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스님으로서 최초 출연하며 ‘아바타 대면 관찰법’으로 화제를 일으킨 월호 스님의 2022년 첫 책이 출간되었다. 150여 강에 달하는 법문을 강설하며 MZ세대가 꼭 듣고 싶어 하는 불교 강설자 1위에 선정된 저자는, 혼란한 사회 속에서 손아귀에 쥔 불안을 놓지 못하는 사람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마음 혁명 수업을 마련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 메타버스, 그러...
국민 삼둥이 대한ㆍ민국ㆍ만세가 이번엔 유럽 여행기로 찾아왔다.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한 후, 좀처럼 만날 수 없는 아이들의 모습에 검색창에는 ‘삼둥이 근황’ ‘삼둥이 최근’ 등의 연관검색어가 생겨낫고, 삼둥이의 ‘슈돌’ 방영 8주년 축하 영상은 유튜브에 공개되고 1주일 만에 조회수 120만 회를 돌파할 정도로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금껏 삼둥이 아빠 송일국의 인스타...
나에게 상냥하지 않은 세상에서 가치 있는 하루를 살아가는 방법 가벼운 삶의 가치관을 보여주었던 미니멀리스트 작가 에린남이 이번에는 마음 성장 에세이로 찾아왔다. 생각이 많고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넘치는 마음을 일러스트와 함께 한 권의 책에 담았다. 나아가 진정한 일상의 의미와 ‘잘 산다’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이 과정에서 ...
2022년 수필문단에서 주목해야 할 빛나는 수필가들의 수필 60편을 만날 수 있는 『The 수필, 2022 빛나는 수필가 60』이 출간되었다. 이혜연 선정위원은 「발간사」에서 “『The 수필 2022』의 작품 선정에는 기존의 블라인드 방식 외에 선정위원이 추천한 작품에 자기 점수를 매기지 않는 채점 방식을 추가해보았다. 조금이라도 더 공정한 평가를 하기 위해서였다. 심사를 거듭할수록 심사하기...
어떤 작품을 읽으면 마음이 찡하고, 어떤 작품을 읽으면 가슴이 뭉클하고, 어떤 작품을 읽으면 목이 메고, 또 어떤 작품을 읽으면 눈물이 찔끔 난다. 온갖 세상 풍파를 겪어낸 분이 쓴 시가 어찌 이리 순수할 수 있을까. 노시인의 마음이 어찌 이리도 맑을 수 있을까. 무슨 말이 필요하랴. 무슨 시론詩論을 들이대서 그의 순결한 시에 상처를 입히랴. 감동을 주면 그것으로 훌륭한 시인 것을. 지금까지...
나는 사랑하는 강아지 여름이를 잃고 긴 우울과 슬픔의 펫로스 증후군을 경험했고, 모카를 키우며 펫로스 증후군을 매듭지었다. 그 시간은 무려 15년이었다. 다시 시작한 반려생활은 변함이 없었다. 사람보다 먼저 떠날 수밖에 없는 존재와의 동거, 집에 있는 강아지가 보고 싶어 늘 일찍 귀가하는 일상, 따끈한 체온에 푹 빠져 함께 뒹굴거리는 반려생활.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다시 시작한 반려생활에서...
유순예 시인의 시집 『속삭거려도 다 알아』가 〈푸른사상 시선 152〉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농사를 천직으로 삼고 살다가 이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 늙은 어머니를 지극한 사랑으로 노래한다. 서울 생활을 마감하고 귀향해 치매 환자들을 부모님처럼 돌보는 시인의 마음은 그지없이 따스하다.
이 책은 자아 성찰을 위해 일기를 쓰는 대신 여러 현인들이 성찰하여 남긴 글을 하루에 한 꼭지씩 읽고, 이를 바탕으로 독자 스스로 자신의 일상을 돌아보고 삶의 길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저자는 우리네 인생을 크게 “성공을 준비하는 30년, 행복을 쟁취하는 30년, 평화롭게 안식하는 30년”으로 나누어보고 있으며, 이 책에서는 성장과 성숙의 학습 과정을 보내고 전성기를 맞아 왕...
1994년 작품활동을 시작한 뒤 줄곧 언어의 본질을 탐구하는 독자적인 시세계를 일궈온 임선기 시인의 다섯번째 시집 『피아노로 가는 눈밭』이 창비시선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특유의 정갈함과 간결함으로 언어의 원형을 복원하는 광경을 우리의 눈앞에 선연히 펼쳐 보인다. 화려한 수사를 배제한 “언어의 극한”(장철환, 해설)에서, 관습과 상투로 얼룩진 인식을 한겹씩 벗기는 문체를 연마하...
김영숙 시인의 시 세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점은 시인의 성품 그대로 이웃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연민의 정이다. 「풍장」 연작시를 통해 죽은 두꺼비, 고양이, 매미의 영혼에게 자비심을 발원했음을 살펴보았거니와 이웃집 아줌마, 낡은 운동화를 신은 허름한 사내, 노숙자, 병원 복도를 서성이는 노부부, 소아암 병동의 어린이들, 권역 응급실의 환자들, 소록도의 한센병 환우들, 지하 단칸방의 아이, 포...
〈국제문예〉가 자랑하는 동인지 “둥지”가 어느덧 창간 12년째를 맞았다. 2년 전 10주년 기념 특별호를 발간하느라 동분서주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제12호 발간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제문예〉가 엄선한 20인의 중견작가와 시인들이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내뿜고 있는 문학의 향기 가득한 주옥같은 작품들은 한국문학의 한 장을 장식할 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학을 한 단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322편이면 웬만한 시집 네다섯 권의 분량에 이른다. 그러니 그 전체를 통괄하는 것을 찾아내어 요약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일단 시집의 첫 장을 넘기게 되면 시집의 두께를 잊어버릴 만큼 재미있고 속도감 있게 읽힌다는 것이다. 언어의 재기발랄함에 무릎을 치며, 촌철살인의 풍자에 혀를 차며, 언어유희의 재미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장에 이를 것이다. 류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