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깨어나기 전에 갇혀 있었던 것과 비슷한 모양의 구슬을 발견한 신비. 자신과 같은 존재가 깨어날 거라 기대하며 근처 물가로 향하는데, 그 자리에서 구슬이 처참히 깨져버리는 걸 목격한 신비는 자신만 살아남았다는 괴로워한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마음 아파하던 가람은 신비를 향해 점점 깊어져 가는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게 된다. 더는 부정할 수 없는 감정에, 가람은 신비를 위해 큰 결심을 한...
"보고 싶었어, 보미야." 갑자기 보미 앞에 나타난 까만 머리 춘배! 아니, 춘배가 아니라 나비라고? 너무 똑같이 생겼잖아! 게다가 어릴 적 보미가 데려와 치료해주고 이름까지 지어준 그 나비라니. 인간 세상으로 돌아온 나비는 춘배에게 비극적인 소식을 전한다. 혼란스러운 냥국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춘배. 하지만 이대로 냥국으로 돌아가면 평생 후회가 남을지도 모른다. 춘배는 용기를 내어 꽃다발을 ...
“만화계의 오스카 ‘하비상’ 수상 김금숙 작가의 화제의 신작 인간의 세상에서 살아내야 하는 개의 생을 그래픽노블로 담다!” 그동안 시대적, 역사적 아픔을 겪으며 사회에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조명해온 김금숙 만화가가 이번에는 인간과 개와의 교감, 반려동물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사랑과 책임에 대한 이야기를 감동 있게 풀어 그래픽노블로 그려냈다. 사람을 좋아하고 주인을 따르며 충성을 다하는 개. 주...
춘배가 맨 처음 보미의 방에서 깨어났을 때, 생명의 은인이라며 보미에게 세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고 했다. 그때 보미는 마지막 소원은 말하지 않았다. 어차피 이루어질 것 같지 않아서. 차마 말하지 못한 마지막 소원은 바로, '모두와 함께 행복해지고 싶다'는 것. 보름달이 뜬 어느 날 사라진 그들. 보미 곁에는 춘배의 자리를 채우고자 무던히 애쓰는 나비가 있지만 엉킨 실타래를 풀기란 쉽지 않다....
이 작품은 ‘죽지 않는’ 남매의 눈을 통해 유한한 존재인 인간의 삶과 죽음을 그린 SF 작품이다. 단순한 그림체와는 달리 묵직하고 가슴에 파고드는 대사와 거대하고 압도적인 서사를 바탕으로 인간 본연의 질문인 ‘우리는 무엇이며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라는 철학적 문제를 던진다. 장르적으로는 SF에 포함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과학적 허구(SF)를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해, 생명의 유한성이라는...
이 작품은 ‘죽지 않는’ 남매의 눈을 통해 유한한 존재인 인간의 삶과 죽음을 그린 SF 작품이다. 단순한 그림체와는 달리 묵직하고 가슴에 파고드는 대사와 거대하고 압도적인 서사를 바탕으로 인간 본연의 질문인 ‘우리는 무엇이며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라는 철학적 문제를 던진다. 장르적으로는 SF에 포함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과학적 허구(SF)를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해, 생명의 유한성이라는...
에귀 디보나, 프랑코 필라, 라메주의 피에르 알랭, 르파베의 레뷔파, 엘프와드… 신의 손가락이 빚어놓은 거벽들의 왕국 에크랑 산군은 수많은 알피니스트들의 피와 땀, 그리고 목숨을 담보로 하는 무자비한 모험의 땅이자 전쟁터다. 그러나 반항심 가득한 열여섯 소년의 마음을 어루만져준 건 자신을 미워하지도, 그렇다고 자비를 베풀지도 않는 산, 산뿐이었다. 셀 수 없이 많은 별들 아래 밤을 지새울 때...
2007년, 다음과 같은 포털 사이트의 만화 서비스에 정식 연재되지 않은 작품… 흔히 ‘오타쿠’의 집합소라고 여겨지는 디시인사이드나 이글루 블로그에 선보여진 만화 한 편이 한국 만화계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닉네임 굽시니스트를 쓰는 이 만화가의 작품은 곧 대한민국 오타쿠(서브컬처) 문화계에서 일약 영웅의 자리에 올랐고, 신작이 올라올 때마다 ‘승리의 굽본좌’라는 네티즌들의 리플이 줄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