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피로사회》에서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성과사회의 명령 아래 소진되어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관찰하고, 《심리정치》에서 자유와 욕망까지 착취하는 신자유주의 시스템의 은밀한 통치술을 파헤친 바 있는 재독 철학자 한병철의 신작 『에로스의 종말』이 출간되었다. 이는 지난 2013년 독일에서 출간된 〈Agonie des Eros〉를 번역한 것으로, 오늘날의 세계에서 진정한 사랑이 위기...
『심리학의 즐거움』 1·2·3 시리즈를 합본하여 개정 증보한 이 책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유익하고 궁금한 마음의 작동 기제를 읽고, 마음을 사로잡는 기술을 흥미진진하게 정리하였다. 이 책에 설명된 인간의 마음, 감정, 인간관계, 기억, 감각, 의욕, 선과 악, 욕망, 뇌의 역할 등을 통해 인간과 사회의 이면을 밀도 있게 이해하고 나면 바라는 미래로 나아가기가 훨씬 수월해지리라 생각한다.
『처음 시작하는 심리학』은 80개의 심리학 개념어를 체계적이면서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심리학 입문서다. 모든 학문이 그러하듯 심리학 역시 처음에는 쉬워 보이지만 공부하면 할수록 어려운 학문이다. 임상심리전문가인 저자는 방대한 심리학 개념들 중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것들만 엄선해 이제 막 심리학을 공부하기 시작한 사람들이 탄탄한 기초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한 ...
쉬우면서도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는 <군주론>『군주론』. 정치와 종교의 분리를 주장하고, 당대의 권력 현실을 체계적이고 객관적으로 분석해낸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근대 정치학의 초석으로 평가되고 있다. 리더십과 가신 운용 능력이 강조되는 르네상스 시대 군주의 모습을 통해 이 시대 지도자들의 덕목으로 쏜꼽힌다.이 책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쉬우면서도 정확한 의미 전달을 위해 새롭게 수정, ...
이 책은 전문가가 직접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트라우마에 대해 설명하고 그것에 대처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설명서다. 구성과 소재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친숙하고 흥미롭다. 그러면서도 트라우마 전문가가 쓴 책답게 그 내용은 넓고도 깊다. 트라우마를 다루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들로 가득하다.
20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사회 이론가로 이름을 떨친 장 보드리야르는 사물(상품)의 소비를 사용가치의 소비보다는 행복, 안락함, 사회적 권위, 현대성 등의 소비로 규정한 바 있다. 이러한 착상을 통해 그는 사물을 기호로 파악하고, 사회를 언어의 체계로 해석한다. 그리고 인간의 욕구를 특정 사물에 대한 욕구로 해석하지 않고 사회적 차이에 대한 욕구로 해석하며, 이런 해석 방식을 기초...
2015년 8월 24일, 페이스북 하루 이용자가 처음으로 10억 명을 돌파했다.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전 세계를 연결하는 일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말로 페이스북의 기록 갱신을 자축했다. 이 책의 저자인 수재나 E. 플로레스 박사는 이러한 전 세계의 가상 연결이 우리의 자기 인식, 기대, 욕구, 인간관계의 모든 측면에 미칠 수 있는 영향들을 깊이 탐색한다.플로레스 박사는 ...
일본 에도 시대의 학자 이토 진사이는 공자와 《논어》에 대해서 공자는 우주 제일의 성인이며 《논어》는 우주 제일의 책이라고 말하였다. 그가 공자와 《논어》를 얼마나 높이 평가했는지 알 수 있다. 《논어》를 읽으며 공자와 그의 제자들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그게 가능한 것은 《논어》가 대화체로 쓰였다는 점, 뜻글자인 한문으로 쓰였다는 점 등이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논어》를 마...
‘이태백’, ‘청년 실신’, ‘삼포 세대’를 넘어 이제는 무려 ‘칠포 세대’가 되어버린 20대를 아십니까? 과거 꿈과 희망의 아이콘이었던 20대는 사라지고, 그 자리를 결핍과 좌절, 불안과 우울 같은 부정적인 정조로 점철된 20대가 대신하고 있다. 『스무 살의 인문학』은 이렇듯 불안하고 막막한 20대를 보내고 있는 청춘들에게 우리 시대 대표적 지성들이 보내는 인문학적 조언과 충고, 응원과 독...
근대적인 의미에서 ‘개인’이란, 한 명의 시민으로서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합리적으로 수행하는 자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개인은 어떤 모습인가? 집단의 화합과 전진을 저해하는 배신자. 그러하기에 한국에서 개인으로 살아가기란 어렵고 외로운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개인주의’야말로 르네상스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 문명의 발전을 이끈 엔진이었다.『개인주의자 선언』은 현직 부장판사인 문유석...
이 책은 알프레트 아들러가 1931년에 저술한 대표 저서 를 옮긴 책이다. <행복해지는 관심>이 아들러 개인 심리학의 입문편이라면 이 책은 실전편이다. 80여 년 전에 출간된 책이지만,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아들러의 문제의식과 해결 노력은 오늘날 우리나라 사회에 그대로 적용해도 여전히 유효하고 실용적이다. 흔히 말하는 ‘고전의 통시대적...
『자기 결정』은 독일의 저명 철학자이자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작가 페터 비에리 교수의 신작으로, 전작 《삶의 격》에 이은 ‘삶과 존엄’ 3부작 중 두 번째 책이다. 《삶의 격》에서 페터 비에리가 삶에서 가장 절실한 가치로 ‘존엄성’을 이야기했다면, 이번에는 존엄성을 지키며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삶의 방식으로 ‘자기 결정’의 철학을 이야기한다. 저자에 따르면 자기 결정의 삶이란 외부의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