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람은 대체 왜 저렇게 행동할까?” “내 마음을 알다가도 모르겠어”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드는 생각들일 것이다. 우리는 자기 자신의 마음을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마음의 층위는 생각보다 깊고 다양해 온전히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또 타인의 마음을 잘 안다고 자부하는 사람도 사실은 자신이 생각하는 딱 그만큼만 상대를 통해 보는 것뿐이다. 나와 타인을 안다는 섣부른 판단을 조심해야 하는 이...
모빌리티 연구를 사회학 분야로 끌어올려 개척한 고故 존 어리 교수의 2014년 소품이다. 이제는 새로운 선언이 아닌 현실적인 과제로 자리한 ‘석유 이후 시대’에 대한 개요가 짧지만 짜임새 있게 담겨 있다. 석유가 유발한 약탈경제와 혼돈, 불평등이 이미지 자료로 제시되고, 책 절반에 걸쳐 같은 내용이 프랑스어(번역서에서는 한글)와 영어로 반복 제시되는 독특한 실험적 책이다. 저자는 우리 사회현...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성찰적 사유 정지와 운동, 불변과 변화, 정주와 유목, 거주와 유랑... 이 개념들은 과연 대립된 것들일까? 정주주의 역사에 반대하고 유목주의의 잠재력을 목청 높여 이야기하는 시대에, 단순히 정주주의 위계적 이분법을 뒤집어 놓은 새로운 이분법을 넘어 인문학의 토대로서 모빌리티(논의)의 존재론과 가치론을 본격 논의하는 책이다. 1부 ‘모빌리티의 존재’는 모빌리티 존재론의 문...
갈피를 잡기 힘들 만큼 혼란스러운 세상이다. 비논리적 세상에서 세상의 논리를 찾아야 하고, 정답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답을 발견해야 한다. 자의와 타의가 뒤섞여 단절된 삶을 살면서도 빠르고 예측할 수 없는 변화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멈추지 말고 나아가야 한다. 이런 불완전하고 불확실한 세상에서 제 속도를 내며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00만 독자를 사로잡은 ‘인문학 수업’ 작가 김종원...
철학, 문학, 미학, 역사학 등 인문학을 넘어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모빌리티’ 문제를 성찰하는 모빌리티 사회과학서이다. 모빌리티 사회이론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모빌리티인문학 개념과 영역을 풍부하게 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이다. 특히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모빌리티를 테크놀로지, 도시 공간, 공동체의 3개 분야로 나누어 분석한다. 세 가지 주제에 대한...
가장 풍요롭고 용이한 토지 감상법 200자 원고지 4만여 장, 20권 분량의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를 소설 속 공간을 기준으로 한 권으로 소개 정리한 책이다. 경상남도 평사리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등장인물들의 여정을 따라 진주, 통영, 부산, 마산, 서울, 일본, 용정, 연해주까지 확장된다. 이를테면 《토지》를 10개의 공간으로 나누어 읽는, ‘한 권으로 읽는 《토지》’의 공간 버전인 셈이다...
똑똑한 심리학은 관계부터 바꾼다. 저자는 심리전략 컨설턴트로 자신이 정리한 심리학적 접근법을 통해 기업은 거액의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고도 사업 안정화에 성공했다. 직원들의 소통능력과 집중력 향상을 통해 생산성과 일의 성과가 30% 전후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저자는 현장에서 성과를 낸 데이터를 기반으로 존중받으면서도 원하는 것을 얻는 똑똑한 관계 설정법, 감정 때문에 일을 그르치지 않도...
고대 철학자들이 존재를 정적 중심을 가진 움직이는 구球로 기술한 것과, 고대사회가 사회를 구형 우주 속에 있는 벽으로 둘러싸인 중심으로 상상한 것이 과연 우연일까? 혹시 이 원심적 운동 패턴이 물질적 역사의 일부이며, 모든 인식의 장에서 구성적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닐까? 거의 모든 철학자가 답했지만, 어느 철학자도 단독으로 저술한 적이 없는 질문. 바로 ‘운동이란 무엇인가?’란 물음을 철학사...
희망과 위안을 주는 영적 멘토이자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웨인 다이어가 불안한 이 시대를 위한 삶의 해법으로 치우치지 않고 조화를 따르는 삶의 길을 제안한다. 21세기에도 그 가치가 빛나는 《도덕경》: 왜 지금 우리에게 노자가 다시 필요한가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웨인 다이어가 동양 고전의 백미인 노자의 《도덕경》을 현대사회에 맞게 풀어낸 책이다. 웨인 다이어는 노자의 《도덕경》을 그동안...
로쟈의 한국문학 수업》은 서평가 ‘로쟈’로 이름을 알린 이현우가 한국문학을 주제로 진행한 강의를 묶어 펴낸 책이다. 그간 러시아문학과 세계문학을 가지고 다양한 강의를 펼쳐온 저자가 세계문학의 흐름에 바탕을 두고 한국문학을 읽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2020년 초에 발간된 《로쟈의 한국 현대문학 수업》을 증보한 이 책은 초판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여성작가 10인의 대표작들을 살펴본다. 최...
《로쟈의 한국문학 수업》은 서평가 ‘로쟈’로 이름을 알린 이현우가 한국문학을 주제로 진행한 강의를 묶어 펴낸 책이다. 그간 러시아문학과 세계문학을 가지고 다양한 강의를 펼쳐온 저자가 세계문학의 흐름에 바탕을 두고 한국문학을 읽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2020년 초에 발간된 《로쟈의 한국 현대문학 수업》을 개정한 이 책은 남성작가 12인의 대표작들을 살펴본다. 초판에서 구성되었던 10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