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무지개를 기다리는 그녀》로 제36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쓰키 유(逸木裕)의 《은빛 나라》가 출간되었다. 이쓰키 유는 데뷔 이후 매년 한 권 이상의 소설을 꾸준히 출간하며 왕성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은빛 나라》는 2020년 작으로 일본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자살을 소재로 다룬 소설이다. 자살 문제는 비단 일본만의 문제가 ...
고치의 시골 마을에서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 17살 고등학생 스즈는 어린 시절 어머니를 사고로 잃고, 현실세계에서는 마음을 닫고 살아간다. 하지만 또 하나의 현실 인터넷 초거대가상공간 『U』에 ‘벨(Belle)’이라는 아바타로 참가하게 된다. 줄곧 비밀로 해온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목소리로 순식간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가수가 된 스즈는 『U』에서 ‘용’이라 불리는 두려움의 대상이자 ...
2009년 국내에 처음 출간된 후 미스터리 독자들 사이에서 최고의 반전 소설으로 꼽혔던 오기와라 히로시의 서스펜스 스릴러 『소문』이 새롭게 태어났다. 새로 런칭하는 향수 홍보를 위해 거짓 소문이 퍼진다. ‘한밤중 시부야에 뉴욕에서 온 살인마 레인맨이 나타나서 소녀들을 죽이고 발목을 잘라 가는데, 뮈리엘 로즈를 뿌리면 괜찮다’라고 하는 도시전설과 같은 소문. 이 소문은 여고생들의 입을 타고 시...
『마리에게 생긴 일』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벌어진 외부의 폭력으로 인해 서서히 붕괴되어 가는 한 인간과, 거기서 나아가 희생자에게 자행된 주변인의 이차 가해, 그리고 그 결과 돌이킬 수 없는 불행에 잠식당한 어느 가족에 대한 섬뜩한 관찰기다. 도대체 마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파리 중심가에 위치한 은행에서 브이아이피 고객 전문 자산 관리자로 일하는 마리, 대형 로펌에서 일하며 축구...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첫 장편소설 『도시와 개들』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2번으로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다. 라틴아메리카의 ‘붐 소설’을 유럽에 본격적으로 알린 소설이라 평가되는 작품으로, 레온시오 프라도 군사학교에 입학한 소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페루 사회의 문제를 고발한다. 바르가스 요사는 이 소설의 배경인 레온시오 프라도에서 이 년 동안 교육을 받았다. 그는 그곳에서 자신의 조국 페...
★ 앤서니상·딜리즈상 석권! 《뉴욕타임스》 《USA 투데이》 18주 연속 베스트셀러! ★ “내가 고른 사냥감은 처음부터 너였어, 잭.” 마지막까지 범인을 눈치채기 힘든 ‘후더닛whodunnit’ 소설의 모범이자, 출간 즉시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각종 추리문학상을 석권한 최고의 스릴러 《시인》이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독자들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기존 번역을 전면적으...
작가가 겨우 책상머리에서 상상력으로 지어낸 소설인가? 삶의 현장에서 땀과 눈물로 목숨 걸고 도전한 실화인가? “내 입으로 이딴 소리 하기가 좀 거시기하지만 이런 소설은 여태 누구도 쓴 적이 없다. 물론 앞으로도 이런 소설을 누구도 쓸 수 없을 것이다. 그 이유 중에 하나만 소개하면, 그 엄혹한 시대에 전국 교사 중에서 유신반대 삭발을 한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 하륜 선생 어록에서 ■ “...
작가가 겨우 책상머리에서 상상력으로 지어낸 소설인가? 삶의 현장에서 땀과 눈물로 목숨 걸고 도전한 실화인가? “내 입으로 이딴 소리 하기가 좀 거시기하지만 이런 소설은 여태 누구도 쓴 적이 없다. 물론 앞으로도 이런 소설을 누구도 쓸 수 없을 것이다. 그 이유 중에 하나만 소개하면, 그 엄혹한 시대에 전국 교사 중에서 유신반대 삭발을 한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 하륜 선생 어록에서
시력이 약한 노년층이나 약시자를 위해 글자를 크게 하여 출간한 열린책들 큰글자판 시리즈. 스테디셀러 『죄와 벌』, 『향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에 이어 이번에는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을 큰글자판으로 출간했다. 글자는 커졌지만 내용은 생략된 것이 없다. 본문 글자 크기는 2포인트가량 커진 12포인트이지만 판형은 전형적인 열린책들...
코로나19 확산 이후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층간소음 갈등 문제는 이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이사하기 전까지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다. 이사를 하더라도 어떤 이웃을 만나게 될지는 미지수다. 사람 사이의 공간을 지켜주는 벽, 그 벽을 뚫고 내 공간을 침범하는 불쾌한 소리. 층간소음 스트레스는 인간의 본성을 어디까지 파멸시킬 수 있을까. 여기 네 사람의 작가가 만든 네 가지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