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과』를 시작으로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작가 요네자와 호노부와 함께 걸어온 학원 청춘 미스터리 ‘고전부’ 시리즈. 미공개 신작 단편부터 고전부 멤버 네 사람의 책장, 고전부 사전까지! 이제껏 볼 수 없었던 고전부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펼쳐진다! 권두에는 ‘고전부’ 시리즈 전체를 조명하는 작가 요네자와 호노부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빙과』부터 『이제 와서 날개라 해도』까지 15년의 시간...
독일에서만 100만 부 판매, 『해리 포터』와 『다빈치 코드』를 제치고 독일 베스트셀러 정상을 차지하며 서른 살의 나이에 전 세계를 뒤흔든 작가 다니엘 켈만이 12년 만에 새로운 대표작 『틸』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무겁고 진지한 독일 문학이 지겹다, 나는 새로운 문학을 할 권리가 있다”는 그의 말을 보증하듯 비범한 상상력을 감각적 문체로 풀어낸 이 작품은 출간 즉시 전 세계 언론과 작가의...
다자이 오사무의 첫 창작집 『만년』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2번으로 출간되었다. 1997년 소화출판사에서 같은 역자가 문고본으로 출간했던 것을 이십사 년 만에 완역했고 기존 번역도 전면적으로 손보았다. 유숙자 역자는 “거의 산문시에 가까운 문장들이 작품 곳곳에 섞여 있고, 한 편의 시나 다름없는 작품도 있”어 오늘날의 감각에 맞게 문장의 길이, 단어의 품사, 어투까지 세심하게 다듬으며 작가...
이건숙 문학전집 전22권 중 1권 『팔월병』은 11편의 단편소설이 실려 있다. 한국소설계의 수작 반열에 넣어도 손색이 없는 작품들이다. 특히 여성적인 시각에서 잡아낸 문제들을 남성적인 터치로 다룬 점은 드문 문학성을 획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따라서 작가 스스로도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들임을 밝히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각자의 세계에서 사는 우리는, 모두가 ‘외계인’이다.” 현실의 지옥에서 각자의 상처와 비밀을 지닌 채, 여행자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파키스탄의 훈자로 도망치듯 떠나온 다섯 청년 여행자들. 모두가 비밀을 품고 현실에서 각기 다른 실패와 상처를 안고 떠나온 여행이었지만, 훈자에서 서로를 만나 싹트는 우정과 유대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새로운 회복과 기대가 일며 인물들 각자가 마음의 변화를 느낀다....
삶에 유일한 축복이 있다면 그것은 무지다. 그날을 알지 못하는 것. 보지 못하는 것. 그리하여 선택할 수도 없는 것. (p. 256)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우리가 ‘죽음’이라는 두렵고 알 수 없는 미래에 사로잡히지 않고 삶을 누릴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모두가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때가 정확히 언제인지는 누구도 단언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남은 수명을 숫자로 정확히...
‘환상문학웹진 거울’, ‘공동창작프로젝트 ILN’, ‘브릿G’ 등 기성문단 바깥 플랫폼에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소설가 아밀의 첫 SF 소설집. 2018 SF어워드 중·단편소설 부문 우수작 〈로드킬〉, 2020 SF어워드 중·단편소설 부문 대상 〈라비〉를 포함하여 총 여섯 편의 소설이 수록되었다. ‘우리는 늘 희귀하고 신비로운 존재였다’는 표제작 〈로드킬〉 속 문장처럼, 아밀의 작품...
완숙하고 예리한 시선을 바탕으로 인간과 삶에 대한 긍정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선보이는 작가 윤성희의 여섯번째 소설집 『날마다 만우절』이 출간되었다. 이십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섯 권의 소설집과 두 권의 장편소설 그리고 한 권의 중편소설을 출간하며 기복 없이 고른 작품활동을 이어온 그이지만, 2016년 봄부터 2020년 겨울까지 쓰인 열한 편의 단편이 묶인 이번 소설집은 그전과는 또다른 아우...
어벤져스 최고의 여성 히어로 블랙 위도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4의 첫 영화로 돌아오다!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작가, ‘마거릿 스톨’이 처음 공개하는 블랙 위도우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마블 MCU 소설 시리즈 《블랙 위도우: 포에버 레드》는 지금껏 밝혀지지 않았던 블랙 위도우의 과거를 포함해 마블을 사랑하는 팬들을 흥분시킬 이야기를 가득 담고 있다. 블랙 위도우의 첫 단독...
79세 엄마가 아버지를 죽였다. “엄마는 괜찮아. 뭐, 감옥에 간다 해도. 너희, 점심 먹고 갈 거지?” 우리 가족은 왜 매번 같은 어리석음을 반복하는 걸까 일상의 평범함과 웃음 아래에 비틀린 진실을 품은 어느 가족 이야기 노령의 엄마로부터 전화를 받고 집에 모인 세 남매. 방에는 아버지가 잠에 빠진 듯 고요히 누워 있다. “설마하니 진짜 죽을 거라고는 생각 안 했는데 죽더라고. 깜짝 놀랐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