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란 무엇인가? 새삼스레 이렇게 질문을 받으면 대화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고 있다는 것에 많은 사람이 동감할 것이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이 행위는 인류 출현 이래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이 책은 양자물리학자인 데이비드 봄이 통찰한 대화의 원점을 말한다. 그에 의하면, 대화란 ‘상대를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공통 이해를 찾아내는 행위’라고 한다. 이 지구상의 다양한 문제의 근원은 적절하...
이 책은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죽은 이들의 곁을 지키며 그들의 마지막을 함께했던 어느 장례지도사의 기록이다. 40대 중반, 암에 걸려 저승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돌아온 저자 강봉희는 그때부터 죽음을 돌보는 일을 하기로 결심한다. 그는 2004년부터 700여 명의 고독사 사망자들과 기초수급자 고인들의 장례를 아무런 보상도 없이 도맡아왔다. 2020년, 모두가 감염의 공포에 질려 코로나 사망자...
‘프로방스 햇볕은 내 인생의 축복’ 왜 사람들은 프로방스를 찾는가? 유럽도자사와 일본도자사 전반을 완결지어 독자에게 호평을 받은 문화탐사 저널리스트인 조용준 작가가 다시 프로방스로 발길을 돌렸다. 사실 조용준 작가는 프로방스에 ‘라벤더 로드’라는 게 있는지도 몰랐던 당시 『프로방스 라벤더 로드』를 출간할 정도로 프로방스 구석구석을 여행했다. 이후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프로방스를 찾는 이유를 ...
자녀양육이 투쟁이 아닌, 행복이 될 비법이 있습니다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에게 가장 좋은 것을 해주고 싶고, 가장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그 마음은 완벽한 부모가 되고자 하는 소망으로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현실은 부모가 마음먹은 대로 따라주질 않는다. 고집부리며 제멋대로 행동하는 아이들에게 윽박지르고 화내고 짜증내는 자신의 모습에 화가 나고, 나만 부족한 부모인 것 같아 마음이 완전...
국민 육아 멘토이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진행하는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육아로 고민하는 부모들이 출연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아이에게 필요한 훈육 솔루션도 제공하지만 아이와 부모가 함께 하는 일상생활을 들여다보고 부모의 양육 태도의 문제를 짚어준다. 한 아이가 불안도가 매우 높고, 자신의 감정 표현에 서툴러 친구와 관계 맺기를 어려워한다는 사연에서 부모의 양육 태도에 문...
소주가 살아온 삶과 소주를 마셔온 이들의 연대기 한때 40도를 넘나들었던 소주는 어쩌다 17~20도가 된 걸까? 소주에 맥주를 섞어 마시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이며, 사람들은 왜 삼겹살 하면 소주를 떠올리게 됐을까? 무엇보다 소주는 어쩌다 서민의 술, 인생의 쓴맛과 애환이 담긴 술이 된 걸까? 우리가 소주에 대해 알지 못했던 것들, 소주가 우리에 대해 말해주는 것들 “최애가 어디서 태어나 무슨...
‘사랑받는 것과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좋은가?’ 군주는 사랑도 받으면서 두려움의 대상도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두 가지를 조화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사랑을 받는 것보다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 군주를 안정시켜 준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 분문 중에서
이 책은 현대 사회에서 말하는 성취의 반대, 모두가 소홀히 여기는 바로 실패라는 대상에 대해 탐구한다. 실패는 성공의 디딤돌이라고 말하는 성취중심주의의 관점이 아니라 삶의 과정의 하나로써, 순간적이고 인간적인 경험의 일부분으로써 말이다. 우리 사회에서 말하는 '좋은 삶'의 공식은 성공하지 못한 삶, 결과적으로 '실패'로 여겨지는 삶이 가진 가능성과 의미를 너무나도 쉽게 지나친다.
이 책에 소개되는 62가지 심리실험 이야기는 모두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인간의 욕망과 맞닿아 있다. 흥미진진한 심리실험 이야기를 읽어나가다 보면 독자는 자신과 타인의 내면에 숨어 있는 다양한 욕망의 실체를 간파하게 될 것이다. 그 크고 작은 욕망이 어떻게 행동과 실행으로 이어지며 구체적인 변화를 일으키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개인과 집단의 욕망이 자동차의 엔진이 되어 인간사회의 다양한 영...
〈가르침과 배움〉은 유럽과 미국의 다양한 교육 기관에서 50년 동안 가르쳤던 20세기를 대표하는 비평가 조지 스타이너가 정년퇴직 이후 하버드 대학에서 교육이라는 주제로 특강한 내용을 묶은 책이다. 소크라테스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구 역사의 다양한 사제 관계의 양상을 고찰함으로써 가르침과 배움이라는 현상의 근원과 그것의 의미를 철저하게 고찰하고 있다. ‘박식가 중의 박식가’답게 스타이너가 이...
이 책은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깨뜨리고, 실제 당사자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관련기관 종사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당사자들과 그 가족들이 지난 2년간 공들여 직접 만든, 은둔형 외톨이를 위한 국내 첫 번째 가이드북입니다. 일본의 히키코모리, 한국의 은둔형 외톨이(약칭, 은톨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이야기지만 정작 내 주변에 은둔형 외톨이 당사자가 있다면, 또는 내가 만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