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한 소년들을 등장시켜 문명과 야만의 두 가지 인간 속성을 우화적으로 그린 윌리엄 골딩의 대표작. 인간의 모든 죄악과 잔악성은 인간의 내부에서 연유되는 것이며, 결국 사회와 문명의 결함이 인간성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결함의 근원이 되는 인간성의 결함을 소급하여 투시한 작가의 정신이 반영된 소설이다.
릴케의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이 작품은 1929년에 출간된 릴케의 서한집으로, 릴케가 시인 프란츠 크사버 카프스에게 보낸 열 통 남짓의 편지를 묶은 것이다. 존재의 근본문제, 신, 사랑, 죽음, 예술, 구체적인 미적/시적 물음 등에 대한 릴케 자신의 사상이 펼쳐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