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대, 아름답고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며 우리는 학교나 가정, 심지어 친구 사이에서도 정의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건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우리의 마음속에 개인적인 측면에서건 사회적인 측면에서건 지금보다는 좀 더 나은 세상에서 살고 싶은 간절함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하지만 정의롭게 살기 위해서 우리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알아야 하고, 무엇을 실천으로 옮겨야 하는지와 같은 문제...
이 책은 김명순의 시로부터 「의심의 소녀」, 「칠면조」, 「돌아다볼 때」, 「외로운 사람들」, 「탄실이와 주영이」, 「꿈 묻는 날 밤」, 「나는 사랑한다」, 「손님」, 「모르는 사람같이」 등 가능한 한 많은 작품들을 분석함으로써 김명순이라는 작가의 전모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요즘의 사회적 관심사가 된 여성 혐오나 분노 감정 같은 문제도 김명순의 작품을 통해 접근함으로써 현대에도 김명순...
오락은 있지만 성찰은 없는 외국인 탐닉 시대. 이방인의 눈으로 익숙한 것을 뒤집어보는 것에 그 어느 때보다 열광하는 시대.《어느 언어학자의 문맹 체류기》는 이런 외국인 전성시대에 순도 100퍼센트 외국인이 된다는 것, 다른 호흡으로 작동하는 세계에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유려하고 재치 있는 문체로 역설한 책이다. 저자 백승주는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 교사. 그리고 대학에서 학생...
균형 잡힌 삶의 중심에는 나를 자유롭게 하는 시간 개념이 있다 “당신은 당신의 시간이 주는 즐거움을 위해 어떻게 시간을 쓸지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다. 노는 것에 그 이상의 목표는 없다. 몇 백 년 동안 지배계급이 노동은 신성하다고 주장해왔던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다. 부자를 포함해 나머지 모든 사람이 뼈가 부서져라 일할 때, 그들은 자유롭게, 종종 목숨을 걸어가며 그들의 게임을 하며 놀 수...
죽음을 향한 호기심과 두려움 사이를 오가는 인간의 심리를 탁월하게 분석해낸 이 책 《죽음의 부정》은 죽음에 관한 지적 호기심을 가진 독자라면 반드시 마주하게 되는 필독서로 통한다. 어니스트 베커는 이 책을 통해 ‘죽음’을 부정하는 인간의 속성으로부터 우리 존재의 근원을 묻는다. 그리고 주류 프로이트 학파 사상에 대담하게 맞서 필수적 거짓말의 문제―자신의 필멸을 인정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의 태...
청소년소설 기존 연구는 그 장르적 속성을 규명하고 독립 장르로서의 불가피성을 설득하는 데 경도되어 왔다. 그러나 장르의 내적 당위는 작품의 질적 성취에 의해 보증된다. 청소년소설의 비평과 연구 역시 개별 텍스트의 질적 평가와 미학적 완성을 문제 삼는 것으로 주제를 확대해야 한다. 정신분석비평의 전이/역전이 개념에 따르면, 독서행위란 텍스트의 무의식을 찾아내면서 동시에 독자 내부의 무의식을 드...
이 저서는 1490년대 국어에서 확인되는 同義語를 연구하는 데 목적이 있다. 더 정확히 말하면 『六祖法寶壇經諺解 』(1496), 『眞言勸供 』(1496), 『三壇施食文 』(1496)에서 확인되는 同義語를 연구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제2장에서는 固有語간의 同義가 논의된다. 이 동의는 크게 넷으로 나누어 고찰할 수 있다. 첫째는 名詞類에서의 동의 관계이고 둘째는 動詞類에서의 동의 관계이고 셋째는...
앞만 보고 달려가기 바쁜 현대인들에게 책을 통해 ‘생각의 호흡을 고르며 깊이를 더하는 인문학’을 전해 온 저자가 이번에는 인류의 오랜 지혜에서 가장 앞서가는 사고를 제시한다. 현대 서구 문명의 중요한 축인 그리스신화의 주요 골자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흥미롭게 풀어냈다. 총 16개의 장에서 인생과 자신에 대한 이해, 국가와 사회라는 울타리, 성과 사랑, 일과 휴식, 몇 년 사이 더욱 부각된 젠더...
혁신교육의 실천을 고민하면서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나게 되었다. 지속가능한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하여 생태적 교육, 사회적 자본, 그리고 거버넌스 원리를 탐색하고 있다. 집단지성과 실천이 어우러지는 마을교육공동체 실현을 통해 미래교육의 지평을 넓히는 것이 당면한 목표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사범대학 교수 뉴욕주립대(SUNY), Empire State College, 조교수 & Lead rese...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이 치킨을 좋아한다.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하여 인터넷에서는 치킨을 ‘치느님(치킨+하느님)’이라고 부른다. 더구나 방송에서는 외국인들이 한국의 치킨을 맛있게 먹으며 엄지를 치켜든다. 이 정도의 치킨이라면, 치킨을 좋아하는 것이 애국이 아닌가 싶다. 어느 순간부터인지 치킨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좋아해야 하는) 대표 음식으로 통하게 되었다. 이런 와중에 ...
‘독자’ → ‘저자’ → ‘나’의 시선으로 만들어가는 독서노트 ‘독서가 수박 겉핥기처럼 느껴진다.’ ‘책을 읽고 덮으면 기억이 바람처럼 날아간다.’ ‘사색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연하다.’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본 적이 있다. 책을 많이 읽기는 했는데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생각이 안 나서. 좋은 책들을 많이 봤더라도 기억을 못 하니 활용하기가 어렵다. 독서노트를 작성해보면 이런 고민을 많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