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변화의 폭주가 아니라 ‘생성변화의 절제’다!들뢰즈를 비롯한 이른바 ‘프랑스 현대사상’은 주체나 자아, 동일성, 질서, 요컨대 ‘상식’의 범주에 속한 것을 모두 괄호에 넣고 거부한 것처럼 생각된다. 특히 들뢰즈는 만물을 ‘생성변화’의 흐름 속에 용해시켜버린 사상가로 이해되어 왔다.그러나 들뢰즈는 ‘정도’의 문제를 잊지 않았다. 저자에 따르면, 들뢰즈의 생성변화 이론에서 발견되는 것은 사...
1997년, 인류 최강의 체스 챔피언 가리 카스파로프와 IBM의 슈퍼컴퓨터인 딥블루의 체스 경기는 기술 진보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 가장 고도화된 두뇌 게임의 세계에서 군림하던 인간 챔피언을 무너뜨린 기계가 등장한 사건이었고,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20년의 세월 동안 새로운 세대의 체스기계가 등장할 때마다 대결을 벌이며 인공지능의 탄생과 진화를 목...
나의 가치를 높이는 이름의 힘!글자에 담긴 기운과 영향을사주팔자와 함께 살펴 지어야 좋은 이름이다!20년 경력의 명리학자 이형석이 알려주는 작명과 개명을 위한 필수 팁세상에 태어나 누구나 부여받게 되는 이름. 그 이름에는 수많은 의미와 힘이 내포되어 있다. 그러나 보통의 경우 자기 이름에 대한 한자 뜻(의미) 정도만 알고 있고 그 이름에 어떤 기운이 담겨 있는지, 또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시리즈의 일곱 번째 『사소하지 않은 생각』은 ‘10대를 위한 삶의 철학’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한국여성철학회장을 역임하고 지금은 이화여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철학함의 힘을 알려주는 김선희 교수는 ‘철학상담’이라는 분야를 연구하며 자신만의 철학적 길을 모색해온 학자다. 그는 삶의 문제로 고민해온 다양한 내담자들을 만났고, 그들이 스스로 ‘나는 누구이며 어떤 사람인가’...
『한 권을 읽어도 정약용처럼』은 대학자 정약용의 인문고전 독서교육법을 소개한 책이다. 경기도 광주도평초등학교 교사인 저자는 정약용의 독서 교육법에서 21세기 초등 교육의 본질을 발견하고 이를 실행에 옮긴다. 읽었지만 내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정약용처럼' 읽으라고 조언한다. 일반적 독서법은 보통 ‘읽기’ 단계나 고작해야 ‘독후감’ 단계에서 끝나지만 저자는 그 이상 나아가야지만...
교육으로 세상을 바꾸려는 이들에게 파울루 프레이리는 ‘스승’이다. 특히 ‘민족’, ‘민주’, ‘인간화’ 교육으로 우리 시대 교육의 길을 세우려는 이들에게 ‘참스승’이다. 우리 교육의 화두는 여전히 교육혁신이다. 시대를 이루는 교육의 본질을 새로 묻고 있다. 세종교육도 ‘생각하는 사람, 참여하는 시민’으로 지표를 삼고 교육혁신의 길을 실천하고 있다. 이 실천의 길을 밝혀주신 한 분 ‘스승’이 ...
일본에서 문부성은 대한민국의 교육부에 해당하는 국가 기관이다. 명치유신(明治維新) 시기에 설치된 문부성은 일본 근대교육을 추동 해 온 최고의 국가 조직 기구였다. 때문에 일본 근대교육의 첨병이자 최전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의 근대교육은 물론이고, 현대교육에 이르기까지 그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일본교육의 지렛대 역할을 했던 국가 수준의 제도적 장치였다. 명치유신 이후, 일본의 근대화...
천자문(千字文) 1천 자를 따라가며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이야기들을 통해 유유자적하고 심원방대한 동양의 정신세계를 유람하면서 마음껏 지혜의 자양분을 흡수한다. 『고전에서 터득하는 삶의 지혜: 천명』은 경영자, 정치인, 학생, 문인과 예술가, 학자, 일반 대중에 이르기까지 반드시 읽고 간직해야 할 보감(寶鑑)이라 할 수 있다. 불멸의 고전과 유구한 역사, 경세철학과 문화유적을 따라 시대의 영웅...
20여 년 간 우리말 지킴이로 일하며, 이오덕 어른 유고와 일기를 갈무리한 최종규가 처음으로 쓴 “잘못 쓰는 겹말을 다듬은 한국말사전”이다. 우리가 미처 모르면서 또는 알고도 쓰는 수많은 겹말은 “다른 대안”이나 “다시 반복하다”, ‘본보기’와 ‘살아생전’처럼 ‘한국말 +한자말’이거나 ‘한자말 +한국말’이기 일쑤이며, ‘아침조회’나 ‘야밤’처럼 뜻이 같은 두 낱말(하나는 한국말이고 하나는 한...
1950년대, 아무런 인프라가 없는 영화판에서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며 악전고투했던 영화감독이 있다. 아이를 출산하자마자 영화 제작에 들어가 등에 갓난아기를 업은 채 한 손엔 카메라 한 손엔 기저귀 가방을 들고 ‘레디고’를 외친, 아침마다 장을 봐 스태프 밥을 지어 먹인, 치맛단이 해어지는 줄도 모르며 녹음실 계단을 오르내린, 영화를 배급하기 위해 아이를 업고 팔도를 돌아다닌 감독. 바로 한...
『오컬트, 마술과 마법』은 구석기 시대의 컴컴한 동굴에서 피어난 원시적인 마법에서 시작하여 디지털 시대의 환한 빛과 그 속에서 새로 주목받는 이교 신앙까지를 아우른다. 또한 유럽은 물론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각지의 문화도 소개한다. 여기에 독자의 흥미를 높일 400점 이상의 풍성하고 희귀한 도판과 다양한 문화를 넘나드는 주제 및 마법의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들의 삶도 담겨 있다. 이 황...
Bernd Heine , Tania Kuteva 저
· 박이정
· 2017년 10월 30일
언어 간의 유사성은 마치 문화의 교류와 전이와 같이 개념화 과정(processes of conceptualization)의 결과이다. 『언어 접촉과 유럽 언어의 변화』는 유럽에서 일어나는 문법적 변화에 주목한다. 한 언어의 문법적 의미를 표현하는 방식은 인접한 다른 언어들이 문법적 의미를 표현하는 방식과 놀랄 만큼 유사하다는 것을 다수의 학자들이 지적해 왔다. 이런 현상은 형태적인 면에서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