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부족 중 하나인 오스틀로이드라고 불리는 이종(참사랑 부족)은 문명인들을 가리켜 '무탄트' 라고 부른다.돌연변이라는 뜻의 무탄트는 기본 구조에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 본래의 모습을 상실한 존재를 가리킨다. 신이 최초로 창조한 사람들이라 불리는 호주 원주민 참사란 부족.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고 모든 생명체가 형제이며 누이라고 믿는 이들, 문명의 돌개바람과 함께 몰려와 어...
우수한 의료계 인력들이 이랗기 편한 성형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등으로 편중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도 힘들고 위험한, 흉부외과, 신경외과, 응급의학과, 임상병리과, 방사선과, 핵의학과 등에서 일하는 많은 의사들이 있다. 이 책은 매일 수술을 해야 하는 한 외과 의사가 자신의 길을 돌아보면서 의료계의 모순과 현실을 솔직하게 그려낸 자전적 논픽션이다.
캐나다 최고의 작가이자 자연학자이자 탐험가인 팔리 모왓이 북극 늑대와 1년 여를 함께 지낸 생활을 바탕으로 쓴 『울지 않는 늑대』는, 전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늑대의 삶에 대한 흥미로운 보고서이자, 자연과 인간의 교감이 독특하고 유머러스하게 펼쳐지는 문명 비판서이다.팔리 모왓이 이 책에서 그려낸 늑대는 우리가 그동안 제한된 정보를 바탕으로 쌓아온 야수의 이미지와는 너무나 다른 존...
<정든 유곽에서>, <남해 금산> 등을 출간했던 시인 이성복의 여섯번째 시집 『아 입이 없는 것들』. 10년간의 침묵을 깨고 출간한 이번 시집에는 총 125편의 시가 총 3부로 나뉘어 실려 있다. 이번 시집에서는 시인 특유의 시각으로 그냥 스쳐갈 수 있는 일상적인 것들을 감성적으로 표현해냈다. 꾸며지거나 과장되지 않은 시어를 사용해 굳어버린 독자의 감성을 깨뜨린다.
수필에 있어서 전통 문학을 제대로 계승하고자 우리 한문 고전수필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64편의 아름다운 수필들을 서정성에 기준을 두되 비판적인 글을 배제하지 않고 엄선해 현대어에 맞추어 번역했다. 작품 선정은 송광성이, 번역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 고려 말까지는 김경수, 조선 중기까지는 손광성, 조선 후기는 임종대가 맡았으며 작품 편집을 주제별로 배열했다. 그 밖에 주석을 달아 독자들의 이해...
백석 시인의 미발굴 61편의 시와 7편의 산문을 첫 시집 <사슴> 수록 시 33편과 나란히 묶어 백석 문학의 전모를 한눈에 살필 수 있게 하였고, 자세한 연보와 참고문헌, 600여 개가 넘는 북방 사투리에 대한 낱말 풀이를 붙였다. 편자인 이동순 교수의 해설은 민족주체의 정신으로 모국어를 지키고 북방정서를 빼어나게 형상화한 백석 시에의 접근을 돕는다.
손택수 첫 시집. 고단한 삶의 기억들을 자신의 운명으로 포용하는 사랑에서 나온, 보잘것없는 사물에 대한 지극한 보살핌들이 돋보이는 시 작품 수록. "..//소금기에 절고 삭아서 어느새 둥그래진 상처,/닳고닳은 몸이 너덜너덜해지도록/제 몸 깊이 충격을 받아들인다" - <바다를 질주하는 폐타이어> 中.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시리즈!세계를 100명의 마을로 보는 흥미로운 설정을 통해 세계는 하나임을 일깨워 주는 에세이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제2권]. 세계적인 환경학자인 도넬라 메도스(Donella Medows) 박사의 에세이를 이케다 가요코가 엮은 책으로 자칫 우리가 잊어버리고 살기 쉬운 소중한 삶의 가치를 일깨워 준다. [제2권]
폴란드의 교육자이자 철학자, 아동 인권 옹호의 선구자이며 휴머니스트였던 야누슈 코르착의 교육론. 나치 점령 당시 수백 명의 유대인 고아들을 버릴 수 없어 함께 가스실에 가서 생을 마쳤으며 요한 바오로 2세가 '진정한 종교심과 진실한 도덕성의 상징'이라고 평한 저자의 교육론은 깊은 철학적 성찰을 담고 있지만 현학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시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