대화하고 글 쓰는 일을 해왔고 북클럽 ‘호담서원’을 운영하는 저자 호담이 첫사랑을 받아들이기까지의 답답하고 설레는 과정을 꾸밈없고 사실적인 문체로 그려냈습니다. 성인이 되는 첫 관문과 같은 첫사랑의 고민, 이제까지 늘 해왔던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일까요? 〈이런 고민 처음이야〉는 주인공 혜수가 처음 찾아온 사랑이란 감정을 겪으면서...
신념과 이상을 잃은 한 남자에게 찾아든 한 줄기 빛 분단역사의 비극을 새 시대의 희망으로 잇는 작품『인간 연습』 장기수 출신의 노인 ‘윤혁’은 남파 간첩으로 내려왔다가 체포되어 30년간의 감옥살이 끝에 강제 전향을 당하고 출소한다. 윤혁의 ‘이념적 쌍생아’이자 그 역시 강제 전향을 당했던 장기수 박동건은 ‘사상의 조국’ 소련이 주저앉고 북한마저 인민들이 굶주리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을 알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