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코엘료 자유(Day Planner)(2018)』의 작품성은 파울로 코엘료의 글뿐만이 아니다. 스페인의 유명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카탈리나 에스트라다의 강렬하면서도 우아한 그림으로 더욱 완성도 있게 꾸며졌다. 화려한 색채, 환상적인 그림과 자연의 요소로 이루어진 불가사의한 세계를 기반으로 한 카탈리나 에스트라다의 그림은 유럽 그래픽 디자인의 정교함과 세심함을 잘 표현해준다. 카...
결혼한 여성의 경력단절은 대부분 불가피하다. 출산과 양육을 어느 정도 하고 나면 결혼 전 경력은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다. 『꿈을 가진 엄마는 멈추지 않는다』의 저자도 경력단절 5년 차, 평범한 가정주부였다. 그런 그녀가 지금은 8년 차 방과 후 강사, 평생교육원 원장, 사회적 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간절한 꿈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다.순탄한 과정은 아니었다. 관련 경력이 없는 상태...
이 책은 지암스님의 글에 선묘스님의 그림으로 엮은 산문집이다.어머니께서 장을 담그시는 모습을 통하여, 올바른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좋은 재료와 정성이 어우러졌을 때 좋은 맛이 결정된다. 삶도 인욕을 하고, 기다리고, 바른 생각, 바로 보는 마음을 가지면 곧 그것이 깨달음이라고 한다. 그 소리는 거창하거나 높은 소리가 아닌, 어머니의 인욕과 수행을 통해 제시한다.그러므로 이 책은 사물을 세심...
만난 지 이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틈만 나면 몽골 초원과 알타이산을 노래하는, 오랑캐로 태어나 오랑캐의 삶을 살아온 두게르잡 비지아. 저자가 만나본 최고의 사내, 알타이산의 마지막 오랑캐와 함께 지낸 행복했던 초원 이야기를 담은 『지상의 마지막 오랑캐』. 풍성한 서사가 굽이치는 몽골 기행문이자 몽골 유목민의 생의 본질까지 들여다본 인류학적 보고서로, 그곳의 사람들과 함께 뒹굴며 살아봐야만 ...
일러스트레이터인 소피 블래콜은 ‘놓친 인연’ 사이트에 위와 같은 사연들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그녀는 사연들이 사라지기 전에 자신의 블로그에 모으고, 그 사연들을 그림으로 그려 나가기 시작한다. 의뢰받은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지만, 하고 싶은 작업을 일로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그때 말할걸 그랬어』는 이렇게 탄생되었다.
전각은 서예와 조각, 회화와 구성을 포괄하는 종합예술이다. 돌 하나하나의 구성과 포치도 그렇지만, 그 행각에 담겨 있는 옛사람의 숨결이 뜨겁기만 하다. 돌 위에 새겨진 옛사람들의 생각을 따라 읽다가 어느새 나는 지금 여기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한 획 한 획 칼날이 지나간 자리에 간난艱難과 고민의 한 시절을 살았던 선인들의 열정과 애환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