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자 김홍중의 첫 산문『은둔기계』. 이번 책에서 저자의 생각은 자연스럽게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향한다. 책에 실린 여러 단상들을 의미 있게 연관시키는 열쇳말이 ‘은둔기계’다. 저자가 말하는 은둔은 초연하고 귀족적인 탈속이나 세계도피가 아니다. 지금 우리 시대의 한복판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회적 거리 두기’나 ‘정신적 간격의 확보’와 같은 일상적인 실천을 가리킨다. 사실 우리는 스스로도 모르...
**건축가는 1°와 한 획에도 가치와 이유를 담는다. 건축은 사람의 안전과 생활, 나아가 인생 전반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 현대 건축의 아버지 ‘김수근’ 선생 밑에서 일하며 건축가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스스로 핀란드의 건축가 ‘알바 알토(Alvar Aalto)’를 스승 삼아 끊임없이 자신을 담금질해 온 건축가 최동규. 서인 건축의 대표로 40여 년간 사람과 자연에 초점을 맞춰 공간을...
한 개인의 자살이 주변, 그리고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넓고 크다. 자살 사별자의 범위를 직계가족으로 제한하면 대여섯명에 불과하지만 그 범위를 넓히면 친척, 친구, 동료, 간접적으로 영향받거나 노출된 사람들까지 크게 늘어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모두 ‘자살 사별자’라고 할 수 있다. 매일 수십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우리 사회에서 자살자 뒤에 남겨진 ...
다름을 인정하면 웃을 수 있어요. 우리 사회에는 모두가 공감하는 좋은 말들이 많다. 이 근사하고 좋은 글귀들을 자신의 삶과는 전혀 무관한 별개의 이야기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곳곳에서 너무나 자주 이야기한다. 좋은 글인데 진부하고 식상하게 여겨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내 삶 안에서 다름은 무엇이고, 나는 그 다름을 어떻게 인정하고 사는 지 스스로의 삶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이 좋은 글귀가 의미...
“한 권의 책, 함께 읽고 넓고 깊게 읽기!” ‘온작품읽기로 만나는 독서토론논술’은 권장학년에 따른 온작품읽기 대상의 아홉 가지 책으로 실제 수업을 운영했던 활동 내용을 구체적으로 소개하여 실제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한 권의 책을 읽은 뒤 흥미로운 독서퀴즈를 나누고, 토론 수업을 할 논제를 제시하면서 학생들의 실제 토론 내용과 글쓰기 활동 결과물을 공개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한...
『교실밖 인문학 콘서트』는 청소년과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서울시교육청 인문학 아카데미 ‘고인돌2.0(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의 400여 개 강좌 중에서도 가장 먼저 만나봐야 할 열 가지를 골랐다. 신화·철학·문학에 이어 미술사·스토리텔링·영화·환경·인공지능 등 변화하는 시대를 반영한 주제를 담았다. 인류 기원에 대한 이야기이자 오늘날 영화·애니메이션·만화·게임 등 대중문화로 통하는 지름길이...
인천공항 지하에 서울에서 대전보다 긴 130km 고속도로가 있다? 공항에서 맨 마지막으로 체크인하면 짐을 가장 먼저 받을 수 있을까? 나폴레옹 때문에 철도의 폭이 달라졌다! 고무 타이어로 달리는 기차, 터널 속 ‘졸음방지’를 위한 최첨단 기술이 사용된다! 우리는 매일매일 길 위에서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해 생활하고 있다. 의, 식, 주 다음으로 이제 교통은 우리의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 이 책의 특징 ** 01 내용정리편 내용정리 카드는 면접에 나오는 핵심 내용만 쏙쏙 골라 담아 정리하였습니다. 면접을 위해 필수적으로 하는 기본 개념 중에서도 "답변을 할때 도움이 되는" 내용을 엄선하여 만들었습니다. 카드 형식으로 되어 있으니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가지고 다니면서 면접과 관련된 준비를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공부할 주제와 관련된 내용정리 카드만 쏙쏙 뽑아서 보실 수도...
‘짤라보는 고전 시리즈, 〈군주론〉 출간- 어렵고 지루하게만 여겨지던 고전을 ‘짤방’을 보듯 쉽게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 있어 화제다. 도서출판 헤르몬하우스에서 발행한 짤라보는 고전(이하 짤고) 시리즈가 그것이다. 시리즈를 여는 첫 번째 책 ‘짤고 군주론’은 리더십의 바이블로 통하는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명저 〈군주론〉을 짤방을 보듯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큐레이션(curation)...
폭력이라는 키워드로 읽는 사르트르의 철학과 문학. 전기와 후기를 대표하는 저서인 『존재와 무』와 『변증법적 이성비판』을 통해 폭력의 기원을 탐사한 뒤, 사르트르의 소설과 극작품에 드러나는 다양한 현상과 인간관계를 분석한다. 사르트르가 낯선 독자들에게는 사르트르의 사상 전반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사르트르와 젊은 시절을 함께한 독자들에게는 우리가 몰랐던 폭력의 철학자 사르트르를 만날 수 ...
아서 P. 시아라미콜리 박사는 하버드 의대의 임상심리학 교수이자 저명한 심리학자로, 평생 동안 공감에 대해 연구해왔다. 동생의 자살 후 자책감에 휩싸인 그는 동생이 가장 절망할 때 필요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그가 깨달은 것은 바로 자신의 공감 부족이었다. 그 후 25년간 공감 연구에 집중한 저자는 전 세계 공감 분야의 최고 권위자가 되었다. 『당신은 너무 늦게 깨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