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그 이루미 & 권세연 “나이 마흔에 모든 게 처음인 것 같아. 몸은 어른인데 마음은 사회 초년생이라 서럽네.” 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결혼한 친구가 내조와 육아에 집중하다 직장에 다니기 시작하며 우리에게 한 말이다. 그녀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살림, 내조, 육아를 잘하는 프로였다. 그러나 강산이 변할 정도로 긴 시간 동안 노력했던 그녀의 일은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했다. 본인도...
헤르만 헤세, 이름만으로도 내면에 고민으로 가득했던 사춘기를 다시 떠오르게 하는 그는 우리 모두의 작가임에 틀림없다. 헤세는 청소년 필독서 중 하나로 꼽히는 『데미안』을 비롯해 『수레바퀴 아래서』 『유리알 유희』 『싯다르타』 등 익숙한 책들의 작가로 독자 곁에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름을 떠올릴 때 그에 대해 ‘분명히’ 알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면, 그건 그가 일생에 걸쳐 남긴 ...
“오늘도 새벽까지 잠 못 이루었나요?” 괜찮은 사람이 되려 노력하느라 지친 당신에게 에세이스트 김재식이 2년 만에 선사하는 따뜻한 공감과 응원의 편지 다섯 권의 에세이를 모두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리며 명실공히 한국 대표 에세이스트로서 자리매김한 김재식 작가가 2년 만에 신작 에세이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으로 돌아왔다. 그는 시끄러운 세상을 잠시 뒤로하고 조용한 섬으로 훌쩍 떠나 살면서...
가을바람이 심하게 불던 날, 차들이 쌔앵 쌔앵 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곳에서 온 종일 굶어 허기진 강아지로 입양된 ‘애기’가 가족들과 함께 성장하는 과정. 새로운 강아지 ‘두찌’와 ‘둥이’의 입양과정과 세 강아지의 부대끼는 일상 생활, 그리고 나이 들어 하늘나라로 ‘애기’를 보내는 과정이 따뜻하게 그려지고 있다. 좌충우돌 세 강아지와 함께하는 일상을 잔잔히 그려낸 엄마의 이야기와 화가인 아빠가...
무대에서는 음악가로서 교실에서는 교사로서 노래하고 가르치고 흔들린 일상 뒤에 고요히 써내려간 균형 있는 독백 맑고 단정한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 음악가 권나무가 첫 산문집 『다정하다고 말해주세요』를 출간한다. 이 책에는 무대에서는 음악가로서 교실에서는 초등학교 교사로서 살고 있는 저자가 노래하고 가르치고 흔들린 일상 뒤에 고요히 써내려간 글들이 담겨 있다. 오랜 ...
문학비평론에 있어서 작가론과 작품론은 커다란 양대 산맥이며,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하나의 작품을 이해하려면 작가의 창작 배경을 탐색해야 되는데, 이러한 면은 작가의 심성이나 인생관, 그리고 처한 환경과 직결되어 있다. 농심(農心) 오점록 시인은 지리산 정기를 이어받은 남원의 아영흥부골 출신이며 소박한 농부의 아들이기에, 그의 작품 또한 농심 어린 순박성과 진실성이 짙게 깔려 있다. 문단에서...
가을바람이 심하게 불던 날, 차들이 쌔앵 쌔앵 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곳에서 온 종일 굶어 허기진 강아지로 입양된 ‘애기’가 가족들과 함께 성장하는 과정. 새로운 강아지 ‘두찌’와 ‘둥이’의 입양과정과 세 강아지의 부대끼는 일상 생활, 그리고 나이 들어 하늘나라로 ‘애기’를 보내는 과정이 따뜻하게 그려지고 있다. 좌충우돌 세 강아지와 함께하는 일상을 잔잔히 그려낸 엄마의 이야기와 화가인 아빠가...
소박한 정원이 딸린 시골집에서의 일 년. 저자는 식물학자이자 곤충학자, 박물학자인 동시에 호기심 많고 실험을 좋아하는 참을성 있는 정원사 사이를 오가며 아름다운 그림과 설명을 담아 이 책을 완성했다. 열두 달 동안 시시각각 달라지는 정원의 모습을 그린 아름다운 수채화와 상세한 생물 정보, 작은 생태계 속 생명체들의 상호작용을 유머러스하게 포착한 장면들은, 정원 해설사와 함께 정원을 여행하는 ...
오늘, 나는 드디어 나와 내 남편의 결혼 50주년과우리의 캐나다 이민 50주년을 아울러 기념하는나의 아홉 권째 저서이자 네 권째 한영대역시집『로터스랜드에서 부르는 노래 / Songs fromthe Lotusland』의 편집을 모두 끝마쳤다.세월의 빠름이라니!1970년 12월, 그때 붉은 뺨의 20대 중반의 내가노스웨스트 비행기의 트랩을 내려오며 가슴 떨며 훑어보던눈 덮인 밴쿠버의 그림처럼 아...
그림 그리고 글 썼다를 통시성으로 읽는 화서첩. 시 소설 화가로서의 윤후명을 알게 한다. 11년 간 계간 『문학나무』에 연재한 눈의 글, 마음의 그림이 교차하며 영혼에게 가는 자유의 길을 안내 한다. 사슴이 종이를 먹는 까닭이 있다. 이 화두를 음미하고 음미하면 표지화의 사슴은 말한다. “종이에 쓴 달라이라마의 말씀은 아주 달다.”
TV 드라마 화제성 부문 연속 1위 〈버라이어티〉지 선정 전 세계 가장 많이 언급된 드라마 10위 넷플릭스 글로벌 TV 시리즈 일간, 주간 TOP 10 랭크 멈추지 않는 ‘그 해 신드롬’의 모든 이야기 〈그 해 우리는〉 포토 에세이 전격 출간!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은 종영되었지만 열기는 여전하다. 대본집을 포함한 관련 콘텐츠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2022년 상반기 예능과 드라마를 통틀어...
시를 읽는 사람보다 시인이 더 많다는 요즈음이다. 시집을 낸다는 게 또 하나의 문화적 공해인 듯싶어 망설였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길어졌다. 지금도 나와의 갈등이 기분 좋게 합의된 것은 아니다. 밥도 되지 못하고, 반찬도 안 되는 시와 씨름하느라 밤을 설치는 날,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 감정의 배설이라는 생각을 가지던 날, 먹는 것보다 배설을 잘해야 건강하다는 걸 알아가는 나이가 된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