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대하여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서른다섯 번째 소설선, 김미월의 『일주일의 세계』가 출간되었다. 2004년 등단해 현실 속 고단한 개인의 삶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생동감 있는 문장과 서사로 구축하며 절제되면서도 차분하게 청춘들의 이야기를 짚어온 작가의 이번 신작은 202...
반드시 살아남아라. 살아 있어야 살게 할 수 있느니라. 반드시 꿈꾸거라. 꿈이 있어야 꿈을 꿀 수 있게 만드느니라. 난신亂臣 성삼문의 아내 차산과 딸 효옥은 운성부원군 박종우에게 노비로 주고…… ─『조선왕조실록』, 세조 2년 1456년 9월 7일 소설 『효옥』은 『조선왕조실록』 속 한 문장에서 비롯했다. 열두 살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조카를 몰아내고 기어이 임금자리를 차지한 수양대군, 세...
“운명의 문이 화려하게 열릴 때, 당신은 아이를 데리고 온몸을 던져 신분 상승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가?” “행복해지는 건 쉬운 일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보다 행복해지고 싶어 하는 순간, 행복은 어려운 일이 되고 만다.” 어른들의 허영심으로 얼룩진 싸움, 아이들이 무고한 희생 아이를 부유층 사립학교에 보내는 것이 과연 신분 상승의 지름길인가? 운명의 문이 화려하게 열릴 때, ‘청출어람’의 ...
6·25전쟁을 잊지 마세요. 전쟁포로를 기억하세요. 역사의 흐름 속에 길이 기억될 소설 『거제도 포로수용소』의 외침이다. 이념과 신앙을 통해 인간 실존을 극적으로 보여준 이 전쟁소설은 이건숙 작가를 큰 소설가로 인정하게 했다. 자료수집에서 집필까지 6년, 그리고 네 번이나 다시 쓴 역작이다. 한국전쟁의 축소판이 된 거제도 포로수용소 포로들 이야기는 남과 북으로 갈린 인간 본성이 적나라하게 드...
2021년,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악령〉 출간 20세기 문학과 철학의 지형도를 바꿔 놓은 러시아 문학의 거장 도스토옙스키 종교와 국가의 전복을 꾀하는 ‘악령’을 그려 낸 혁명과 광기의 묵시록 급진주의와 허무주의에 침잠한 젊은이들을 향해 던지는 도스토옙스키의 경고 ▶ 『악령』은 인간이 써낸 가장 충격적인 소설이자 가장 위대한 정치 소설이다. - 오르한 파묵 ▶ 도스...
2021년,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악령〉 출간 20세기 문학과 철학의 지형도를 바꿔 놓은 러시아 문학의 거장 도스토옙스키 종교와 국가의 전복을 꾀하는 ‘악령’을 그려 낸 혁명과 광기의 묵시록 급진주의와 허무주의에 침잠한 젊은이들을 향해 던지는 도스토옙스키의 경고 ▶ 『악령』은 인간이 써낸 가장 충격적인 소설이자 가장 위대한 정치 소설이다. - 오르한 파묵 ▶ 도스...
2021년,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악령〉 출간 20세기 문학과 철학의 지형도를 바꿔 놓은 러시아 문학의 거장 도스토옙스키 종교와 국가의 전복을 꾀하는 ‘악령’을 그려 낸 혁명과 광기의 묵시록 급진주의와 허무주의에 침잠한 젊은이들을 향해 던지는 도스토옙스키의 경고 ▶ 『악령』은 인간이 써낸 가장 충격적인 소설이자 가장 위대한 정치 소설이다. - 오르한 파묵 ▶ 도스...
코다(CODA, 농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자란 청인 자녀) 출신의 수화 통역사를 통해 청각장애의 세계를 그린 추리소설 『데프 보이스-법정의 수화 통역사』, 『용의 귀를 너에게』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큰 감동을 선사한 작가 마루야마 마사키가 신작 『통곡은 들리지 않는다』로 돌아왔다. 400여 편의 응모작이 쏟아진 제18회 마쓰모토 세이초 상에서 단 4편의 최종 후보작 중 하나로 선정되었던 『데프 ...
고전 명작을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재탄생시켜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의 스물여덟 번째 책 『세라 이야기』가 출간됐다. 대중에 익히 잘 알려진 『소공녀』이야기로, 19세기 산업혁명 시대 영국의 민친 여학교에서 주인공 세라 크루가 겪는 일화를 담았다. 『세라 이야기』는 원제를 일본식 한자로 옮기는 과정에서 잘못 알려진 제목을 바로잡아 펴냈다. 작가 프랜시스 호...
미국의 초대형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스티븐 킹과 함께 서스펜스 소설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딘 쿤츠의 신작 《구부러진 계단》이 북로드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1969년 작가로 데뷔한 이래 오늘날까지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딘 쿤츠는 영화 〈오드 토머스〉의 원작 《살인예언자》와 함께 《사이코》, 《와처스》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 80여...
레나, 나는 당신을 대신할 수 없어! - 《사랑하는 아이》 줄거리 요약 뮌헨의 여대생 레나가 파티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실종된다. 파티 참석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레나는 술을 많이 마신 상태였고, 새벽 5시까지 자리를 함께했다. 레나는 귀가 도중 친구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이후 휴대폰이 꺼졌다. 뮌헨 경찰청은 실족사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자르 강을 뒤지는 한편 뮌헨 전역에서 수색을 ...
한국문학의 오늘과 내일을 잇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다산책방 ‘오늘의 젊은 문학’ 시리즈에서 서장원의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를 두 번째 작품으로 선보인다. 202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서장원은 단조로워 보이는 일상 너머 도사린 파국의 기미를 정제된 문장과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해왔다. 이미 『소설 보다』, 《문학동네》, 《에픽》 등 유수의 계간지에 단편소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