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고민, 비우고 담다』는 건강한 회의감을 솔직하게 제기한다. 공개수업, 수업 협의회, 평가와 피드백 이 모든 것 역시 낡은 것들처럼 형식적인 것으로 전락할 수 있다. 이 책의 제목에 들어 있는 ‘수업 고민’은 교사들에게 매우 개인적이고 민감한 내용을 포함한다. 그러나 혼자 고민해서는 그것을 해결하거나 개선할 수 없다. 실천을 함께하는 동료는 전문성과 연대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그래서...
프랑스의 인류학자 오제는 『비장소』에서, 특정한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 사이에 생겨나는 관계의 부재, 역사성의 부재, 고유한 정체성의 부재 등의 특성을 지니는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기차역, 공항, 대형마트,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의 장소는 인간적인 장소가 될 수 없는 공간으로 규정하고 이들을 ‘비장소’로 부를 것을 제안한다. 즉, 비장소는 ‘장소 아닌 장소’, 정확히 말하자면 ‘인류학적 장소...
『아우라의 진화』는 벤야민이 말하는 아우라란 무엇이며, 또 이것은 다른 이론가들의 어떤 개념들과 비교 가능한지, 더 나아가 현대 문화 예술철학에서 철학자들은 아우라를 어떻게 보고 있으며, 현대의 문화 예술 상황에서 아우라의 운명은 도대체 어떻게 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다시 말해서 이 책의 목적은 아우라를 둘러싼 새로운 지형도를 그려보는 것(Mapping Aura)이다.
[언어는 인권이다]는 저자가 18년간 우리나라 국어운동의 중심에 서서 싸우며 겪어온 생생한 경험과 치열한 탐구 끝에 지금 우리 시대에 언어(말)를 어떤 시각과 태도로 보고 써야 할지 그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다. 언어(말)는 단순히 소통의 도구만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인권을 실현하는 연장임을 강조한다. 우리 국어가 겪어온 약 100년의 역사적 과정을 간명하고도 재미있게 정리했으며 국어가 ...
글쓰기치료의 세계적 권위자인 심리학자 페니베이커 박사와 글쓰기치료사이자 통합건강코치인 존 에반스의 저작. 페니베이커 박사는 지난 30여 년간 표현적 글쓰기가 갖는 심리적, 그리고 신체적 치료적 힘을 증명하고 연구해 왔으며, 그의 연구는 의학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표현적 글쓰기』는 글쓰기 과정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신체적, 정서적 건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과학적이고 임상적인 관점을 ...
《초역 니체의 말》의 저자이자 일본 최고의 지성인으로 손꼽히며 젊은이들 사이에 독서 열풍을 불러온 시라토리 하루히코가 말하는 읽기와 생각하기의 모든 것 『지성만이 무기다』. 학창시절 교과서의 문장 한 줄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어서 공부 실력이 바닥이었던 문제아였던 저자는 어떻게 유럽 최고의 지성들이 모이는 베를린자유대학교에 들어가 지금 이 자리에 올 수 있었을까?저자는 그 모든 순간을 도와준...
세계의 교육,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 강고하고 평등한 공교육체제 수립과 신자유주의적 개혁을 비교 분석하다. 시장에 기반을 둔 교육 실험으로부터 공교육에 대한 강력한 국가 투자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다양한 이념적 스펙트럼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제공한다. 저자들은 세 쌍의 국가에서 민영화 우선 접근 대 공적 투자 강화 접근법을 교육개혁 전략과 비교하고 있다. 한편, 이 책은 교육정책 집행 이...
심리학과 인지과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 전하는 지금껏 당신이 몰랐던 감정에 관한 새로운 사실들. 감정은 보편적인 것이며, 인간은 이성에 의해 통제받아야 하는 감정에 휘둘리기만 하는 존재일까? 심리학과 인지과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 리사 펠드먼 배럿은 심리학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의학, 법률 제도, 자녀 양육, 명상, 심지어 공항 보안 분야에까지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감정과...
인류는 커피를 사랑한다. 커피는 우리에게 맛과 향뿐만 아니라 그 뛰어난 향미만큼 풍성한 이야기를 피워내는 묘한 마력을 지녔다. 그래서 커피를 신이 빚어낸 음료라고 말한다. 『커피인문학』에서는 커피에 대한 교양과 상식을 전달하고 커피를 이야기할 때 달아오르는 기쁨을 더욱 배가시키기 위한 이야기를 제공하고 독자로 하여금 매사 자신의 삶을 비추어보는 습관을 갖도록 하기 위해 커피에서 인문학을 이야...
누구에게나 버킷리스트가 있다.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거창한 꿈이 아니더라도 새해 다짐처럼 한 번쯤 꿈꾸었던 ‘소망’ 말이다. 저자 김경집은 가야산 자락에 소담하게 덮인 하얀 눈을 보고 히말라야 순례를 꿈꿨다. 거의 모든 사람들의 위시리스트이자 버킷리스트에 올라와 있다는 히말라야 트레킹. 저자에게 이 여행은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다. 인디언이 말을 타고 가다가 발걸음이 느린 영혼을 기다리는 것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