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겉만 훑지 말고 안을 들여다보면 우리의 삶을 담은 공간에 대한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무거운 물건들을 아무리 쌓아 놓아도 무너지지 않고 버티는 방바닥은 어떤 원리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한국인은 맨발로 방에 들어가고 서양인들은 신발을 신은 채 방에 들어가는 것이 무엇에서 비롯된 차이인지, 높은 건물 앞에 흔히 보이는 조각상은 왜 거기 있는 것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모두가 한 번...
2016년 일본 NHK에서 기시미 이치로가 직접 강연한 ‘100분의 명저 《인생의 의미의 심리학》’ 편이 방송되면서 일본에서는 다시 한 번 ‘아들러 심리학’ 열풍이 일었다. 《미움받을 용기》 이후 아들러 심리학에 관해 수많은 책이 쏟아져 나왔지만, 사실 아들러 심리학은 겉보기엔 간명해 보여도 대중이 이해하기에는 매우 난해한 이론이다. 그런데 이 강연에서 기시미 이치로가 직접 이론의 난해함을 ...
인터넷 검색창에 ‘맛집’이라고만 쳐도 한 끼 해결할 ‘맛’을 찾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야말로 미식과잉시대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런 음식의 풍요 속에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맛이 무엇인지 모르는 채 맛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절대적 미식기준에 길들여져 가장 주관적이어야 할 맛이 점차 획일화되고 있다.『맛 이야기』는 음식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지금, 뇌과학, 심...
이 책은 조르조 아감벤, 발터 벤야민, 미셸 푸코, 카를 슈미트, 위르겐 하버마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서로에 응답하거나 대립했던 위대한 사상가들 간의 논쟁을 교차시키며 분석한다. 그를 통해 근대 통치질서의 실체를 밝히고, 인간의 삶을 ‘벌거벗은 생명’으로 치환하여 통치의 대상으로 삼는 ‘오이코노미아-생명정치’의 패러다임에 맞서 인간이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행위인 ‘정치’의 가능성을...
자기계발, 심리학, 사회학, 과학에 이르기까지 바야흐로 인간관계에 관한 책들의 홍수시대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타인과의 첫 대면에 수줍어하고, 배신감이나 질투심으로 괴로워한다. 또 연인에게 ‘톡’으로 이별을 통보해버릴까 고민하고, 언제부턴가 전화보다 SNS로 인사하는 것이 편해졌으며, 동료를 안주 삼아 근무시간 내내 메신저 ‘썰전’에 참여하기도 한다.왜 우리는 이토록 관계에 서투른 것일까?...
우리가 고전을 어떻게 대하고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는 『시진핑은 왜 고전을 읽고 말하는가』. 시진핑은 국내외의 주요 강연과 연설, 그리고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고전이나 지난 시절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린 말과 고사, 사례 등을 시의적절하게 인용해 자신의 관점과 입장을 드러낸다. 이 책에는 그동안 시진핑이 인용한 200여 개의 명언과 원문, 그 해석과 ...
도시의 주인인 시민에게 건네는, 시민에게 필요한 도시학개론 『도시의 발견』. 저자가 동네 아저씨로, 시민으로 살아온 일상에서부터 20여 년간 도시 연구를 통해 쌓아온 도시 DIY의 노하우와 도시 철학을 담은 책이다. 서울 북촌 한옥마을 가꾸기 사업, 인사동 보전 등 이곳저곳에서 20여 년간 도시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도시설계 전문가인 저자 정석은 도시를 움직이는 힘이 자본과 권력에서 시민으로 ...
‘마음’이 궁금한 당신에게 필요한 가장 읽기 쉬운 심리학 입문서 [만화 처음 시작하는 심리학]. 사람의 내면은 십인십색. 마음의 세계는 비밀로 가득하다. 이성을 잃고 쉽게 폭발하는 사람의 이면에는 불안과 콤플렉스가 숨어 있고, 자기 자랑만 늘어놓는 사람에게는 자신감 결여라는 또 다른 얼굴이 감추어져 있다. 이렇듯 표면적인 태도만으로는 그 사람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면 사람을 보는 관점도...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는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법, 타인과 함께하는 삶, 향유하는 삶, 자연을 통해 배우는 삶, 학교를 벗어난 삶, 사랑을 통해 배우는 삶, 옛사람들의 삶 등 일곱 가지 주제를 통해 “나와 내 이웃의 행복하고 조화로운 삶”을 이루기 위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저자들은 청소년들에게 경쟁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굳이 필요한 경쟁이 있다면 그 대...
로봇은 인간과의 경쟁 대상으로 급부상했다. 과거의 그 어떤 변화와도 비교할 수 없는 혁명적인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화두는 앞으로는 ‘무엇을 배워서 어떻게 살아남느냐’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무슨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공부하면 이런 변화의 파고를 성공적으로 넘을 수 있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묻는 것이다.‘실천적 지혜’를 강조하며 이 시대에 필요한 새로...
『빨간 옷을 입으면 왜 인기가 많아질까?』는 최신 심리실험을 통해 그동안 궁금했지만 정확한 실체는 모르는 심리 이론과 인간 행동의 근간을 파헤친 책이다. 착시현상, 고정관념, 의지력, 공격 본능, 무의식 조작 등 미디어를 통해 잘못 알려진 모든 심리상식들을 깨고, 과학적 실험을 통해 검증을 마친 심리학적 기제들을 소개한다. 착용한 옷의 색이 호감도에 미치는 효과, SNS상의 감정 조작 실험 ...
『도시를 짓는 사람들』은 서울을 비롯해 주변 도시에서 그 흔적들을 찾아 나선다. 길게는 수십 년 짧게는 수년 전에 지어진 건축물의 역사와 스토리를 소개하며, 때로는 가이드북처럼 때로는 역사서처럼 건축물과 장소의 기억들을 꼼꼼히 기록해 보여준다. 이 같은 흔적들을 읽으며 우리는 우리 삶의 안부를 다시 한 번 묻게 된다. 한국 최초의 현대적 빌딩인 관철동 삼일빌딩에서부터 역사적 논란이 끊이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