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누구든지 명탐정으로 만드는 힘이 탐정 조수에게 있다?! 다잉 메시지, 다중 추리, 클로즈드 서클… 본격 미스터리 차세대 기수의 대표 주자, 오야마 세이이치로가 보여주는 미스터리 트릭 정수의 총집편. ▶줄거리 경시청 형사 와토는 중대 사건을 맡는 수사 1과 소속이다. 신기하게도 와토의 수사 성과는 높지 않지만, 와토가 소속한 1과 3계는 항상 최고의 실적을 올린다. 이유인즉슨 와토가 가진 ‘왓슨력’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추리력을 증폭시켜 저도 모르게 셜록 홈스로 바꾸어버리기 때문이다. 와토가 쉬는 날 우연히 마주한 범죄 현장에서도 ‘왓슨력’은 발휘된다. 눈 덮인 산장, 섬 위의 별장, 불 꺼진 미술관, 운항 중인 기내 등 다양한 장소에서 갑자기 범죄 추리에 눈을 뜬 사람들이 인생에 다시없을 추리 대결을 펼친다.
목차
한국 독자분들께 5
프롤로그 9
1화 붉은 십자가 21
2화 암흑실의 살인 65
3화 구혼자와 독살자 105
인터루드 Ⅰ 143
4화 눈 내리는 날의 마술 147
인터루드 Ⅱ 179
5화 구름 위의 죽음 183
6화 탐정 대본 215
7화 불운한 범인 251
에필로그 289
옮긴이의 말 311
책 속에서
홈스는 친구인 왓슨을 항상 수사에 동행시켰다. 베이커가 221번지에 같이 살 때는 물론이고 왓슨이 결혼해 독립한 이후에도. 그 이유는 아마 우정 때문이거나 괴짜 같은 홈스에게 상식적으로 판단하는 왓슨이 필요해서였을 것이다. 하지만 실은 왓슨이 옆에 있으면 홈스의 추리력이 비약적으로 높아져서는 아니었을까. 왓슨 자신은 추리력이 빈약하지만, 옆에 있는 사람의 추리력을 높여주는 특수한 능력이 있지는 않았을까. 홈스는 그걸 알고 있어서 수사할 때마다 왓슨을 데려간 건 아닐까.
_15~16쪽
“범인을 알아냈어!”, “범인이 누군지 알겠군....
홈스는 친구인 왓슨을 항상 수사에 동행시켰다. 베이커가 221번지에 같이 살 때는 물론이고 왓슨이 결혼해 독립한 이후에도. 그 이유는 아마 우정 때문이거나 괴짜 같은 홈스에게 상식적으로 판단하는 왓슨이 필요해서였을 것이다. 하지만 실은 왓슨이 옆에 있으면 홈스의 추리력이 비약적으로 높아져서는 아니었을까. 왓슨 자신은 추리력이 빈약하지만, 옆에 있는 사람의 추리력을 높여주는 특수한 능력이 있지는 않았을까. 홈스는 그걸 알고 있어서 수사할 때마다 왓슨을 데려간 건 아닐까.
_15~16쪽
“범인을 알아냈어!”, “범인이 누군지 알겠군.”, “범인을 찾았습니다!”
다음 순간, 세 사람이 일제히 외쳐 와토는 화들짝 놀랐다. 왓슨력의 영향을 받은 이들이 이렇게 동시에 추리를 떠올리는 건 처음이었다.
“자, 그럼 레이디 퍼스트로 쓰구미 씨부터 부탁드립니다.”
이럴 때의 교통정리도 왓슨력을 지닌 사람이 할 일이다.
_40쪽
승무원은 무전으로 몇 마디를 주고받더니 불현듯 “앗!” 하고 소리쳤다.
“무슨 일입니까?”
와토가 묻자 승무원이 넋이 나간 얼굴로 대답했다.
“아, 죄송해요. 기장님께서 갑자기 범인이 누군지 알아냈다며 추리해보겠다고 하셔서…….”
와토는 말문이 막혔다. 왓슨력은 지금 이곳 조종사용 휴게실과 조종석 사이 벽을 넘어 기장에게까지 전해지고 있는 듯하다.
“그간의 경위를 기장님도 전부 알고 계시나요?”
“네. 이 비행기의 최고 책임자시니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을 순차적으로 전달해드렸어요.”
“그렇군요. 하지만 조종에 전념하시는 편이 나을 것 같은데…….”
“지금은 자동조종으로 비행하는 구간이고, 옆에는 우수한 부기장도 있으니 괜찮다고 하시더라고요.”
조금도 괜찮지 않다.
_20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