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만든 이유는 한국의 문화영웅과 그 분들의 업적을 알리기 위해서다. 책에 나오는 다섯 분은 한국이 ‘보유한’ 세계기록유산을 지켜낸 분들이다. 책의 주인공인 박병선 박사와 『고려대장경』을 살려낸 김영환 대령, 『훈민정음 해례본』을 지킨 전형필 선생, 『조선왕조실록』을 구한 안의와 손홍록 선생이 그들이다. 이들은 귀중한 유산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을 때 이 유산을 살린 분들이다. 이 분들이...
지난 4반세기 동안 가야사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으로 가야사 국제학술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김해시의 노력은 남다르다. 이 학술회의를 주관하는 인제대학교 가야문화연구소는 이러한 의지와 전통을 충분히 자각하여 보다 나은 학술회의의 개최와 학술회의의 결과를 적극적으로 전파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동안 가야사는 고구려, 백제, 신라 등 삼국시대 역사에서 소외되어 그 중요성이 제대로 인정...
“실체로서의 중국을 알기 위해서는 서양사관에서 벗어나 중국 역사의 축적과 마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중국인의 발상이나 언동도 조금 더 이해하기 쉬워질 것입니다. 서양의 입장과 그들의 역사관만 아는 것으로는 시각이 편향되어 세상을 오인할 수 있습니다.” 서양 중심의 세계사와 역사관을 줄곧 비판해온 일본의 저명한 중견 역사학자가 세계에는 유럽과 다르게 발전해온 중국사가 있다는...
첨예한 이슈가 떠오를 때마다 기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역사학자가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현실 참여 역사학자 주진오 교수는 오래전부터 주요 현안마다 빠짐없이 목소리를 내왔다. SNS, 신문 칼럼, 인터뷰, 방송 출연 등을 마다하지 않으며 그는 대중들과의 소통에 있어 항상 최전선에 있어왔다. 《주진오의 한국현재사》는 바로 그러한 주진오 교수의 생각과 실천이 담긴 역사에세이로, 지난 30여 년간 ...
미국은 어떻게 탄생해서 강대국이 되었나? 인류는 이주를 통해 문명을 발전시켰다. 왜 인간은 태어난 고향에서만 살지 않고 다른 곳으로 떠나가서 사는가? 답은 간단하다. 더 잘 살기 위해서다. 더 잘 살기 위해 인간은 동아프리카를 떠나, 유럽으로 아시아로 아메리카로 삶의 거주지를 옮겼다. 인류의 역사로 보면 가장 최근의 이주지로 각광받는 곳은 바로 미국이다. 지금도 미국에는 사람이 몰려들고 있다...
역사학은 인간의 경험에 바탕을 둔다. 모든 사태에는 그를 경험한 당사자가 있다. 경험 주체는 그가 개입한 사건에 대해 가장 직접적인 설명자가 될 수 있다. 이미 발생한 사태라는 점에서 그것들은 기억의 대상이기도 하다. 어떤 사건이든 문자로 기록되기 전에는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형성되고 보존되며 또 변전할 수밖에 없다. 경험은 감각수단에 의존하며, 그에 대한 기억은 정서적 맥락에 좌우된다.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