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잡힌 이해를 위한 입체적 조명 프랑스혁명은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위대한 실험이요 거대한 발걸음이었다. 그러나 일 년 남짓한 ‘공포정치’ 기간에 50만 명이 감옥에 수용되었고 3만 명 이상이 처형되었다는 사실 등 폭력성 또한 혁명의 또 다른 얼굴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이제까지 한국의 프랑스 혁명사 이해는 혁명을 예찬하고 방어하기에 급급했던 감이 있다. 이 책은 ‘...
『중국 도감』은 한ㆍ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차이나헤럴드 언론사가 직접 집필한 책이다. 중국의 역사와 지리, 경제, 문화를 한 권에 담은 중국 백과사전으로, 34개 행정구역의 정보를 담았다. 이 책의 목적은 중국의 현재를 이해하고 한ㆍ중의 안정적인 미래를 준비하는데 있다. 이 책을 집필한 차이나헤럴드는 중국 뉴스를 팩트 중심으로 전달하기 위해 설립된 언론사로 다년간의 활동과 저력을 ...
통도사의 창건에서부터 신앙, 건축, 불화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역사를 한 권에 담았다 646년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영축산 아래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통도사를 창건했다. 그후 1377년, 나라의 국호가 신라, 조선, 대한민국으로 바뀌는 동안에도 통도사通度寺는 굳건히 한국불교근본도량으로서의 위상을 지켜왔다. 통도사는 방대한 불교의 세계관을 하나로 응축한 도량이다. 그 공간을 낱낱이 살펴보는 ...
인류는 전쟁에서 벗어날 수 없는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사태가 현실이 되었다. 세계는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어설픈 냉전을 지속해왔다. 어딘가에서 전쟁이 터져 세계전쟁으로 번진다면 인류는 물론 지구 자체가 존재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라는 걸 누구나 알아서다. 현대사회에 존재하는 영악한 인류가 개발한 군사무기는 그 파괴력이 실로 상상을 초월한다....
《러시아역사 다이제스트100》은 세계가 주목한 혁명의 나라이자, 문제적 국가 러시아의 중요한 장면을 가려 뽑은 가람기획의 ‘NEW다이제스트100’ 시리즈 세 번째 책이다. 책에서는 넓은 의미의 러시아 역사를 이야기한다. 여기서 넓은 의미의 러시아 역사란 옛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의 영토가 가진 역사를 말한다. 이 영토의 역사는 현재 러시아 공화국뿐만 아니라, 몰도바, 벨라루스, 우...
사찰은 신전(神殿)이다. 중심 전각에 자리한 부처님을 제외하고도 사찰 구석구석 ‘초월적’인 능력과 ‘기괴한’ 외모를 지닌 존재들이 조각이나 그림으로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큰 사찰인 경우 그 수가 100명 이상 되어 일일이 세기 힘들 정도이니, 불교 경전에 기록된바 그들이 거느린 권속(眷屬)까지 헤아리면 사찰에 구축된 세계관은 그리스신화나 북유럽신화의 세계만큼이나 거대하다. 이들은 간...
새로운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가장 먼저 하는 일 중 하나가 공직사회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이다. 이는 국정 운영 이념과 행정조직이 완비되었다고 하더라도 역량 있는 인재를 확보하지 못하면 정책을 집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조선이 단일 왕조로 500여 년간 존속할 있었던 까닭 중 하나도 우수한 인재들로 이루어진 관료체제 덕분이라 할 수 있다. 『조선의 공무...
이 책에 수록된 지역들은 순전히 필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곳이다. 땅값의 높낮이하고는 아무런 연관관계가 없으며, 오로지 내가 집을 짓고 오래도록 살았으면 했던 곳들이다. 사람들의 삶터와 생활양식이 몰라보게 변화하는 시대상황 속에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면서 공존해 나갈지, 아니면 전통이 역사의 그늘 속으로 숨어들면서 또 다른 형태의 새로운 가치창조를 이끌어낼지 그 누구도 예측할 길이 없다....
13권은 청불전쟁과 조선에서 벌어진 갑신정변의 배경과 과정, 결말을 다룬다. 1884년 8월, 통킹만에서 프랑스가 청의 복건 함대를 섬멸하면서 시작된 청불전쟁은 이듬해 베트남에서 프랑스의 종주권을 재확인하고 끝난다. 한편, 청불전쟁을 치르느라 청의 조선에 대한 간섭이 약해질 거라 판단한 개화당은 일본 공사관의 무력 지원을 약속받고 정변을 일으킨다.
2022년 4월 28일. 샌프란시스코 조약이 발효된 지 70년째가 되는 날이다. 1952년 4월 28일, 조약이 정식으로 발효되면서 일본 주둔 연합국군 총사령부는 점령 통치를 끝내고 일본국에 주권을 돌려주었다. 전범국가 일본을 민주주의 국가로, 또 다시는 전쟁을 할 수 없도록 농업국가로 개조하겠다던 연합국의 목표는 국공내전과 한국전쟁 그리고 전 세계적인 냉전의 시작을 계기로 후퇴하였다. 전쟁...
지난 2021년 8월 31일 우리나라를 방문한 영국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 그 함에는 영국 공군 제617비행대대(F-35B 운용)가 탑재되어 있었다. 제617비행대대의 애칭은 ‘댐을 부수는 자’라는 뜻의 댐버스터즈(Dambusters)다. 그것은 이 비행대대가 창설 이후 벌였던 첫 작전이, 1943년 5월 16~17일 독일의 루르 공업 지대 수력발전소를 파괴하기 위해 벌였던 〈응징(Ch...
‘이쉬타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하늘과 땅의 여왕 ‘인안나’. 그는 사랑·전쟁·지혜·풍요·다산·아름다움 등으로 상징화된 모든 여신의 본바탕에 자리한 수메르의 여신이며, 죽음에서 부활한 모든 신의 원형이다. 이 책은 국내 유일 수메르 전문가 김산해가 점토서판을 직접 해독하고 엮어 쓴 것으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위과 권능을 포기하고 더 큰 힘을 얻기 위해 저승으로 내려간 인안나의 사랑과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