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로마는 2층으로 되어 있다. 로마제국이 멸망한 뒤 후세 사람들은 옛 건물을 흙으로 덮기만 하고 새 건물을 올렸다. 그러다 보니 로마의 지대는 5~18미터나 높아졌다. 고대 로마 시대의 건축물들을 유심히 보면 모두 한 층 높이 아래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늘날 로마에 온 사람들은 유적지 위를 걸어 다니는 셈이지만, 수백 수천 년 된 유적들은 무심하게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과 함께한다. ...
가스통 글록은 권총의 역사에서 콜트, 브라우닝, 스미스, 웨슨과 함께 큰 족적을 남긴 사람이다. 글록 경영진은 총기 규제 진영의 미숙한 공격을 역이용해서 외국산 자동권총을 〈수정헌법 제2조〉를 열광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의 총아로 변신시켰다. 글록사와 글록 자동권총은 지금까지 엄청난 행운과 믿을 수 없는 호재를 누렸다. - 본문 중에서 이 책은 현대 권총의 대명사가 된 글록의 성공 신화를 탄생...
문무를 가리지 않고 다방면에 관심이 많았던 최고의 리더 세종은 왜 운동만 멀리했을까? 천상의 건축가 가우디는 왜 하필 해골 집을 짓는 데 집착했을까? 세계적인 대문호 도스토옙스키는 어쩌다 도박꾼이 되었을까? 인상파의 거장 모네의 말년 화풍은 왜 추상화처럼 변했을까? 그 해답은 이 천재들이 각기 앓았던 질병 속에 있다. 이들은 병약한 신체를 이겨 내고 탁월한 업적을 남겼지만, 생전에 적절한 진...
문명은 일반적으로 사회가 물질적, 기술적으로 발전하여 이루어진 결과물의 총체로 정의할 수 있지만 이렇게 간략한 정의로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개념은 아니다. 문명을 정의해 놓은 학자가 무궁무진할 정도로 많고, 문명을 문화의 개념과 혼동하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라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문명의 요람 퍼타일 크레슨트』는 인류 최초의 문명론을 설명하기 위해서 문명과 문화를 정의하는 것으로 이야...
해외만이 아닌 국내에서도 한국사 왜곡이 빈번히 벌어지고 있는 이때, 역사 전문가 2인이 수많은 국내외 사료 및 문헌 조사를 바탕으로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쓴 한국 통사가 나왔다.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동북아시아 국제 정세에 많은 영향을 받는 만큼, 책은 한중일 및 몽골, 여진, 거란 같은 북방 민족과의 역학 관계를 통찰하며 한국의 역사를 통으로 살펴본다. 고조선부터 대한제국까지 재위했던...
최근 중국 관련 책들의 상당수는 중국의 현대사를 중심으로 하여 현재 중국이 취하고 있는 국내외적 태도를 분석하고 이해하려고 한다. 이와 달리 이 책의 저자는, 중국을 정확히 ‘읽기’ 위해서는 중국이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와 전통의 토대 위에서 분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중국인들, 그리고 중국 사회는 풍부한 기록을 바탕으로 2천 년 전 공자, 항우, 유방, 유비 등의 인물과 그 역사를 깊이 ...
“그동안 한국 현대사 연구의 주된 흐름은 정치사·정책사, 운동사 연구였다. 사상과 이데올로기에 관한 연구 또한 지배와 저항 이데올로기를 축으로 정치사·정책사, 운동사의 일환으로서 연구되거나 미국의 기술·교육 원조 프로그램과 공보 활동 등이 미친 영향을 해명하는 것이 주된 흐름이었다. 그 속에서 대학을 중심으로 한 한국 사회의 지적, 문화적 재생산 체계가 갖는 상대적 자율성의 문제는 주변화되었...
국제사회에 한국의 역사를 편견 없이 소개하기 위해 전국역사교사모임이 집필한 ‘외국인을 위한 한국사’. 한국인이 역사 무대에 등장해 통일국가를 이루고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해온 과정, 그리고 전쟁과 분단으로 굴곡진 현대사에서도 희망의 역사를 만들어온 과정을 들려준다. 한국인에게는 ‘외국인에게 한국의 역사를 어떻게 들려주면 좋을까?’라는 물음에 답하고, 외국인에게는 한국인이 직접 들려주는 ...
2001년 9월 11일은 인류 사회의 많은 것을 변하게 했다. ‘이슬람은 곧 테러리즘’이라는 고정 관념과 이슬람포비아가 점점 커지는 한편, 편견 없이 이슬람을 이해하자는 움직임, 무슬림의 저항 의식과 반미 정서의 뿌리에 관한 고찰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슬람 문화는 전 세계에 걸쳐 수백 개의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고, 그만큼 다양한 시선도 존재하므로 총체적으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은...
기전지역의 청동기시대 무덤 총정리 기전지역이란 현재의 경기도, 인천 및 서울 일부 지역을 합하여 부르는 명칭이다. 이 책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기전지역의 청동기시대 무덤을 발굴 조사한 자료를 여러 관점에서 살펴본 것이다. 아직은 조사된 유적이 많지 않아 시론적인 연구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더 활발한 조사, 연구가 이루어지면 기전지역의 청동기시대 사회와 무덤에 대한 이해가 보다 구체화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