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존 스튜어트 밀(1806-1873)의 「벤담(On Bentham)」, 「콜리지(On Coleridge)」, 「‘자연을 따르라’는 윤리(On Nature)」를 엮어 번역한 것이다. 역자가 이들을 엮어 번역한 이유는, 이 에세이들이 공리주의의 선구자인 제러미 벤담(1748-1832)의 공리주의와 공리주의의 개혁자인 밀의 공리주의의 차이를 잘 보여줌으로써, 밀의 공리주의의 특징을 잘 파악...
로크의 『인간지성론』에 대한 비판서이자 라이프니츠 철학의 진수를 담아낸 대중서 “그의 체계는 아리스토텔레스에 더 가깝고 나의 체계는 플라톤에 더 가깝다.” 『신인간지성론』은 17세기 영국 경험론을 대표하는 철학자 존 로크의 『인간지성론』에 대한 상세한 논쟁을 대화의 형식으로 쓴 작품이다. 독자들은 가상의 두 인물인 로크를 대변하는 필라레테스(진리의 친구)와 라이프니츠를 대변하는 테오필루스(신...
이 책은 무너지는 공동체에 주목한 저자가 지난 15년간 문학의 시각에서 탐구한 작업을 모아 엮은 것이다. 저자는 한국전쟁 때 등장한 피란공동체부터 2000년대에 새롭게 등장한 이주민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붕괴되어 온 우리 공동체의 흐름을 조망한다. 그 지속적인 붕괴의 결과를 저자는 ‘공동체의 폐허’로 표현한다. 한국사회가 겪은 전쟁과 근대화는 한국사회의 근간을 뒤흔든, 물질적·정신적인 체제...
쉽게 상처받고 주눅 드는 사람들을 위한 자존감 높이는 법!『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못할까』.《감정사용설명서》, 《당신은 생각보다 믿을만하다》 의 저자이자 독일의 유명 심리상담가 롤프 메르클레는 이 책에서 매우 특별한 형태의 자신감, 우리가 흔히 ‘자존감’이라고 부르는 감정에 대해 말하고 있다. 완벽하지 않고 실수투성이에 약점이 있는 우리가 지금 이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사랑받을 만한 존재라는...
동아시아 정치사상의 바이블이라 할 수 있는 『서경』 완역본이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되었다. ‘상서(尙書)’ 또는 ‘서(書)’라고도 불리는 『서경』은 유교적 정치 이념을 담고 있는 경전으로 수천 년간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사유와 행동을 지배해 왔다. 이처럼 지도층의 필독서로 자리했던 『서경』은 유교 경전들 가운데서도 난해하기로 유명하다. 본 도서는 한글세대에 맞춰 어려운 원전을 새롭고 친근하게 해석...
나이가 든다는 것은, 그리하여 노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건강했던 자신이 아이와 마찬가지로 약자가 되어, 필수적으로 남의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위치에 놓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이례 없는 ‘장수사회’ 시대에 돌입하면서, 노인과 함께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장년층은 물론이고 당사자인 노인들까지 기나긴 노후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방황하고 있...
백석(1912~1996)과 윤동주(1917~1945)는 한국 현대시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시인이다. 두 시인의 시를 이야기한다는 것은 곧 한국 현대시사의 한 뿌리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백석과 윤동주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시인으로 손꼽히지만 백석과 윤동주 시에 대한 정본 연구를 비롯해 여전히 연구할 과제가 많다. 김응교 저자의 책은 비루한 시대를 검박한 언어로 맞서온 두...
『한국 세계시민교육이 나아갈 길을 묻다』는 〈세계시민교육 개념의 다원성〉, 〈학교교육의 혁신과 세계시민교육〉, 〈평생학습 맥락에서의 세계시민성교육〉, 〈시민격(citizenship)과 세계시민교육〉, 〈세계시민 관점의 평화교육〉, 〈민주시민교육에서 세계시민교육으로〉 등을 수록하고 있는 책이다.
이미 예술이 된 ‘읽기’... 그의 ‘쓰기’는 인간의 삶에 대한 ‘다시 읽기’다 이미 『영화로 문학 읽기, 문학으로 세상 보기』를 통해 영화와 문학의 세계를 넘나들며 독특한 ‘읽기’를 보여준 저자의 네 번째 책이다. 『무한독서』를 출간해 책읽기를 예술의 경지까지 끌어올린 저자의 이번 저작 또한 그 부단한 ‘읽기’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번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더 다양하고 심도가 깊어졌다.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