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거의 듣지 않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사례에 해당하는 중증 A형 혈우병으로 언제 죽어도 이상할 것이 없었던 소년이 있다. 2013년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 고등학교는 단 하루도 다닌 적이 없다. 침대가 세상의 전부였다. 집과 응급실을 왕래하며 10대의 7년을 보냈다. 그 소년은 2019년 여름 신약 임상시험에 참여했고, 2020년 봄 고졸 검정고시를 패스했다. 2020년 여름 국내에 ...
《1천 권 독서법》, 《초등 하루 한 권 책밥 독서법》 등 독서와 글쓰기 분야 베스트셀러를 쓴 작가이자 18년 경력의 사회 복지사, 500여 차례 강연단에 선 강사, 칼럼니스트 등 화려한 수식어를 가진 커리어 우먼, 전안나. 하지만 그녀에겐 말하지 않은 비밀이 있다. 그것은 바로 눈물로 가득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다. 40년간 숨겨야만 했던, 두려움에 가슴이 뛰어 차마 말하지 못했던 그 비...
동녘에서 펴내는 편지 시리즈 ‘맞불’은 마주보며 타오르는 불처럼 두 작가가 주고받는 대화가 피워내는 미덥고 빛나는 이야기들입니다. 첫 번째 맞불은 독자와 편집자가 신뢰하는 번역가, 노지양X홍한별이 지핍니다. 번역에 대한 이야기부터 혐오와 비하가 담긴 내용을 옮겨야 할 때의 고민, 가사와 일을 병행하는 고충, 책에 대한 열렬한 사랑까지, 외로움이 깊어지는 코로나19 시대에 다정한 여자 친구들의...
넌 충분히 빛나고 넌 충분히 아름다워. 상처, 진흙투성이라 해도 걱정하지 마. 오직 너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줘. 그 누구도 너의 빛을 대신 말해줄 수 없어. 네 마음을 힘들게 하는 일을 표현해봐. 너의 마음, 행복, 영혼을 지켜야 해. 네 속에서 꿈틀거리는 빛을 가리지 말고 커튼을 젖혀서 빛나게 해야 해. ? 너만이 네 빛을 빛나게 할 수 있어 ? ?넌 충분히 잘살고 있어. 넌 지금...
‘따스한 온도로/ 아니, 조금은 뜨거워도 좋다/ 그렇게 녹인다면/ 모든 것은/ 상상보다 쉽게 문이 열리는 걸’ -사랑의 온도, 일부 이제는 남루하다고 말하지만 아직도 영원한 주제, 그래서 수많은 시인들이 노래하고 있고 또 새로운 얼굴로 나타나는 ‘사랑’. 사랑의 시를 꾸준히 써오고 있는 김세희시인의 시집, 『사랑의 온도』가 출간되었다. 시집 『사랑에 빠지다』 『사랑 초록』과 수필집『사랑의 마...
도서출판 『답게』의 ‘나답게 사는 시’ 열두 번째의 시집 정영기시인의 『우리 처음 만나던 날』이 출간되었다. ‘공허한 곳에 늘 시가 있다’는 시인의 말대로 시에 대한 놓지 못하는 애착과 그에 따른 시가 주는 위로가 진솔하게 그려진 시집이다. ‘말하지 못한 사랑이/ 출렁이는 물빛 위에 서러운데/ 안개에 젖은 붉은 꽃잎이/ 바다로 난 길에 아득하다’ -해당화, 일부 시의 배경이 되는 풍경과 해석...
1983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한 이희자 시인의 시집 『슬픔을 말리다』가 출간되었다. 이즈음 시단에 조용한 바람을 일구고 있는 도서출판 『답게』의 ‘나답게 사는 시詩’시리즈 열 번째로 출간된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이다. 40여 년의 만만치 않은 시력이 증명하듯이, 이번 시집에서도 시인 특유의 잔잔하고 다정한 목소리가 느껴진다. 긍정적인 삶의 태도 가끔은 엄중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편들...
● 지금의 나를 지탱해 준 ‘서울대 교양수업’ 『공부의 위로』는 《조선일보》에서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출판팀장이 된 곽아람 기자가 대학 시절의 공부 여정을 되돌아보며 지금의 나를 지탱해 주는 것이 무엇인지 써내려간 에세이다. 부제목 “글 쓰는 사람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는 20년 동안 어떻게 글 쓰는 직업을 지속할 수 있었는지 그 지속성의 출처를 말하고자 한다. 우...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시맨틱 에러’가 포토에세이로 탄생했다. 드라마는 저수리 작가의 동명 원작 『시맨틱 에러』(리디)를 드라마화한 것으로,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웹툰화에 이어 영상화까지 성사시키며 크랭크인 전부터 장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슈작이다. 그리고 2월, 왓챠에서 뚜껑이 열리자마자 화제성을 폭발시키며 무시무시한 속도로 팬들을 모았다. 좋은 원작, 찰떡...
최근 주목받고 있는 화가 구구킴이 자신의 작품과 에세이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구구킴은 붓 대신 손가락으로 그리는 핑거 페인팅 아티스트이자 에세이스트, 공간 디자이너, 패션 디자이너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멀티 플레이 아티스트다. 자신만의 표현기법으로 핑거 페인팅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며 개성 넘치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행복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다양한 주제와 스타일로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