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서로 다시는 보지 않을 것처럼 싸우고 원수 같이 굴지만, 오늘처럼 남들에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서러운 날에는 또 가족만큼 나에게 위로를 주는 존재가 없다. 미워도 사랑하는 사람들, 사랑하지만 또 미운 사람들, 가족. 남이야 나에게 상처주면 미워하고 피하면 그만이지만, 그 상대가 가족이라면 그럴 수 없기 때문에 문제는 자칫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전작 《가족의 두 얼굴》에서 가족...
『철학, 문화를 읽다』는 2009년에 초판이 나온 《철학, 문화를 읽다》의 개정증보판이다. 이 가운데 몇 개의 주제들은 빠지고, 몇 개의 주제들은 새롭게 첨가되었다. 변화하는 한국 사회 문화의 상황을 가늠해볼 때 좀 더 비중 있는 몇 가지 주제들을 새롭게 첨가했다. 또한 초판에 없었던 도판과 사진들을 넣어, 더 입체적으로 문화의 현장에 접근할 수 있다. 이 책은 ‘인간’, ‘인간관계’, ‘성...
‘마음리더십’이라는 용어는 새로운 교사 리더십이 지향하는 바를 함축한 말이다. 우선 ‘눈앞의 시늉’이 아니라 ‘진정한 변화’를 원한다면 아이들 마음이 움직이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뜻이다. 교사라면 누구나 학생들의 진정한 변화를 원하지만 그동안 교단에서 주로 사용한 리더십은 학생들의 ‘외적인 행동 변화’에 초점을 둔 지시·통제 방식이었다. 마음리더십은 학생들의 ‘내면적인 마음의 변...
문학평론가 김우종 교수의 평설로 읽는 한국현대수필 100년의 발자취『한국현대수필 100년』. 이 책은 지난 100년간의 한국 수필의 발자취를 정리한 것으로서, 어느 정도 문학사적 관점에서 그 시대의 작품을 선정하고 평설을 단 것이다. 다만 작품 선정에 문학사적 관점은 작용했으되 평설은 문학사적 설명보다는 기법과 주제 등을 다루었으며, 이를 통해서 독자 스스로 문학사적 변화와 발전의 자취를 이...
세상을 깨우는 시대의 기록 『역사 e』 제3권. 《역사채널 e》는 《지식채널 e》의 포맷을 벤치마킹해 한국사의 주요 사건과 인물들을 새롭게 조명한 프로그램인 《역사채널 e》의 내용들을 간추려 모은 책이다. 전권에 이어 《역사채널 e》의 방송 스크립트를 바탕으로 해당 주제에 대한 해설을 추가로 덧붙여 내용의 밀도를 더하였으며, 현직 역사 교사들의 감수를 통해 내용을 신뢰할 수 있도록 하였다.제...
학습과 기억의 원리에 대한 실증적 연구에 따르면, 정석으로 여겨지는 학습 방식은 대부분 ‘헛수고’라고 한다. 밑줄 긋기, 강조하기, 벼락치기, 반복 학습, 집중 연습은 안다는 착각을 일으킬 뿐 그렇게 익힌 지식은 금세 머릿속에서 사라진다. 심지어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공부할 때 가장 효과가 높다는 학습유형의 신화는 결코 증명된 적이 없다.그렇다면 지식과 기술을 더 잘 배우고, 더 ...
고립된 개인들이 모여 형성된 집단인 ‘군중’의 의견은,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위력을 떨친다. 『군중심리학』은 이러한 군중의 힘에 일찍이 주목한 책이다. 19세기 말, 20세기 초에 활동한 프랑스 사상가 귀스타브 르봉은 군중을 지배하는 원리는 무엇이고 그들을 인도하는 리더십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연구하고 나름대로 도출한 결과를 에세이 식으로 써내려갔다.르봉은 개인들로 구성된 집단이 특정 상황...
우리는 누구인가. 존재는 왜 존재하는가. 삶은 의미 있어야 하는가. 인간은 왜 필요한가. 『김대식의 빅퀘스천』은 이와 같은 우리 시대의 위대한 31가지 질문을 주제로 한 책이다. 철학과 문학, 역사, 신화의 사례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 뇌의 작동 원리와 인간 사회의 작동 원리를 과학적으로 명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이를 통해 인간과 사회, 바로 이 시대의 문제에 대한 논리적이고 지혜로운 대답...
감정은 참으로 신기하고 오묘해서 때론 위장을 한다. 불안한데 화를 내고, 우울한데 즐거운 표정을 짓는다. 이처럼 표현하지 못한 감정은 우리 몸 어딘가에 남아 끊임없이 표현되기를 요구하고, 쓸데없는 에너지를 소모시켜 항상 지친 느낌을 준다. 『가짜 감정』은 다양한 상담 사례를 통해 감정이 왜 중요한지, 어떻게 감정조절을 할 것인지를 잘 설명한다.1부와 2부에서는 한 부부의 사례를 통해 우리가 ...
수사학, 즉 레토릭(rhetoric)이란 무엇일까? 흔히 사람들은 수사학이라고 하면 으레 딱딱한 웅변을 떠올린다. 물론 이런 연설은 가장 전형적인 수사학이 맞다. 간단히 말해, 수사학은 설득의 기술로, 다른 사람에게 말로 영향을 주려고 하는 것이다. 『레토릭: 세상을 움직인 설득의 비밀』은 이처럼 넓은 관점에서 수사학을 조망하는 책으로, 2500년 전 고대 소피스트부터 사용한 설득 방법을 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