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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Hollywood)

할리우드 (Hollywood)

  • 찰스 부코스키 지음
  • 열린책들
  • 2019년 04월 25일
  • ISBN 9788932919614
  • 347
  • 128 × 195 × 30 mm /41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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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미국 서점에서 가장 많이 도둑질당하는 책의 작가!찰스 부코스키의 화려한 노년의 기록<인생은 예순다섯 살에 시작한다.>미국 문학사상 가장 강렬한 안티히어로 헨리 치나스키, 할리우드에 가다!찰스 부코스키의 장편소설 『할리우드』가 부코스키 전문 번역가 박현주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부코스키의 분신 <헨리 치나스키>가 할리우드에서 보낸 한 시절을 생생하게 그려 낸 실화 소설이다. 전 세계 독자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불러일으키며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스웨덴, 러시아, 폴란드, 헝가리, 체코, 포르투갈, 일본 등 20여 개국에서 출간된 바 있다. 국내에 소개된 부코스키의 작품들에서 보듯 <헨리 치나스키>는 떠돌이, 잡역부, 술꾼, 경마꾼, 호색한으로 밑바닥 삶 그 자체를 대변하는 인물이다. 1989년 미국에서 출간된 『할리우드』는 성공한 작가로서 시나리오 집필 의뢰를 받고 할리우드에 입성한 헨리 치나스키의 인생 황금기를 다뤘다. 앞서 출간된 부코스키의 작품 『우체국』과 『여자들』, 『호밀빵 햄 샌드위치』(열린책들)를 번역한 박현주 역자의 손을 거쳐, 작가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토대로 작품에 대한 심층적인 해석에 공을 기울였다.1965년, 캘리포니아 산타로사에 위치한 출판사 <블랙 스패로 프레스>의 대표 존 마틴은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분리하는 사무직원으로 일하던 부코스키에게 일을 그만두고 전업으로 글을 쓰면 매달 1백 달러의 임금을 지불하겠다고 제안했다. 부코스키는 제안을 받아들여 글쓰기에 착수했다. 이전까지 시를 써왔던 그는 51세의 나이에 장편소설 『우체국』을 내놓으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존 마틴은 사실상 부코스키의 작품을 출간하기 위해 출판사를 설립했을 정도로 열정이 대단했고 자신의 안목에 확신이 있었다. 그리고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부코스키는 미국 문학사상 전무후무한 개성을 지닌 캐릭터 <헨리 치나스키>를 창조해 내며, 수많은 추종자를 거느린 인기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마틴은 두 사람의 약속 이후 24년간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부코스키에게 임금을 지불했다. ▶ 『할리우드(Hollywood)』 북트레일러: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작가 소개

한때 미국 주류 문단으로부터 외면당한 이단아, 전 세계 독자들의 열광적인 추종을 받는 작가 찰스 부코스키(1920~1994). 1920년 독일 안더나흐에서 태어났고, 어릴 적 미국으로 건너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살았다. 대학을 중퇴하고 잡지에 첫 단편을 발표하지만 꾸준히 창작하지 못하고 오랜 기간 하급 노동자로 창고와 공장을 전전했다. 그러다 우연히 우체국에 취직해 우편물을 분류하는 사무직원으로 12년간 일했다. 잦은 지각과 결근으로 해고 직전이었던 그가, 전업으로 글을 쓰면 평생 매달 1백 달러를 지급하겠다는 출판사의 제안을 받아들인 일화는 유명하다. 이후 직장에서의 경험을 쓴 장편 데뷔작 『우체국』(1971)을 펴냈다. 부코스키의 소설은 그의 분신인 주인공 헨리 치나스키가 이끌어 간다. 치나스키의 일대기는 유년을 담은 『호밀빵 햄 샌드위치』(1982), 글쓰기를 포기하고 방랑하던 때의 『팩토텀』(1975), 『우체국』을 거쳐 전업 작가로 자리매김한 50대의 일상이 담긴 『여자들』(1978)과 60대에 접어든 『할리우드』(1989) 순으로 이어진다.미국 내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책이라는 부코스키의 작품은 수많은 예술가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미키 루크가 주연을 맡은 「술고래Barfly」(1987)를 비롯하여 그의 작품과 생을 다룬 10여 편의 영화가 제작되었다.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장편 소설 『할리우드』(1989)를 집필했으며 평생 60권이 넘는 시집과 산문집을 펴냈다. 마지막 장편 소설 『펄프』(1994)를 완성하고 1994년 3월, 백혈병으로 삶을 마감했다.

