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갈등의 시대’다. 저녁 식탁에서, 온라인에서, 직장에서, 정치 현장에서 우리는 수많은 갈등을 마주한다. 나의 편견과 남의 편견이 만나면 생각의 접점이란 아예 없어 보이기까지 한다. 이렇게 ‘말이 전혀 통하지 않는 대화’를 하게 될 때, 당신은 보통 어떻게 행동하는가? 이쯤에서 관두자며 포기하거나, 험한 말을 주고받거나, 상처 주는 말로 맺음 하거나, 더 이상 상종 못 할 사람이라며...
『내 언어에 속지 않는 법』이 저자의 새 글을 더하고 본문 및 표지 디자인도 새롭게 하여 개정판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 작업에는 타이포그래피 연구자이자 작가 유지원이 디자이너로 나섰다. 지적인 호기심을 자극하는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의 표지가 눈에 띈다. 디자이너는 영어와 두 층위의 한국어가 세 층의 레이어를 이루게 했고, 이 세 단계의 층위를 표지에 펼쳐 서로의 역학관계가 드러나게 했다. 상처...
생각은 누구나 하지만 탁월한 성과를 얻어 내는 발상은 아무나 하지 못한다. 이 책은 머릿속에 흐르는 수많은 생각 속에서 내 삶을 지탱할 진짜 생각을 찾아내는 편집의 기술을 설명하면서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발상력 엔진을 가동시키는 비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말은 ‘상상력’이다. 아인슈타인은 말했다. “아무리 경험을 많이 한들 거기서 이론은 생기지 않는다. 문제는 상상...
왕은 죽었고, 폭력적인 거장은 처벌되었다. 억압자에 대한 ‘아니오’가 폭발하는 지금, 권력보다 부드럽지만 영향력보다 강한 권위라는 힘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가정과 조직 생활, 정치 세계에서 우리가 원하는 권위는 무엇인가? 가부장제의 불능과 무한한 자유의 피로 속에서 새로운 관계 맺기를 시도하는 한편의 인문학. ‘아랫사람‘을 멸시하는 폭력적인 권위주의자에게 ‘아니오’라고 말했을 때 권위자...
어느 날 갑자기 30대에 들어선 당신은 괴롭다. 결혼을 할 것인가, 이직을 할 것인가, 이 일을 계속할 것인가 고민하고 버티다 그렇게 서른이 된다. 아직 확실한 것이 없는데 모두들 결정을 바라고, 그렇게 떠밀리듯 사는 것에 마음까지 지쳐 버리게 된다. 최고의 감정조절코칭 전문가인 저자는 이 책에서 30대 초중반에게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자기 마음을 지키는 법, 원하는 대로 상황을 이끌어 나가...
현대 페미니즘 사상의 모태가 된 시몬 드 보부아르의 『제2의 성』이 을유문화사에서 정식으로 국내 첫 출간되었다. 영역본이나 일역본이 아닌 프랑스 원전을 보부아르 전문 연구자인 이정순 선생이 3년간 공들여 완역한 『제2의 성』은 실존주의 철학의 관점에서 원시 사회부터 현대까지 여성의 상황을 예리하게 분석한 시몬 드 보부아르의 대표작이다. 사회, 정치, 신화, 문학 등 모든 분야에서 나타나는 남...
호메로스는 어떻게 ‘전체 그리스의 교사’가 되었는가? 『『일리아스』, 호메로스의 상상 세계』는 획일적인 고전 읽기에서 탈피하여 문명의 창시자 호메로스를 밝혀내려는 시도를 하는 동시에, 호메로스와 『일리아스』에 대한 하나의 완결된 상을 일반 독자들에게 제시하는 책이다. 호메로스 서사시의 핵심이 되는 영웅주의, 올륌포스 신들에 대한 신앙, 죽음과 저승세계에 대한 상상뿐만 아니라, ‘호메로스’에 ...
미술관에 ‘놀러 가는’ 철학자가 있다. 십 대에 떡볶이집 드나들 듯, 이십 대에 술집 드나들 듯, 미술을 전혀 모른 채 미술관에서 놀던 그는 그림이야말로 철학의 가장 좋은 ‘스위치’임을 깨달았다. 《다정한 철학자의 미술관 이용법》은 미술이라는 스위치를 통해 철학이라는 집에 불을 밝혀주는 책이다. 저자 이진민이 그 집에서 하려는 것은 ‘놀이’다. 어떤 그림에 철학적 해석을 정답처럼 붙이는 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