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가 지나 무지개가 떠오른 점심시간, 모모세는 같은 학년 미소노 레이와 운명적으로 만난다. 클래스메이트와 왠지 거리를 두고 있는 레이는 이상하게 모모세에게만 마음을 연다. 어릴 적 트라우마로 ‘싫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모모세는 이 성격 탓에 레이의 부탁을 거절 못하고, 함께 문화제에서 ‘어떤 작전’을 실행하기로 한다. 점점 서로에게 다가가는 모모세와 레이. 하지만 절대 피할 수 없는, ...
바이러스로 폐쇄된 섬과 버려진 소녀들 렉스터섬은 미국 본토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그곳에는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렉스터 여학교가 있다. 섬에 사는 사람들이라곤 학교의 학생들과 선생님, 학교 관리인들이 전부고 휴가 시즌에 가끔 관광객이 들르는 정도다. 그런 조용하고 평화로운 섬에 어느 날 갑자기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시작한다. 그 바이러스는 소녀들의 몸과 마음...
엄마의 젊은 시절과 현재를 그리며 삶의 주체로 살아가는 딸, 엄마, 여성을 이이기하는 소설집 『엄마에 대하여』 가 출간되었다. 자신만의 작품 색깔로 한국문학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김이설, 조우리, 차현지, 최정나, 한유주, 한정현, 6인의 여성 소설가가 ‘엄마’를 중심으로 삶의 빈칸을 채워나가려는 여성들의 단단하고 치열한 여정을 다양한 시공간에서 펼쳐낸다. 1970~1980년대를 청년의 ...
이길환 소설가의 창작소설집 『살아 있는 돌』이 〈푸른소설선〉으로 출간되었다.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온 작가가 여러 문예지에 발표한 작품들 중 단편소설 8편, 중편소설 2편을 엮어 이 소설집에 실었다. 한 조각 삽화처럼 남은 만남과 이별, 미묘한 인연들의 고리를 흥미로운 소재를 통해서 우리의 일상 가까이에 이야기를 펼쳐낸다.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와 서정적이며 사려 깊은 문장, 그리고 그 안에 자리한 뜨거운 문제의식으로 등단 이후 줄곧 폭넓은 독자의 지지와 문학적 조명을 두루 받고 있는 작가 최은영의 첫 장편소설. ‘문화계 프로가 뽑은 차세대 주목할 작가’(동아일보) ‘2016, 2018 소설가들이 뽑은 올해의 소설’(교보문고 주관) ‘독자들이 뽑은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예스24) 등 차세대 한국...
100만 독자를 사로잡은 《달러구트 꿈 백화점》, 그 두 번째 이야기 어느덧 페니가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 일한 지도 1년이 넘었다. 재고가 부족한 꿈을 관리하고, 꿈값 창고에서 감정으로 가득 찬 병을 옮기고, 프런트의 수많은 눈꺼풀 저울을 관리하는 일에 능숙해진 페니는 자신감이 넘친다. 게다가 꿈 산업 종사자로 인정을 받아야만 드나들 수 있는 ‘컴퍼니 구역’에도 가게 된 페니는 기쁜 마음을...
늦잠, 치즈 빵, 그리고 책. 좋아하는 것이 아주 많으니까 오늘도 틀림없이 즐거울 거야. ★ 2019년 스무 살이 가장 많이 읽은 소설 2위! ★ 스미노 요루 작품 사상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주인공 등장! ○ “작품 속 등장인물이 될 수 있다면, 나는 무기모토 산포가 되고 싶다”_작가 트위터 베스트셀러 작가 스미노 요루의 신작, 『무기모토 산포는 오늘이 좋아』가 소미미디어에서 출간되었다. 서...
10년 가까이 스릴러 장르에 매진하며 장편 단편 할 것 없이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을 발표한 정해연 작가의 신작이 엘릭시르에서 출간됐다. 『홍학의 자리』는 한 남자가 사체를 호수에 유기하는 장면으로 이야기의 문을 연다. “호수가 다현의 몸을 삼켰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해 “그런데, 다현은 누가 죽였을까?”라는 문장으로 끝나는 프롤로그는 이것만으로 독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
“끝없이 변신하는 ‘나’가 등장하는 기나긴 꿈, 혹은 다성적 목소리를 내는 복화술사의 모놀로그와 같은 소설이다. 이야기의 고유한 특성이 무엇인지를 되묻는, 파격적이면서 아름다운 형식을 통해 신화와 전설을 21세기를 살아가는 한 소년의 삶에 유려하게 접붙이는 솜씨가 저절로 드러난다. 덕분에 『래니』는 현실과 환상을 매끄럽게 오가며 우리의 물질적 삶에 영적 통찰을 더할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새...
2016년 《문학사상》과 《작가세계》신인문학상에 동시에 당선돼 문단에 주목을 받으며 등단한 소설가 고요한이 2020년 9월 출간한 첫 소설집 『사랑이 스테이크라니』에 이어 다시 장편소설 『결혼은 세 번쯤 하는 게 좋아』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가벼운 농담 속에 인생과 사랑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과 통찰을 담은 책! 우리는 우리의 삶에 대해 이처럼 솔직할 수 있을까. 사람을 안아주는 직업 ‘스너글...
히가시노 게이고가 고발하는 우리 사회의 부조리 아직도 피해자를 구원할 답은 보이지 않는다 강에서 떠내려가던 소녀의 시체가 발견된다. 피해자의 이름은 나가미네 에마. 유족은 아버지 나가미네 시게키 단 한 사람뿐이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을 잃고 삶의 의미를 상실한 시게키에게 발신인을 알 수 없는 음성 메시지가 도착한다. “나가미네 에마는 스가노 카이지와 도모자키 아쓰야, 두 사람에게 살...
가장 일상적인 것들이 가장 믿을 수 없는 것들이 되었다! 택시운전사의 이상한 하룻밤. 그날이 지나고 하나씩 없어지는 사람들. 누구의 기억도 믿을 수 없다! 늦은 밤 여수의 기사식당에서 밥을 먹고 일어나는 성균은 의문의 사내에게 서울로 올라가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흔치 않은 상황에 잠시 당황하지만 성균의 택시는 말없이 서울로 향한다.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의식을 잃은 손님 때문에 구급대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