책 속에서

그리고 종뤼크 모다르도 있었다. 그는 아주 가만히 서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천재인 척 포즈를 취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는 체구가 작고, 음침했으며, 싸구려 전기면도기로 깎은 듯 면도 상태가 엉망이었다.
「아.」 앙리레옹 상라가 내게 말했다. 「따님을 데려오셨네요! 따님 얘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리나!」
「아니, 아니에요.」 나는 말했다. 「이쪽은 세라, 내 아내라오.」 ― 본문 38면

나는 여느 때처럼 한심하게도 필름이 끊긴 상태에 빠져들었다. 종종, 선하건 악하건 간에 인간과 함께 있으면 나의 감각들은 그저 뚝 꺼진다. 피곤해지고 나는 포기한다. 나는 예의 바르게 행동한다. 고개를 끄덕인다. 누구의 감정도 상하게 하고 싶지 않기에 이해하는 척한다. 이것은 나를 가장 큰 말썽에 빠뜨리는 하나의 약점이었다. 다른 사람에게 친절히 대하려다, 내 영혼이 갈래갈래 갈라져 일종의 정신적 파스타 면발로 뽑혀 버리는 일도 종종 있었다.
상관없다. 나의 뇌가 멈춘다. 나는 귀를 기울인다. 나는 대답한다. 그러면 상대방은 너무 멍청해서 내가 거기 없다는 사실조차 알아차리지 못한다. ― 본문 45면

「아니, 아니, 제발 도로 앉아요.」
「뭐가 문제입니까?」
「나는 볼 수 없는 건 아무것도 사고 싶지 않아요. 손을 뻗어 만질 수 없는 건 사고 싶지 않다고.」
「선생님 말뜻은 저를 신뢰하지 못하신다는 겁니까?」
「우린 방금 만났는데.」
「제겐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추천서가 있어요!」
「나는 늘 내 직감에 따라 움직여서.」 ― 본문 57면

그는 정말로 와인을 좋아했다. 잠시 후, 그는 이 자리 저 자리 돌아다니면서 허리를 굽히고 사람들에게 말을 걸었다.
「맙소사,」 나는 세라에게 말했다. 「저길 봐!」
「뭘요?」
「입 한쪽에 파스타 가닥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데, 아무도 얘기를 안 해줘! 그냥 저기에 매달려 있다고!」
「나도 보여요! 나도 보여!」 종이 말했다.
해리 프리드먼은 계속 이 자리 저 자리를 걸어다니며 허리를 굽히고 말을 걸었다. 아무도 그에게 말해 주지 않았다. ― 본문 157면

「조용!」 종의 조감독이 고함을 질렀다. 「준비됐습니다!」
갑자기 조용해졌다.
그때 종에게서 고함 소리가 들렸다. 「카메라! 액션!」
방으로 들어오는 문이 열리더니 잭 블레드소가 휘적휘적 걸어 들어왔다. 망할, 젊은 치나스키였다! 나였다!
마음 안쪽이 부드럽게 저릿했다. 청춘, 이 개 같은 새끼, 어디로 가버렸나? ― 본문 207면

내가 차를 타고 가보니 종 팽쇼가 건물 앞 작은 간이 의자에 앉아 있었다. 물병이 옆에 있었다. 그리고 조잡하게 쓴 구호가 있었다.

단식 투쟁!
파이어파워는
구라 파워다!

나는 주차를 하고 종이 어디 있는지 둘러보았다. 서너 명이 그를 응시하고 있었다. 나는 그의 옆에 무릎을 꿇었다.
「봐, 종. 그 망할 영화는 잊어버려. 자네에게 돈 도로 줄게. 난 그 돈을 그렇게 간절히 원한 것도 아니라고. 이 개똥 같은 짓 그만두고 어디 가서 술이나 마시자고, 어?」 - 본문 175면

그 후로도 나는 집 주위에서 벌거벗고 돌아다니는 나딘과 종종 마주쳤다. 보통은 툴리가 집에 없을 때였다.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예요?」 나는 마침내 물어보았다.
「여기는 내 집이고, 내가 바람 속에서 엉덩이를 드러내며 돌아다닌다고 해도 그건 내가 알아서 할 일이야.」
「이봐요, 나딘. 대체 뭐예요? 한번 떡 치자는 거예요?」
「네가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남자라고 해도 별로.」
「내가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남자면 줄을 서야 할걸요.」
「내가 툴리에게 이르지 않는 게 다행인 줄 알아.」
「뭐, 보지를 흔들면서 돌아다니는 거 그만둬요.」
「돼지 새끼가!」 ― 본문 295~29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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