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공간, 시간까지. 인간의 가장 깊은 기억은 언제나 냄새의 모습을 띠고 있다. 냄새가 없는 체험은 대체로 쉽게 잊힌다. 냄새가 기억에 이토록 큰 영향을 미치는 무엇일까? 우리 몸은 대체 왜 그토록 냄새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걸까? 감각에 관한 주제로 《월스트리트 저널》, 《애틀란틱》 등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해왔던 저자 주드 스튜어트. 그가 이번에는 후각을 제대로 조명하고 이 감각에 얽힌 ...
최고의 베스트셀러 저술가이자 천부적 이야기꾼 말콤 글래드웰이 제2차 세계대전의 결정적 순간을 다룬 역사 논픽션으로 돌아왔다. 1945년 미군의 ‘도쿄 대공습’이라는 민간인 학살의 비극을 파헤치며 ‘같은 의도에서 출발한 정반대의 선택’을 재검토한다. 하룻밤에 10만 명의 사망자를 낸 도쿄 대공습이 실은 더 많은 목숨을 살리려는 의도에서 벌어진 일이라면? 《어떤 선택의 재검토》에서 말콤 글래드웰...
칸트 만년의 사유를 담은 한국어판 『유작』 국내 최초 완간! 『유작 II』는 초월철학 완결의 기획이자 칸트 3비판서의 심층적 이해를 위한 최상의 참고서 탁월한 철학자에서 숭고한 구도자로 이행하는 칸트의 자취 칸트 노년의 인간적인 면모와 더불어 칸트 사상의 전모를 조망하는 유고로 주목을 받았던 『유작』이 국내 최초로 완간되었다. 『유작』 완간은 독일 학술원 판을 제외하고 변변한 외국어 역서도 ...
현대 전쟁의 규율과 작전 원칙을 분석하고 연구하는 데도 참고할 가치가 충분하다. 1700년 동안 벌어진 숱한 전투와 전쟁, 즉 경쟁 사례를 종합 정리하여 100자로 압축한 《백전기략》을 경쟁 사회와 경제 경영에 접목해 보는 작업은 무의미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쪼록 독자들이 1700년에 걸친 중국 역사의 기본 정보를 전쟁과 전투 사례를 통해 공부하는 지적 탐구와, 이를 간결하게 정리하고 요약한...
문학의 여러 장르 가운데 ‘비평’이란 부분에 대해 회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문학 작품이 그 상태대로 독자를 만나면 오롯이 작가와 독자의 대화가 이루어지는데, 중간에 문학평론가가 끼게 되면 본래 문학이 가지고 있는 형질이 변형되어 버리지 않을까 하는 것이 이러한 회의론의 근거가 된다. 그러나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문학 작품이 숲속에서 길을 잃거나 독자가 길을 잃어버리게 되면 중간...
외국 국적의 사회학자 혹은 저널리스트로서 한국 사회와 한국인들의 특성에 관한 인문서와 에세이를 써서 우리의 지평을 넓혀준 저자들은 지금까지 제법 있었다. 하지만 〈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복〉을 쓴 저자 안톤 숄츠는 기존 저자들과 달리 독특한 위치에 놓여 있다. 청소년 시절 태권도를 매개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그는 불교와 선사상에 매료되어 한국의 문화에 빠져들기 시작한 이후 20년 넘게 다양한 직...
√엄마를 힘들게 하는 아이, 아이를 힘들게 하는 엄마 상담 √화내거나 무기력한 엄마와 불안 및 민감도가 높은 아이들 이야기 이 책은 20년 경력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자신이 만난 엄마와 아이들을 한 명 한 명 떠올리며 쓴 책이다. 저자 역시 두 아이를 키우는 가운데 진료실에서 수많은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엄마가 된다는 것에 대한 감각을 몸과 마음으로 익혔다. 다른 과에 비해 ...
많은 현대인들은 자신의 삶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괴로움과 불안,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렇다면 왜 우리의 삶은 행복하지 않은지, 이 근원적인 물음에 대한 답은 무엇일까. 일본의 사이언스 라이터인 스즈키 유는 16세 무렵부터 매년 5,000편에 달하는 과학 논문을 독파하며 쌓은 지식을 바탕으로 뇌과학과 신경과학을 통해 고통의 근본을 찾아냈고, 3년에 걸쳐 집필한 『무, 최고의 상태』 안...
『중독: 심리학으로 말하다』는 기존의 통념과 다른 중독의 진실에 대해 알아보고 중독을 야기하며 개인과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학적 문제들을 소개한다. 마약과 알코올 중독에 초점을 맞추고 도박, 게임, 섹스 등의 중독 사례를 살펴본다. 개인과 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변화와 지속적 성장을 위한 심리학적 로드 맵을 구상하며 중독 회복의 핵심인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본다. 중독에 대한 낙인이 여전...
고전, 동서고금이 따로 없는 삶과 사람 이야기 100세 시대를 말하는 요즈음, 50대를 바라보거나 지나고 있는 이들이라면 느낄 것이다. 세상에 부대끼며 주위를 돌아볼 새도 없이 살아온 시간, 삶의 반환점을 돈 듯 문득 허전하고 아득해지는 시간이 찾아오기 시작했다는 것을. 지천명, 세상의 이치를 깨닫는 나이라고 공자는 말했지만 어디 그런가. 명분과 실존 사이에서 줄타기하듯 살아온 하루하루로 어...
「시경」은 지금부터 3천여 년 전 중국 대륙의 각지에서 백성들의 입에 회자(膾炙) 되었던 민요와 군왕들이 선조에게 제사 지낼 때 부르던 하나의 아악(雅樂)이었다. 이러한 시들은 채시(採詩)·헌시(獻詩)·산시(刪詩) 등의 세 과정을 통하여 수집되었으며 전체의 편수 305편을 정리하여 이「시경」을 편집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