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이라는 키워드로 읽는 사르트르의 철학과 문학. 전기와 후기를 대표하는 저서인 『존재와 무』와 『변증법적 이성비판』을 통해 폭력의 기원을 탐사한 뒤, 사르트르의 소설과 극작품에 드러나는 다양한 현상과 인간관계를 분석한다. 사르트르가 낯선 독자들에게는 사르트르의 사상 전반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사르트르와 젊은 시절을 함께한 독자들에게는 우리가 몰랐던 폭력의 철학자 사르트르를 만날 수 ...
혹시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할 생각만 하면 괴롭고, 온종일 해야 할 일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으며, 일과를 마치고 집에 왔는데도 집에 가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 출근길에 교통사고가 나서 의도치 않게 며칠 쉬었으면 하고 내심 바라본 적이 있는가? 어떤 일을 해도 감흥이 없고 항상 무기력한가? 이 질문들에 ‘네’라고 대답했다면 ‘번아웃’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완전히 지쳐 번아웃에 빠진...
아서 P. 시아라미콜리 박사는 하버드 의대의 임상심리학 교수이자 저명한 심리학자로, 평생 동안 공감에 대해 연구해왔다. 동생의 자살 후 자책감에 휩싸인 그는 동생이 가장 절망할 때 필요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그가 깨달은 것은 바로 자신의 공감 부족이었다. 그 후 25년간 공감 연구에 집중한 저자는 전 세계 공감 분야의 최고 권위자가 되었다. 『당신은 너무 늦게 깨닫...
단순히 배우고 암기하는 것보다 이해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그 방법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 거지?” “어떻게 공부해야 더 오래, 더 많이 기억할 수 있는 걸까?” “대체, 배운다는 건 뭘까?” 이 ‘배움의 원리’를 향한 질문이 최신 뇌과학이 가장 몰두하고 있는 주제 중 하나다. 독일의 과학자 헤닝 벡은 이 책에서 ‘이해하는 공부’가...
끝없이 이어지는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철학, 과학, 역사 분야와 관련된 독자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이어서 그것의 원인과 결과의 추적해 나감으로써 지식의 폭을 확장시키고자 했다. 개별적으로 존재하던 인문상식을 하나의 연결고리로 이어나가다 보면 수천 년에 걸쳐 이룩된 인류의 정신적 유산을 독자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미지, 색인으로 독서의 편의를 돕다. 책 내용을 보다...
어느 중학교 도덕 교사의, 날 것 그대로의 공황장애 치유기 82년생인 14년 차 중학교 도덕 교사가 어느 날 갑자기 맞닥뜨린 공황장애라는 ‘사건’에 대해, 그 발병부터 치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날 것 그대로 생생하게 기록한 내밀한 고백. 저자는 2019년 스승의 날, 학교 급식실에서 새치기하는 학생을 생활지도 하던 중 해당 학생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공포에 가까운 충격을 경험한다. 이후 이 ...
『유작 I. 2』(아카넷, 2020. 11. 20)는 『유작 I. 1』(한국어 칸트전집 23.1)의 후속 권이다. 칸트 『유작』(Opus postumum) 제4묶음(‘8철지초안’, ‘낱장들’ 포함), 제5묶음, 제6묶음의 완역과 필요한 주해를 담고 있다. 『유작 I. 1』에 이어 『유작 I. 2』에는 칸트 『유작』 전반의 주요 주제에 관한 상세 해설이 담겨 있으며 『유작』의 칸트철학 내의 위...
천천히 서둘러라!(FESTINA LENTE!) 그리하면, 내일은 큰 파도를 타리라!(Cras ingens iterabimus aequor!)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인생 문장’이라는 FESTINA LENTE!(페스티나 렌테). ‘천천히 서둘러라’라는 뜻의 이 문장을 제목으로 삼은 《페스티나 렌테》는 라틴어 필사의 책manuscriptum이다. 라틴어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은 바로 정신의 ...
소설처럼 극적인 스토리가 전개되거나 인문서처럼 방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것도 아닌데 사람들은 왜 수필 또는 에세이를 즐겨 읽을까? 그것은 아마도 공감대일 것이다. 저자의 인간적인 면모가 가장 잘 드러나는 문학인 만큼 꾸밈없이 진솔한 문장을 읽고 있으면 오랜 친구를 편안히 조우하듯 글 안에서 위안을 얻는다. ‘감동은 진솔한 데서 오며, 진솔함은 소박한 문장에서 빛이 난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한...
이 책은 저마다의 사연으로 공부공동체인 ‘남산강학원’에 모여 공부하며 생활하는 세 명의 청년들이 ‘연암 박지원’을 만나 기록한 청년의 삶과 공부와 공동체생활과 연암에 대한 이야기이다. ‘연암을 통해 보게 된 나’, ‘연암에게 배우는 관계론’, ‘연암에게서 찾는 공동체 생활의 실마리’, ‘연암에게 배우는 읽기와 쓰기’, 그리고 ‘인간 연암 이야기’ 등을 다섯 개의 부로 나누어 담았다. 남산강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