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와의 동행기 - 『엄마에게 치매가 왔다』 어느 날 엄마에게 치매가 왔다. 다른 합병증과 함께 맏이인 저자의 가족에게 몰아쳤다.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박힌 가부장의 폐혜를 그대로 보여주는 엄마의 아들 선호와 모순적이게도 여성으로서 주체적인 삶을 살지 못한 것에 대한 분노와 회한이 만들어낸 듯한 치매를 겪으면서 끝내 저자는 돌봄 사회에 대해 말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연구원이자 간호사로...
대한민국 대표 라디오 DJ이자 코미디언, 김영철의 웃픈 휴먼 에세이. 긍정 에너지의 대명사인 그가 가슴속 우물에서 길어올린 가족담, 일상담, 방송담을 풀어놓으며, 웃는 일과 우는 일이 반복되는 인생을 살뜰히 들여다본다. “사실 나의 밝음과 유쾌함엔 나의 노력도 한몫했다. 나의 명랑은 수없이 노력하고 연습한 결과”(6쪽)라고 고백하며, 함께 울고 웃으며 살아가자고 다정히 손을 내민다. 총 4장...
그림 작가이자 정리 수납 전문가 소형의 첫 그림 에세이 『나에게 맞는 삶을 가꿉니다』가 뜨인돌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정리 수납 전문가인 저자가 자신의 공간과 삶을 정리하고 정돈해 나가는 과정을 담아낸 그림일기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 4월, 모두가 세상과 단절되기 시작하면서 저자도 늘 향하던 도서관과 카페가 아닌 자신의 책상 앞에 앉았다. 온종일 집 안에 있으면서 깨달은 사실...
대전에서 네팔인도식당 ‘사가르마타’를 운영하며 네팔문화운동을 펼치고 있는 김형효 시인이 새 시집 『불태워진 흔적을 물고 누웠다』(작가마을)를 펴냈다. 김형효 시인은 전남 무안 출생으로 1997년 김규동 시인 추천으로 문단에 나왔으며 등단 이후 실천적 작품을 주로 써온 리얼리즘 시인이다. 김형효 시인의 시는 ‘통일’이라는 민족주의와 ‘민중’이라는 보통네 사람들에 대한 애정의 시선으로 가득 차 ...
EBS 28년차 PD이자 인생 선배인 작가가 청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들을 그러모은 책이다. 청년들이 인생의 장면 장면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에 대해 고심할 때, 걱정스럽고 불안할 때, 누군가와 상의하고 싶고 묻고 싶을 때 말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이 책은 ‘나’로부터 출발해 ‘타인’과 건강하게 관계를 맺는 법, ‘일과 인생’을 대하는 자세까지 청년의 시기에 고민해야 할 부분들을 ...
그림 그리는 트랜스젠더 ‘다채롬’의 그림에세이. 그녀가 사는 세계를 엿보면, 세계가 확장되고, 시선이 다채해지고, 경계가 희미해진다. 내가 아는 세계 너머에 더 다채로운 색들이 빛나고 있음을 알게 된다. 트랜스여성 다채롬은 시스젠더(트랜스젠더가 아닌 사람들)가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이야기와 감정들을 400쪽이 넘치게 가득 담았다. 서로 다른 존재들이 서로의 마음을 알면 조금 더 가까워질...
20세기 SF 역사의 손꼽히는 거장이자 20세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인 필립 K. 딕. 그리고 저널리즘식 글쓰기로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은 프랑스 현대 작가 에마뉘엘 카레르. 이 두 소설가가 만나 지금껏 접하지 못한 독특한 평전이 완성되었다. 한 인물의 생애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열린책들의 새로운 브랜드 〈사람의집〉은 에마뉘엘 카레르가 어릴 적부터 우상으로 섬긴 필립 K. 딕의 ...
아이와 같은 심성으로 고향과 어머니를 노래하며, 분장사로서 한 평생을 보내고 있지만 시인은 현실을 외면할 수가 없다. 술이 유일한 도피처가 되기도 하지만 사회의 충실한 일원으로서 이웃에 대한 염려와 걱정은 성공한 삶을 영위하는 사람으로서는 당연한 일. ‘혼돈의 봄’에서 ‘화사한 봄’이 되기를 염원하는 시인의 바람이 우리 사회에 빨리 도래하기를 바라며, 그의 시도 독자들의 마음속에 단단히 똬리...
*추천의 글* 괜히 읽었다. 꼭 내 마음을 들킨 듯싶다. 어쩌지? 이 사람이 내 딸이고 이 글들이 내 딸의 것인데. 몹시 추운 겨울밤, 나는 딸의 글을 읽으며 떨기도 하고 울먹이기도 했다. 딸아이의 떨림이 나의 떨림이기도 해서 그랬다. _나태주(시인, 나민애 교수의 아버지)
2019년 『적색거성』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박균수의 두 번째 시집이 ‘문학의 숲’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에서 그의 시는 불안하게 섬??하고 불편하게 도발적이다. 그의 시는 불연속적 세계와 어리석은 인류의 역사를 질타한다. 공정하지 못한 세상을 향해 스스로 ‘스캐너’가 되어 묵시론적 절망을 토해낸다. 책의 제목 『소멸의 산책』에서, 시집 전체가 시적 자아의 정신적 산책 여정으로 구성되...
월트 디즈니의 손에서 탄생한 미키 마우스는 1928년 11월 18일 미국 뉴욕에서 데뷔한 이래 약 100여 년간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 온 인기 캐릭터다. 월트 디즈니의 가장 오래된 친구인 만큼 가장 기나긴 기간 동안 국경과 세대를 뛰어넘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추억 속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미키 마우스, 나 자신을 사랑해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