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지키는 ‘관계 디톡스’로 인간관계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센세이션을 일으킨 『적당히 가까운 사이』를 집필한 댄싱스네일 작가의 신작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됐다. 이번 책에서는 쉽게 행복해지기 위한 소소한 to do list를 제시하며 열심히만 말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구체적 방법론을 제시한다. 요즘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정서는 불안과 무력감이다. 보통날의 소중함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
2022년 2월 26일, 시대의 지성이자 큰 스승이었던 이어령이 향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선생은 날카롭고 단호한 시선으로 세계를 꿰뚫어보는 명철의 소유자였지만, 또 “사람의 마음을 믿”고 자신의 세상과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시인이기도 했다. 사랑과 공생의 힘, 인간의 선한 마음에 대한 신뢰, 미래에 대한 확신과 행동, 삶과 죽음의 형태로 순환하는 영원한 생명의 가치……. 그는 소진...
★ 박진영(경제 미디어 어피티 대표), 손현(『글쓰기의 쓸모』 작가) 추천 ★ ‘돈’독한 언니가 돌아왔다. 작고 귀여운 월급은 통장을 잠깐 스칠 뿐이고, 적금은 만기가 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연봉이 비슷한 동기가 모은 종잣돈이 부러워 짠테크를 하자니 막상 아등바등 살고 싶지는 않고, 본격적인 재테크를 하겠다고 다짐했는데 퇴근 후 배달 앱 앞에서 흔들리는 재테크 새싹들의 돈‘독’을 구원하...
독자적인 필모그래피를 구축하고 있는 배우 손수현과 개성 강한 표현력을 인정받고 있는 뮤지션 신승은. 두 여성 창작자가 번갈아 쓴 비거니즘 에세이. 두 사람은 다세대 주택의 위아래 층에 모여 살면서 자주 밥을 나누어 먹는 친구 사이다. 30대 여성, 영화감독, 프리랜서, 그리고 비건이라는 공통분모를 지녔다. 서로가 서로에게 내밀어 준 〈보이지 않는 손〉 덕분에 단계적 채식을 거쳐 비건을 지향하...
최문자 신작 시집 『해바라기밭의 리토르넬로』가 민음의 시 295번으로 출간되었다. 『우리가 훔친 것들이 만발한다』 이후 3년 만에 출간하는 신작 시집이다. 이번 시집은 시력 40년에 달하는 최문자 시인의 일관된 시적 지향성에 더해 한층 깊어진 사랑에 대한 탐구가 눈길을 끈다. 본질에 대한 인식으로 진전되며 존재론적 성찰까지 도달하는 ‘사랑’의 가능성이 최문자의 깊어진 시 세계가 가리키는 또 ...
이 질문은, 유아교육 연구자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윤소연을 특별한 만남으로 이끌었다. 선천적 전맹으로 태어난 은선, 교통사고로 10대 후반에 중도 실명한 지영, 저시력으로 지내다 초등학생 때 시력을 잃은 민정. 저자가 만난 세 엄마는 각기 다른 이유로 보이지 않았고, 모두 보이는 아이를 키우고 있었다. 이들의 일상을 곁에서 관찰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세 엄마와 깊은 대화를 나누는 횟수가 늘...
모든 게 불확실한 상황에서 떠났던 41일간의 여행. 구체적인 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마치 재즈 음악처럼 여행하며 만났던 자연, 사람 그리고 삶. 보고 싶을 때 보고, 가고 싶을 때 가고, 멈추고 싶을 때 멈췄던 여행에서 얻은 깨달음. 시애틀에서 캘리포니아를 지나 멕시코까지. 작가의 시선을 따라 그 길을 함께 여행한다.
집도 절도 없지만 취향만은 확고한 애호가의 작고 이상한 세계, 마시는 만큼 사랑하게 되는 애주가들의 세계. “그렇게 ‘어른이 되면’에 대한 희망을 다 날려버리자 결국 남는 건 무언가를 애호하고 아끼는 마음이었다. 이것은 그 마음들이 모여 만든 나의 작고 이상한 세계에 대한 이야기다.”
시의 길, 삶의 길로 엮은 윤중호 시전집, 詩 윤중호 시인의 18주기를 맞아, 시인이 생전에 남긴 시들을 오롯이 묶은 ‘윤중호 시전집’이 나왔다. 이 시전집은, 그의 첫 시집인 『본동에 내리는 비』(1988), 두 번째 시집 『금강에서』(1993), 세 번째 시집 『靑山을 부른다』(실천문학사, 1998)와 유고시집 『고향 길』 (2005)에 수록된 시 전편을 출간 순서대로 한데 모았으며, 유...
시인·소설가 14명이 〈사막의형제들〉이란 이름으로 뭉쳐 사막 여행을 떠났고, 여행기를 시와 산문으로 엮어 책으로 냈다. 2017년부터였다. 〈사막에서 열흘〉 〈다시 사막에서 열흘〉 〈차마고도에서 열흘〉 〈바이칼에서 몽골까지 열흘〉 4권을 냈고 다섯 번째 여행지로 타클라마칸을 횡단하여 세계의 지붕 파미르고원을 점찍고 있었다. 그런데 웬일, 코로나가 덮쳤다. 2년을 기다렸다. 여행은 기다림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