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텍스트 읽기, 균형 있는 비평 감각으로 동시 평단의 논의를 주도해 온 김제곤의 두 번째 평론집 『동시를 읽는 마음: 새로운 동시를 위한 탈중심의 상상력』이 출간되었다. 지난 10여 년간 우리 동시 현장의 변모 과정을 지켜보며 흥미로운 비평적 상상력을 펼쳐 보인 동시평론집이다. 그동안 동시 ‘평론’과 ‘연구’에 집중해 온 저자답게 지난 10년간 동시단의 성과와 한계를 진단했을 뿐만 아니...
외국 국적의 사회학자 혹은 저널리스트로서 한국 사회와 한국인들의 특성에 관한 인문서와 에세이를 써서 우리의 지평을 넓혀준 저자들은 지금까지 제법 있었다. 하지만 〈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복〉을 쓴 저자 안톤 숄츠는 기존 저자들과 달리 독특한 위치에 놓여 있다. 청소년 시절 태권도를 매개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그는 불교와 선사상에 매료되어 한국의 문화에 빠져들기 시작한 이후 20년 넘게 다양한 직...
최고의 베스트셀러 저술가이자 천부적 이야기꾼 말콤 글래드웰이 제2차 세계대전의 결정적 순간을 다룬 역사 논픽션으로 돌아왔다. 1945년 미군의 ‘도쿄 대공습’이라는 민간인 학살의 비극을 파헤치며 ‘같은 의도에서 출발한 정반대의 선택’을 재검토한다. 하룻밤에 10만 명의 사망자를 낸 도쿄 대공습이 실은 더 많은 목숨을 살리려는 의도에서 벌어진 일이라면? 《어떤 선택의 재검토》에서 말콤 글래드웰...
칸트 만년의 사유를 담은 한국어판 『유작』 국내 최초 완간! 『유작 II』는 초월철학 완결의 기획이자 칸트 3비판서의 심층적 이해를 위한 최상의 참고서 탁월한 철학자에서 숭고한 구도자로 이행하는 칸트의 자취 칸트 노년의 인간적인 면모와 더불어 칸트 사상의 전모를 조망하는 유고로 주목을 받았던 『유작』이 국내 최초로 완간되었다. 『유작』 완간은 독일 학술원 판을 제외하고 변변한 외국어 역서도 ...
현대 전쟁의 규율과 작전 원칙을 분석하고 연구하는 데도 참고할 가치가 충분하다. 1700년 동안 벌어진 숱한 전투와 전쟁, 즉 경쟁 사례를 종합 정리하여 100자로 압축한 《백전기략》을 경쟁 사회와 경제 경영에 접목해 보는 작업은 무의미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쪼록 독자들이 1700년에 걸친 중국 역사의 기본 정보를 전쟁과 전투 사례를 통해 공부하는 지적 탐구와, 이를 간결하게 정리하고 요약한...
문학의 여러 장르 가운데 ‘비평’이란 부분에 대해 회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문학 작품이 그 상태대로 독자를 만나면 오롯이 작가와 독자의 대화가 이루어지는데, 중간에 문학평론가가 끼게 되면 본래 문학이 가지고 있는 형질이 변형되어 버리지 않을까 하는 것이 이러한 회의론의 근거가 된다. 그러나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문학 작품이 숲속에서 길을 잃거나 독자가 길을 잃어버리게 되면 중간...
√엄마를 힘들게 하는 아이, 아이를 힘들게 하는 엄마 상담 √화내거나 무기력한 엄마와 불안 및 민감도가 높은 아이들 이야기 이 책은 20년 경력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자신이 만난 엄마와 아이들을 한 명 한 명 떠올리며 쓴 책이다. 저자 역시 두 아이를 키우는 가운데 진료실에서 수많은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엄마가 된다는 것에 대한 감각을 몸과 마음으로 익혔다. 다른 과에 비해 ...
「시경」은 지금부터 3천여 년 전 중국 대륙의 각지에서 백성들의 입에 회자(膾炙) 되었던 민요와 군왕들이 선조에게 제사 지낼 때 부르던 하나의 아악(雅樂)이었다. 이러한 시들은 채시(採詩)·헌시(獻詩)·산시(刪詩) 등의 세 과정을 통하여 수집되었으며 전체의 편수 305편을 정리하여 이「시경」을 편집했다고 한다.
공형조 작가의 두 번째 책 『굿모닝 인문학』은 저자가 매일 아침 ‘공선생의 굿모닝 북모닝’이라는 이름으로 단톡방과 SNS에 연재한 글을 모은 것이다. SNS 친구 수로만 수천 명에게 노출된 글이다. 저자는 기존의 틀을 거부하고 규범과 인습에서 벗어나고자 ‘해적이 사랑한 인문학’이라는 독서모임을 진행했다. 미지의 보물을 찾아 항해하는 해적의 도전 정신이 인문학이라는 성찰의 바다를 만나 나와 세...
《다정한 개인주의자》는 인터뷰 전문 매거진 《topclass》(톱클래스)의 편집장 김민희가 3년여에 걸쳐 X세대(1970년대생)를 연구ㆍ분석하며 그들만의 경쟁력과 역할을 다정하면서도 신중한 목소리로 써내려간 책입니다. 1975년생으로서 X세대의 한복판에 서 있는 저자 김민희는 개인주의자 첫 세대 / 이카루스 세대 / 투명인간 세대 / 문화 개척자 세대 / 디지털 첫 세대 / 돛단배 세대 등 ...
『운전: 심리학으로 말하다』는 운전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여러 심리학적 요소를 과학적 방법으로 다룬다. 운전할 때 시각 정보를 인식하고 주의를 기울이는 데 관여하는 인지 기능을 알아보고 운전자의 집중을 저해하는 요인들을 살펴본다. 왜 대부분의 운전자가 운전을 특별히 위험하다고 여기지 않는지, 개인의 성격 특성이 운전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객관적 자료들을 근거로 모색한다. 또한 남성이 여성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