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 분위기는 차갑다. 환자와 눈조차 마주치지 않은 채 기계적으로 의무기록만 읽는 의사를 본 적 있을 것이다. 의사가 진료를 하는 데서 감정이 들어가면 정확한 진단이 어려울 수 있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것이 올바른 방향일까? 『서사의학이란 무엇인가』는 감정이 사라진 의료 환경에 의문을 제기한다. 컬럼비아대학교 내과 의사이자 문학 연구자인 리타 샤론을 비롯한 교수진 8명은 의학뿐만...
1인 가구는 매년 늘어나지만, 여전히 혼자 지내는 것은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이라고 오해받는다. 홀로 무언가 한다는 것은 긍정적인 느낌보다는 부정적인 느낌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혼자만의 시간이 진정한 즐거움과 정서적인 안정을 준다면? 그리고 그것이 당신이 그토록 바라던 것이라면?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에서 단 한 시간이라도 홀로 동떨어져 나 자신과 있을 수 있다면? 한없이 엄습해오는 ...
프리윌출판사가 이번에 의미 있는 사전 2권을 내놓았다. 하나는 ‘우리말 속 외래어 252가지 사맛디’라는 부제를 단 〈외래어 상식 사전〉이 그것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말 속 일본어 205가지 바로 알기’라는 부제를 단 〈일본어 유래 사전〉이 그것이다. 프리윌출판사는 민간 교육연구소인 ‘다산교육콘텐즈연구소’에 의뢰하여, 2년여의 준비 끝에 두 권의 사전을 편찬했는데, 이 사전들은 모두 우리의...
국어 시간에 고등학생들과 성장소설(자라 온 이야기) 쓰기를 해 온 실천 사례를 간추려 아홉 개 알맹이로 담아냈다. 글을 쓰라고 하면 대부분 한 일만 죽 늘어놓는 아이들을 또래들이 쓴 성장소설 읽는 재미에 빠져들게 이끌면서, 서사문을 쓸 때 꼭 챙겨야 할 알맹이를 하나씩 짚어 준다. 교과서 공부에 앞서 10~15분 짬을 내어 하다 보면 이어지는 본교과 수업에까지 좋은 영향을 미친다. 아이들의 ...
국어 시간에 고등학생들과 시 쓰기를 해 온 실천 사례를 간추려 군더더기 없이 열두 개 알맹이로 담아냈다. 어떻게 쓸까, 무엇을 쓸까로 나누어서 1부는 시의 유형을 세 가지로 나누어 유형별로 쓰는 방법을 소개하고, 2부는 쓸거리가 없는 아이들을 도와줄 글감을 실었다. 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하는 고민이 시를 어떻게 쓸 것인가 하는 방법이 되었다. 1부 어떻게 쓸까 여섯 마당을 차례대로 공부한...
쉴 새 없이 쏟아지는 공문, 수업과 생활 지도까지. 대한민국 교사들에게는 출근과 동시에 정신없이 바쁜 하루가 시작된다. 이런 날이 거듭될수록 교사의 마음은 평화가 깨지고, 심각한 스트레스를 온몸으로 견뎌내야 한다. 또한 잘 해내고 싶다는 의지와 달리, 몸과 마음이 좋지 못하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교와 가족에게로 전이된다. 그렇다면 지치고 고된 교사의 몸과 마음은 어디에서 치유받을 수 있을...
‘라디오 벤야민’ 시리즈(전 3권)의 첫 권 『라디오와 매체』는 발터 벤야민이 당시 새롭게 등장한 기술인 ‘라디오’ 소리매체에 매료되어 1927년부터 1933년까지 남긴 일련의 라디오 관련 작업물을 벤야민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매체철학, 매체미학론이 주 관심사인 철학자 고지현이 모으고, 고르고, 번역한 편역서다. 새 기술이 문화에 끼치는 영향에 관심이 컸던 벤야민은 자신의 관심사를 이어나가...
자신의 운명을 ‘자가진단?해볼 수 있는 책. 하늘 자연의 섭리로 만들어지는 ‘운명작용의 핵심?을 가르쳐 주고 있는 이 책을 읽으면, 새로운 깨우침과 깨달음으로 인생에서 성공 및 출세를 할 수 있는 길을 알게 된다. 특히 자신의 타고난 사주와 손금의 ‘운명’을 알 수 있고, ‘재물운과 수명운’을 미리 알고 살아갈 수 있다.
“동물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으로 동물을 동물로 규정하는 ‘본질’에 대해 철학적으로 사유하는 것을 시작으로, 서양 철학 전체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동물에 대한 이해를 살펴본다.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생명철학 및 자연철학의 관점에서 기술하고 거기에 각인되어 있는 동물에 대한 본질적 규정과 개념들을 설명하는 ‘동물철학의 역사서’이다. 철학적 인간학에 기초하여 재구성된 ‘철학적 동물학’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끌 국가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패권의 대이동』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근현대 4대 패권국인 스페인과 네덜란드, 영국과 미국의 역사로 눈을 돌린다.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대한민국 지식인들과 기업인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패권의 비밀』(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7년)에 공저로 참여한 김대륜 대...
들어가는 글 서론 인공지능 시대, 왜 장자인가 1. 인공지능 시대는 장자를 필요로 한다 2. 장자는 인공지능 시대를 기다려 왔다 1부 현대-악몽 속의 삶과 사회 Ⅰ. 장자와 현대적인 삶에 대한 비판 1. 연작의 삶을 살다 1) 쓸모없는 존재가 되면 어쩌나 2) 난 멈추지 않는다 3) 현대의 한숨 4) 승리를 위하여 2. 도를 거슬러 살다 1) 무거운 짐가방을 든 사람 2) 노후(魯侯)의 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