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랑 바르트. 『애도 일기』 『사랑의 단상』 『밝은 방』 『텍스트의 즐거움』 등 국내에도 다수의 저작이 번역되어 있으며, 20세기 가장 탁월하다고 평가되는 프랑스의 지식인. 이 책은 한마디로 바르트가 수많은 사람과 주고받은 편지 모음집이다. 더불어 문학과 예술에 대한 사유를 엿볼 수 있는 미간행 원고, 그와 지인들의 친필 편지 등도 함께 실렸다. 프랑스어 원서 제목인 Album: In?dit...
〈여자는 무엇을 욕망하는가〉는 우치다 타츠루의 페미니즘 언어론과 영화 〈에이리언〉 시리즈를 통해 바라보는 페미니즘 영상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상으로서의 페미니즘을 이끈 시몬 드 보부아르, 뤼스 이리가라이, 쥘리아 크리스테바, 쇼샤나 펠먼, 크리스틴 델피 등 50여년에 걸쳐 서구 페미니즘을 이끈 대표적인 사상가들의 언어론과 이야기론을 우치다 특유의 간결한 표현으로 개괄적으로 검토하면서 현대 ...
왜 스님은 강에 빠져 허우적대는 사내를 태연하게 보고만 있을까? 왜 스님은 매서운 얼굴로 한 손엔 장검을, 한 손엔 고양이를 그러쥐고 있을까? 왜 사내는 경전을 박박 찢으며 호기롭게 웃고 있을까? 왜 원숭이들은 물에 비친 달을 향해 손을 뻗고 있을까? 어느 누구도 알려주지 않은 한중일 옛 그림 속 숨은 이야기를 선사들의 시와 함께 흥미롭게 담아냈다. 자신의 마음을 깨우치고 철저하게 밝히는 것...
내 삶의 주인이 내가 아닐 때 『만들어지는 병, 조현병』은 인간의 상처 받은 마음이 ‘약에 의해 다스려지고 회복되기는커녕 어떻게 파괴되는지’, 그리고 유사 이래 인류가 ‘조현병으로 대표되는 마음의 문제를 안은 이들을 얼마나 끔찍한 방법으로 다루었는지’를 고발하는 책이다.
종교철학자 정재현이 ‘없음’과 ‘모름’으로 가득한 삶의 이치를 깨우쳐주고 위기로부터 사람을 살리는 깊은 지혜를 일러준다. 수천 년간 이어져온 경전에서부터 현대철학과 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전들로부터 지혜의 정수 100가지를 길어 올려 3페이지 남짓한 분량으로 막막한 삶을 헤쳐 나갈 수 있는 길을 안내한다. 삶의 한계와 마주하는 ‘종교적 인간’의 탄식에 주목하는 이 책은 문제로 뒤얽힌 나...
왜 콘텐츠를 만들려고 하나요? 우리는 매일매일 무언가를 보고 읽고 듣습니다. 종이 책이나 잡지를 읽고, 스마트폰 화면 위로 손가락을 움직여 가며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살피고, 메일함에 들어온 뉴스레터를 읽고, 흔들리는 버스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업로드되는 팟캐스트를 듣고, 혼자 저녁을 먹으면서 유트브를 봅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밤에 잠들 때까지, 다양한 형식의 무수히...
《세상에서 가장 빠른 철학 공부》는 동서양 철학자들의 주요 사상을 핵심만 쏙쏙 뽑아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정리한 책이다. 만물의 근원을 논한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부터 《정의론》으로 널리 알려진 마이클 샌델 등 현대 철학자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의 유명 철학자 63인의 사상을 명쾌하게 담았다. 톡톡 튀는 비유가 담긴 요약 그림과 함께 주요 내용이 1~2페이지로 정리되어 있어, 철학을 어렵...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으로 ‘원하는 모습의 나’로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실용 인문서『아비투스』. 독일 최고의 컨설턴트인 저자는 20년 동안 다양한 계층의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부, 성공, 건강, 인맥, 지식 등 원하는 것을 모두 이루며 사는 엘리트들의 핵심 비밀을 알게 됐다. 그건 바로 최상층의 ‘아비투스(habitus)’를 갖는 것. 아비투스는 프랑스 철학자 부르디외가 처음 ...
《김은형의 혁신수업》은 국어 교사이자 교육운동의 최전선에서 늘 학생들의 삶과 교육 현실을 고민하며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자 힘쓴 교육운동가인 김은형 선생님의 교육철학과 혁신적이고 다양한 수업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제도와 욕망이 빚은 왜곡된 교육 현실은, 학생들 간의 경쟁을 부추겼고 시험과 성적을 위한 강의식ㆍ문제풀이식 수업으로 귀결되었다. 저자는 수업에서 교사의 가르침과 학생들의 배움이 ...
현대인은 물질적인 면에서 풍요롭고 안정된 생활을 하지만 과거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그것은 환경 변화, 인간관계, 직업, 사건사고 등 더 많은 스트레스 유발 요인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 팬데믹이 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위험은 강력한 스트레스 유발인자가 되었다. 암,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등은 현대인의 3대 사망의 원인이라고 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 3대...
‘위대한 대통령’을 꼭 함께 선출시키자는 소망을 담은 책. 손도사의 천기누설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은 국가는 위대한 가치관으로 통찰력과 대도(大道)를 갖추고 능력과 업적이 뛰어난 ‘위대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부록 ‘손도사 손금풀이 핵심해설’을 수록, 손금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직접 그림을 보며 진단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도시를 걷는 여자들』은 리베카 솔닛의 이러한 작업에 발을 딛고서 이 주제를 더 깊고 넓게 파고든 책이다. 로런 엘킨은 여성이 도시에서 걸을 때 만나는 위험과 매혹을 탐구한다. 이 책의 원제는 ‘플라뇌즈(fl?neuse)’다. 보들레르로 대표되는 근대의 도시 보행자, 천천히 걸으며 도시를 관찰하는 산보자를 뜻하는 말인 ‘플라뇌르(flaneur)’라는 남성형 명사를 여성형으로 바꾼 단어다.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