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불안 신경증, 히스테리, 강박 신경증, 변태 성욕, 편집증 등을 포함한 일련의 병리학적 증상들의 원인과 치료에 관한 논문들로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의 「억압, 증상 그리고 불안」은 1926년에 단행본으로 출판되었던 논문으로 증상을 그것이 기인한 심리 기제와의 관련 속에서 파악하며 정신 질환을 통일적으로 설명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구판 제목: 정신 병리학의 문제들)
프로이트는 꿈 이외에 일상생활의 다양한 실수와 착오 행위를 통해 무의식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흔히 보게 되는 이름 망각, 외국어 단어 망각, 잘못 쓰기, 잘못 놓기, 실수, 착각, 착오 등은 결코 우연히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의 작용에 기인한 것으로 논리적인 인과 관계를 밝힐 수 있는 현상으로 드러난다.
“나이 들어서 이제 머리가 굳었나 봐” 새로운 배움이나 새로운 관계를 놓고 주저할 때 우리는 이제는 뇌가 굳어버렸다며 애꿎은 뇌를 탓하곤 한다. 하지만 서울대 심리학과 한소원 교수는 이런 통념이 잘못됐다고 말한다. 저자는 《변화하는 뇌》에서 오랫동안 자신이 연구해온 ‘뇌 가소성’을 중심으로 나이가 들수록 뇌가 굳는다는 일반적 인식을 뒤엎고 숲에서 새로운 길을 내듯 학습, 운동, 사회적 관계 ...
정신분석이 배태된 출발 지점을 보여 주는 이정표적인 작품이다. 프로이트와 브로이어는 여러 사례 연구를 통하여 카타르시스 요법을 발전시켜 나갔고 환자를 최면 상태에 빠뜨리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는 자유 연상법을 개발해 내기에 이르렀다. 브로이어의 「이론적 고찰」과 프로이트의 「히스테리의 심리 치료」는 이러한 치료 요법의 발달과 이론을 서술하여 정신분석의 초석이 된 히스테리 연구의 기반을 닦은 ...
『꿈의 해석』의 중요한 이유는 꿈이 모두에게 친숙한 현상이기 때문이 아니라 꿈이라는 현상 자체가 프로이트 이론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무의식의 존재를 증명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정신분석 치료에 꿈의 해석이 이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이트 스스로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꼽는 『꿈의 해석』은 대중들에게 정신분석학과 〈무의식〉의 존재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위기 없는 시대, 굴욕 없는 삶은 없다. 굴욕이 삶을 찾아왔을 때 어떤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그 순간을 견디고, 또 헤쳐나갈지를 역사 속 16인에게 묻는다. 대조영부터 홍범도까지 이들 16인은 평생 숱한 굴욕을 당한 끝에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풍파는 전진하는 자의 벗이라 했으니, 그들이 보여준 ‘굴욕을 대하는 태도’를 마음에 품고 각자의 인생 항로를 개척해보자. 아무리 역사에 이름난 이들이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코미디언이자 미국 정치 풍자 뉴스 프로그램 《더 데일리 쇼》의 진행자인 트레버 노아의 자전적 에세이『태어난 게 범죄』. 아파르트헤이트 체제하 남아공에서 인종 간 성관계는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지는 범죄 행위였다. 코사족 흑인 어머니와 스위스인 백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트레버 노아는 부모의 범죄를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되었다. 태어난 게 범죄였던 트레버 노아...
진료실과 미술관을 오가며 그림에 숨겨진 의학 이야기를 글과 강의로 풀어내는 의사 박광혁의 두 번째 책이다. 저자는 그림 한 점에서 기상천외한 이야기들을 밤새 쏟아낼 만큼 해박한 미술 지식으로 정평이 나있다. 저자가 들려주는 미술 이야기가 ‘아라비아 나이트’를 비유해 ‘갤러리아 나이트(galleria night)로 불리는 이유다. 그는 지난 20여 년 동안 프랑스, 영국, 독일, 스페인, 이탈...
대 멸종을 막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지구에 대한 이야기 * 우리는 지금 여섯째 대멸종을 경험하고 있다. 흔히 ‘인류세 멸종’으로 불린다. * 1960년 공장식 축산이 시작되고 1999년까지, 메탄의 농도는 지난 2000년 중 어느 시기의 40년과 비교해도 여섯 배 더 빨리 증가했다. * 지구상의 모든 포유동물의 60퍼센트는 식용으로 키워진다. * 2018년, 미국에서 식용 동물의 99퍼센...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교양 지식을 하루 1페이지에 가려 뽑은 인문교양 시리즈의 세 번째 책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현대문화편》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인류사에 있어 가장 극적인 변화를 겪은 지난 100년간 전 세계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20세기 대중문화의 모든 것을 단순하고 명쾌하게 소개한다. 현대문화의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 인물, 문학, 음...
뉴스나 신문 기사에서 “OOO, 차기 총리로 하마평 무성”이라는 표현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마평이란 관리의 이동이나 임명 등에 관해 떠도는 이야기를 말하는데, 사실 유래를 알지 못하면 좀처럼 알 수 없는 한자말이다. 이를 바르게 순화하면 “OOO, 차기 총리로 물망에 올라”가 적당하다. 이 책은 우리 일상에서 ‘바르게 써야 우리말’과 ‘제대로 알고 써야 할 한자말’, 그리고 ‘솎아내서 ...
문학과지성사의 인문 에세이 시리즈 ‘채석장’의 다섯번째 책으로, 프랑스 철학자 필립 라쿠-라바르트와 장-뤽 낭시가 ‘무대’라는 개념을 주제로 나눈 대화 10편을 묶은 책 『무대』가 출간되었다. 두 철학자는 스트라스부르 대학에서 재직하던 시절에 만나 평생의 친구이자 학문적 동료가 되었으며, 이후 40여 년에 걸쳐 『문학적 절대』 『문자라는 증서』 등 다수의 공저를 발표하고 수차례의 공동 강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