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에 열린 세계철학자대회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철학자로 함석헌과 류영모가 소개되었다. 대중들에게 함석헌은 익숙한 이름이지만 류영모는 다소 낯선 이름이다. 그러나 류영모는 ‘씨알’ 사상의 대표자인 함석헌의 스승이자 일제 강점기 기독교를 통한 독립운동을 펼친 김교신의 스승이었으며, 한국의 민주화, 산업화, 종교가치 운동에서 정신적 기반을 일궈낸 독보적 선구자였다. 최근 들어 지식인들 사...
“쉬어도 피곤합니다. 결심해도 그때뿐입니다.” KBS1 〈명견만리〉, jtbc 〈차이 나는 클라스〉 고려대 한창수 교수의 무기력 명강의 *** 건국대 하지현 교수, 유튜브 〈닥터프렌즈〉 오진승 원장, 밑미 손하빈 대표 강력 추천 *** “밖에 못 나가니까 자꾸 늘어져.” “할 건 많은데 하기 싫어.” “어차피 안 될 텐데 뭐 하러 해.”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이런...
●당신의 직업은 세상에 쓸모 있는가? 불쉿 직업인지 아닌지는 그 일을 하는 사람이 가장 잘 알고 있다! 인류학자 데이비드 그레이버는 2013년 "불쉿 직업이라는 현상에 관하여”라는 장난스럽고도 도발적인 제목의 한 온라인 매체 기고문에서 이러한 질문을 던졌다. “당신의 직업은 세상에 쓸모 있는가?” 이 글이 17개 국어로 번역되고 1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뒤에도 이 질문에 대한 대답...
현대인의 정신질환 1위가 된 불안장애 불안을 피할 수는 없지만 극복할 수는 있다 불안장애 명의 오강섭 교수의 ‘불안을 다스리는 법’ 불안 자체는 병이 아니다. 적당한 불안은 인간의 생존을 돕는다. 그러나 정상적 불안을 넘어 병적인 불안에 시달리는 현대인이 늘고 있다. 일어나지 않을 일을 미리 걱정하는 불안, 초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성격 탓만은 아니다. 불안이 병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한...
《빈곤의 종말》 《지속 가능한 발전의 시대》에서 인류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대책에 천착해온 세계적인 경제 석학 제프리 삭스가 기후변화와 팬데믹 앞에서 다시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상기시킨다. 《지리 기술 제도》에서 그는 지난 7만 년 동안 인류가 거듭해온 발전과 쇠퇴, 협력과 갈등의 흐름을 살펴 위기의 시대를 극복할 통찰을 제시한다. 제프리 삭스는 인류가 지금으로부터 7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고, 믿어 주고, 함께 울어 줄 때 우리는 ‘침묵의 공모자’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친족 성폭력에서 대물림된 정서적 학대까지 금기(禁忌)의 문을 열다!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성적ㆍ정서적으로 학대받은 이들을 위한 치유의 지침서! 1998년 출간 뒤 독일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지금까지 롱셀러로 자리잡은 심리 치유서 『괜찮아,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가 ‘성폭...
“인간 감정의 90퍼센트는 장속 세균 때문이다!” 장속 세균만 다스려도 기분은 저절로 좋아진다 그동안 우리는 몸과 마음이 아플 때, ‘내가 정신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나?’ 하고 스스로를 끊임없이 검열하며 해결책을 찾으려고 애썼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과는 전혀 다른 해결책을 들고 나온 사람이 있다. 바로 『왜 아무 이유 없이 우울할까?』(원제: Stress, hypersensibil...
세계의 역사 속에서 독재자는 끊임없이 등장해왔고, 지금도 어딘가에서는 잔혹한 독재가 벌어지고 있다. 『악의 패턴』은 히틀러, 무솔리니, 스탈린, 마오쩌둥, 사담 후세인 등 20세기 가장 치명적인 독재자들의 삶과 그들이 지닌 특징, 그들이 행한 일들을 살펴보면서 독재라는 악이 어떤 패턴으로 나타나는지 그 면면을 낱낱이 보여준다. 이 책은 다섯 독재자의 삶을 살펴봄으로써 이들의 비인간적 행위가 ...
소크라테스의 혁명적인 사유와 삶의 방식을 조명하여, 그것의 본질을 ‘빼기’로 규정하고, 그것이 지난 2,400년 동안 인류문명 각 방면에서 일으킨 ‘소크라테스 스타일 이팩트’를 낱낱이 소개한다. 디오게네스의 ‘냉소’에서부터 키르케고르의 ‘실존’까지, 세네카의 ‘절제’에서 소로의 ‘불복종’까지, 위-디오니시우스의 ‘부정’에서 비트겐슈타인의 ‘침묵’까지. 미켈란젤로의 ‘제거’에서 쇤베르크의 ‘무...
이 책의 원제, ‘무지를 향한 열정’passion for ignorance은 라캉이 불교의 ‘무명번뇌’를 정신분석학에 접목한 개념이다. 라캉은 정신분석 상담을 하러 온 환자들이 자신의 고통의 원인을 이해하고 싶다고 하면서도 실제 진실을 맞닥뜨리면 그것을 외면하고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며 그것을 “무지를 향한 열정”이라 표현했다. 살레츨은 이 개념을 가지고 지금 우리의 삶의 조건들을 들여다본...
1 탐정 “이혼을 위한 조사 같은 일은 하지 않습니다” 2 집 “집, 신이시여 집을 축복하소서!” 3 독약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독약을 주었나요?” 4 병역면제 “난 조국을 위해 싸울 기회조차 놓쳤어” 5 섹슈얼리티 “사랑, 사랑, 무서운 말입니다” 6 호텔 “저 노부인들이 도대체 무슨 능력으로 이 호텔에 묵을 수 있죠?” 7 교육 “이튼 출신이라면 못하겠군!” 8 신분 도용 “난 작가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