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에 미역국을, 장례식에서 육개장을 먹는 이유는 뭘까? 한국 사람들은 왜 식당 종업원을 ‘이모’라고 부르는 걸까? 남한산성으로 피신한 인조가 밴댕이젓 한 독을 어명으로 분배했다는 건 사실일까? 충무김밥 밑에 종이를 까는 이유는 뭘까? 우리가 먹는 우럭은 사실 볼락이다? 고향이 다른 친구들끼리 모여 순대를 먹을 때면 꼭 나오는 말이 있다. ‘순대는 소금을 찍어 먹는 것이 진리다, 아니다 초...
『우연하 아름다운』은 우리 마음의 병리와 건강을 다룬 책 《마음의 여섯 얼굴》에서 탁월한 분석과 빼어난 문체로 독자들을 사로잡았던 지은이의 두 번째 책이다. 정신과 의사로 인간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탐구하면서 보낸 지난 십수 년간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여든여덟 개의 낱말 속에 담았다. 첫 기억, 눈맞춤, 혼자, 코 파기 등 사건에 관련된 낱말부터 요구르트, 나무, 꽃, 돈, 똥, 거울, 그늘...
A는 회사에 가는 일이 무척이나 괴롭다. 일이 손에 잡히지도 않고, 의욕도 없으며 집중도 되지 않는다. 밤에는 의미 없이 SNS나 유튜브 영상들 사이를 이리저리 떠돌다 보면 새벽녘이 된다. 다음 날 당연히 졸리고 피곤해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 B는 사람들과 어울려 노는 것을 좋아한다. 잠시나마 근심걱정을 잊고 삶에 활력이 도는 기분이다. 그러나 신나게 놀고 집에 ...
『학교와 마을을 넘어』는 〈4단 논법 말하기로 경청부터 시작하기〉, 〈질문 만들기로 의사소통의 방법 익히기〉, 〈액션 러닝 기법으로 학급 급훈ㆍ이름ㆍ깃발ㆍ노래 정하기〉, 〈저학년 음악 약속 학급경영〉, 〈내가 원하는 아침 활동, 동아리 아침 활동!〉, 〈질문하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하브루타〉 등을 수록하고 있는 책이다.
완성도 높은 수업을 하는 교사, 교육에 능통한 전문 교사를 꿈꾸지만 지금 우리의 교실은 어떤가요? 해답을 찾기 위한 선생님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음에도 완벽한 답을 찾지 못한 것 또한 현실입니다. 미력하지만 우리가 찾아낸 정답은 바로 평범한 옆 반 선생님이었습니다. 옆 반 선생님의 학급경영과 수업에 관한 노하우를 공유하며 서로의 장단점을 끊임없이 교류했을 때, 선생님의 8시간은 활력이 넘치...
이 책은 인류의 생존마저 위협하는 다양한 글로벌 문제들의 해결에 있어 학교교육의 역할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학교의 방향성을 인본주의적, 총체적 관점에서 다시 짚어본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고, 미래 인류가 함께 평화롭고 지속가능한 공동체로 나아가는 데 꼭 필요한 공동의 인식을 함께하려면 우리는 결국 ‘인간’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인본주의 관점에 주목하는 이유이다. 아울러 이것은 ...
위태롭게 흔들리는 한국사회에 던지는 ‘의심의 철학자’ 이진우 교수의 엄중한 화두! 균형이라는 삶의 기술을 회복하라! “자기만의 중심을 아는 인생은 결코 표류하지 않는다” 지금 한국사회는 양 극단의 진영 논리와 배금주의, 일그러진 쾌락과 윤리적 무력감에 휘청이고 있다. 이러한 분열과 혼란 속에 우리는 어떻게 자기 중심을 지키며 인간답게 살 것인가? 우리 시대 살아 있는 지성이자, 니체와 독일 ...
그린비 리좀총서 12번째 책. 『들뢰즈: 역사와 과학』은 철학자, 실험영화 감독, 소프트웨어 디자이너인 마누엘 데란다가 들뢰즈 철학을 성찰하면서 쓴 일곱 편의 글을 한데 묶은 것이다. 신유물론의 대표 주자인 데란다는 들뢰즈와 가타리가 소개한 발아적 개념들을 창조적으로 확장하고 수정하며 새로운 형이상학, 즉 유물론적 형이상학을 제안하는데, 그 근본 개념은 배치와 잠재성이다. 데란다는 들뢰즈의 ...
연구, 창작, 평론 등 다양한 분야를 종횡무진하며 아동문학을 탐색해 온 김유진의 첫 평론집 『언젠가는 어린이가 되겠지: 어린이, 소수자, 그리고 아동문학』이 출간되었다. 저자는 ‘아동문학 작품을 매개로 해서 어른 독자와 어린이 독자가 서로 동등한 주체로 만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비평의 중심에 세우고 다채로운 논의를 펼친다. 최근 아동청소년문학이 발굴해 낸 여성 화자의 내면과 경험에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