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저리 치이던 막내 방송작가 시절부터, 이제는 어엿한 프리랜서 작가로서 자기 몫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저자 조혜영은 평생동안 예민한 성격을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쳤다. 살아남기 위해, 무너지지 않기 위해, 죽지 않기 위해서 예민함은 필수로 제거해야 하는 혹으로 여겼다. ‘예민하다’의 사전적 의미는, ‘무엇인가를 느끼고 분석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뜻한다. 그만큼 온갖 자극에 대한 반응과 감각...
청춘들의 깊은 고민과 반짝이는 사랑을 노래한 BTS의 가사에 나태주 시인의 산문을 더한, 단 한 권의 ‘BTS 노래산문집’이 출간되었다. BTS(방탄소년단)가 직접 한 줄 한 줄의 노랫말로 써내려간 그들의 삶은 언어와 세대를 넘어 전 세계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사람들의 위로와 감동이 되었다. “일상적이고 개인적이어서” 더욱 “친근함을 느끼게” 해주는 그들의 가사는 오랜 시간 우...
“정신이 돼지처럼 무디어져 있을 때 시의 가시에 찔려 정신이 번쩍 나고 싶어 시를 읽는다.” 시대를 뛰어넘은 문학의 거장, 박완서 작가의 시 읽는 즐거움과 시, 정확히 말하자면 ‘좋은 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담긴 문장을 시그림책 『시를 읽는다』로 풀어냈다. 산문집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중 「시의 가시에 찔려 정신이 번쩍 나고 싶을 때」에는 작가로서의 치밀한 글쓰기와 시에 대한 각...
섬세한 공감 능력과 사려 깊은 언어로 스테디셀러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와 《나를 잃지 마, 어떤 순간에도》에서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얘기해 온 조유미 작가의 첫 번째 인문 에세이다. 이번 작품 《또 오해하는 말 더 이해하는 말》에서 작가는 일상에서 직접 모은 50개의 문장 사례를 통해 속을 턱 막히게 하는 타인의 말을 어떻게 걸러야 하는지, 나를 지키기 위해 어떤 말을 써야 하는지...
□ 지금, 여기에서 ‘나’로 살아가는 법 베스트셀러 『긴긴밤』 으로 압도적인 감동을 선사했던 루리 작가의 신작 그림책이 출간되었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부부의 세계」 등을 집필하며 시대와 뜨겁게 호흡해 온 드라마 창작 집단 ‘글라인’의 글에 루리 작가의 고요하고 아름다운 그림이 더해져 강력한 위로와 지지를 담은 그림책이 탄생했다. 이 시대의 인간상을 대표하는 ‘도시 악어’ 캐릭터를 ...
누구든 마음속에 한 페이지씩 간직한 공감의 이야기. 한 승무원의 이야기이기 이전에 그저 세상을 따스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 - MBC 김나진 아나운서 이 책에서는 ‘태도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여실히 드러난다. 저자와의 비행에는 늘 작은 선물들이 가득했다. 사람의 정이 그리운 어느 순간, 이 책이 그 통로가 되기를 바란다. - 《부시파일럿, 나는 길이 없는 곳으로 간다》 저자, 오현호...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이 우리의 계획" 퇴사하고 인생 걸고 떠나는 세계 여행은 이제 그만! 부지런하고 열정 넘치는 여행자들의 바쁜 여행 책도 지겨워! 게으른 두 명의 여행자가 그려내는 이상한 여행 책이 등장했다. 이런 책이면 나도 여행할 수 있겠는데? 문과 감성 와이프와 공대 로봇 남편의 730일 이상한 세계여행. 아니, 하라는 여행은 안하고 도대체 왜 거기서 그러고 있어요? ▶"피곤한 ...
『뭐든지 가뿐하게 드는 여자』는 책의 제목처럼 저자가 자신의 ‘최애’ 운동인 역도에 대해 소개하고 풀어나가는 것을 시작으로, 그간 해왔던 여러 ‘반려 운동’을 선보이며 마지막으로 자신의 일과 삶 속에서 마주하는 여러 중력들을 하나하나 가뿐하게 들어올려 나가는 과정을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담아냈다.
감각적인 영상으로 소소하지만 특별한 하루를 담아내는 유튜버 슛뚜. 이번에는 그가 공간의 가치를 기록한 에세이로 마음의 문을 두드린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지나온 공간과 자리를 돌아보고, 또 자신만의 취향으로 공간을 구성하며 자아를 확립하는 저자를 만날 수 있다. 하루를 시작하고 끝내는 공간, 집으로부터 우리는 막대한 영향을 받게 된다. 반대로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가장 잘 보여...
마크 트웨인은 한국인들에게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 등을 쓴 아동소설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리하여 ‘마크 트웨인’ 하면 한국인들의 머릿속에는 미시시피 강변을 자유로이 여행하는 천진난만한 소년 톰 소여와 헉 핀이 떠오른다. 하지만 조금만 더 깊이 마크 트웨인의 문학을 들여다보면 그의 진가가 당대 미국사회의 문제에 대해 날카로운 유머로 비틀어낸 데서 발휘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신화가 살아 숨 쉬는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을 다시 불러낸 『신화 바다 대곡천』(울산민족문학회 엮음)이 〈푸른사상 동인시 12〉로 출간되었다. 아득한 선사시대를 간직하며 원시 모습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암각화 및 각석을 시인 및 작가들이 노래한다. 인류의 문화유산 앞에서 먼바다를 거슬러 오르는 고래를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