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팬데믹을 겪으면서 우리의 식문화와 행동 패턴이 변하고 있다. 술과 음식을 즐기기 위해 전문점을 찾는 일이 점점 어려워졌다.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고 신선식품조차 온라인으로 주문한다. 이제 혼밥과 혼술은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일상이 되었다. 혼자 술과 음식을 즐길 때의 장점은 무엇일까? 온전히 그것에 집중할 여력이 생긴다는 점이 아닐까? 혼밥과 혼술의 대표적인 메뉴인 스시와 사케를 ...
《이어령, 80년 생각》은 한국의 대표 지성 이어령 교수를, 인터뷰 전문가이자 이어령 교수의 마지막 제자 김민희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무려 5년간 100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인터뷰해 탄생시킨 이어령 탐구의 결정판이다. 이 책은 또한 이어령이라는, ‘창조’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이 시대 최고 지성의 두뇌를 파헤치는 여정이기도 하다. 책 속에는 여섯 살 질문쟁이 꼬마가 디...
저자는 결코 특별한 인물이 아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물도 아니고, 대단한 명성을 가진 사람도 아니다. 그는 한때 문학청년으로, 시와 소설을 사랑하여 문학 서클에 들어가 문학과 철학을 이야기하며 밤을 새우기도 하고, 습작에도 몰두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그는 자신의 전공과는 별 상관없는 직업인의 길을 걸었지만, 자신의 꿈을 외면하거나 잊지 않았다. 어릴 적 품었던 꿈을 성장한 다음에도 잊지 ...
동양의 탈무드라 불리는 〈채근담〉. 이 책은 전집과 후집 구성의 만력 연간에 간행된 판본에서 총 357개의 문장을 뽑아 핵심적인 7개의 키워드로 구성하였다. 원문의 저자 홍자성은 사람들이 인생을 살아가며 가져야 할 마음자세와 함께 자신의 인생철학을 격언으로 담았다. 고난 속에서도 이를 견딜 수 있는 굳은 지조를 의미하는 채근(菜根). 이처럼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선현들의 지혜를 통해 마...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잘못 설계된 화재 경보 시스템으로 인해 피해가 더 커졌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처럼 화재 경보 시스템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집, 고속도로와 대형 마트 등 우리에게 친숙한 모든 것들은 결국 누군가에 의해 디자인된 것이다. 이 책은 비행기의 팔걸이부터 페이스북의 ‘좋아요’ 버튼 사이의 모든 것에 관해 디자인이 어떤 식으로 관여하고 ...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뒤처지진 않을까…? 엄마는 아이를 향한 많은 고민과 걱정, 그리고 불안을 품고 있다. 남편과는 아이를 낳고 대화가 부족해 소통이 잘 되지 않고, 각자 역할만 다 하는 것만 같다. 워킹맘은 일하고 돌아오면 집에서 아이를 돌보느라 정작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다. 전업주부도 독박 육아에 지쳐 자신을 잃어버리는 듯하다. ‘행복...
놀이의 시대, 신명과 흥으로 더 재밌고 행복해질 수 있는 미래 사회에 대한 인문학적 예지를 선사하다 디지털 문명이 발달하면 할수록 아날로그적이고 어쩜 원시적일 수도 있는 놀이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커져만 가고 있다. 왜일까? 21세기는 바야흐로 놀이의 시대, 호모루덴스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동방의 자그마한 나라에서 잠자고 있던 호모루덴스들이 기지개를 켜고 세계 무대를 장악하기 시작하였다. 코...
《북학의(北學議)》는 북벌론이 대세를 이루던 18세기 조선 사회에서, 청나라 사절단으로 청나라를 다녀온 박제가(朴齊家)가 낙후된 조선의 문물과 백성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청나라의 발전된 기술과 제도를 상세하게 기술해 소개한 책이다. 실생활에 필요한 기구와 시설의 개선책은 물론 정치ㆍ사회 제도의 전반적인 개혁 방안을 서술했으며, 상업과 대외 무역의 장려를 건의했다. 청의 문물을 본받아 조선을 ...
더 좋은 세상을 위한 기록, 『장자』에서 ‘현대’를 극복할 방법을 발견하다 제물(濟物)의 세계나 좌망(坐忘), 심재(心齋)와 같은 철학적 담론은 차치 하더라도, 꿈에 나비가 되었다는 호접몽(胡蝶夢), 소 잡는 백정 포정의 이 야기, 무용(無用)의 용(用) 등, 『장자』의 풍부한 상상력은 일찍이 사대부 들에게는 시문(詩文)의 소재가 되었고, 도덕지상주의에 사로잡힌 유학자 들에게는 스스로의 앎을...
유럽 최고의 과학사학자로 불리는 에른스트 페터 피셔는 『금지된 지식』을 통해 지식을 억압하고 은폐하려 했던 역사 속 수많은 부질없는 시도들과 지식이 힘을 얻어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태동, 사유, 논쟁과 고민들을 입체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아우구스투스부터 빅 브라더까지, 2천 년에 걸친 억압과 금지의 지성사를 완성해냈다.
명작 수십 편의 감동을 책 한 권에 담아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하루 한 편, 세상에서 가장 짧은 명작 읽기』 시리즈. 그 두 번째 이야기가 드디어 출간되었다. 『하루 한 편, 세상에서 가장 짧은 명작 읽기』 시리즈는 하루에 한 편씩 쉽게 읽기만 하면 수백 쪽에 달하는 명작의 품격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작품의 주요 사건을 빠짐없이 전하는 줄거리는 물론, 작품의 탄...
『편견』은 미국 최고의 인종 편견 전문가이자 스탠퍼드 대학 사회심리학 교수인 제니퍼 에버하트의 저작으로, 차별을 조장하고 사회적 불평등을 고착화하는 편견의 원인과 작동 방식을 추적하는 책이다. 편견의 기원과 사회문화적 현상, 편향된 인식의 작동 방식을 사회심리학자의 눈으로 집대성한 이 책은 현대판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이 책 특유의 생동감은 대학 교육을 받은 1세대 흑인으로 미국 최고의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