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현의 시편들은 우리가 늘 만나는 삶의 풍경의 서경적 시점에서 서정적 시점으로 옮겨 가는 길목에서 만난 시들이다. 망원경의 시점과 현미경의 시점이 동원된, 주변에 일어나는 자연과 풍경에 대한 세심한 관찰에서 시작되는 생각의 탄생이자 정서의 공유다. 현상과 대상의 틈새로 보내는 시선의 깊이와 넓이로 펼쳐내는 묘사 자체가 그의 사유가 된다. 즉, 풍경 속 풍경을 읽는 일이다. 풍경 안에서 자연...
“가장 나다울 때 스스로 빛이 날 수 있어”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 페코와 철학자들의 뮤즈 루 살로메가 전하는 말 반짝이는 인생을 여행하는 우리에게 건네는 응원! 혀를 내민 특유의 표정이 매력 포인트로 꼽히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 페코는 일본의 제과 회사 후지야의 마스코트 캐릭터이다. 50년이 넘도록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후지야의 롱 셀러 캔디인 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페코의...
『그림의 눈빛』은 지은이가 직장인으로서, 생활인으로서, 여성으로서 경험한 일상에 그림을 짝지어 펼치는 그림 에세이다. 전작 『그림은 마음에 남아』로 빠듯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그림에서 얻은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시선’이라는 키워드에 방점을 찍고, 그림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돌보며 그림과 관계 맺는 법을 이야기한다.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의 상황을 파악하거나 정물화나 풍경화...
힘겨운 오늘을 지우고 ‘옛날’과 ‘훗날’만 남아 별처럼 반짝이는 삶 1995년 동서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와 올해로 등단 24년을 맞은 시인 윤병무의 세번째 시집 『당신은 나의 옛날을 살고 나는 당신의 훗날을 살고』가 문학과지성 시인선 529번으로 출간되었다. 두번째 시집 『고단』 이후 6년 만에 찾아온 새 시집이다. 첫 시집 『5분의 추억』 이후 두번째 시집 출간까지 13년이라는 ...
“결혼이란 아프리카 오지에 가기 전에, 독신이란 남극대륙을 건너기 전에 반드시 맞아야 할 예방접종 안내서” 90년대 최고 드라마 의 작가가 말하는 레알 39금 사랑 에쎄이 90년대 최고 드라마로 온 안방을 사로잡은 의 드라마작가, 최연지의 첫 에세이, 《행복한 여자는 글을 쓰지 않는다》(레드박스). 인생의 깊이보다 문장의 스킬로만 채워 넣은, 겉멋 충만한 뻔하디 뻔한 인생 이야기? 젊은 청춘...
입소문과 SNS를 통해 중국의 인기 스타로 등극한 베이징 관푸 박물관의 고양이 관장들. 관람객에게 박물관을 안내하고 박물관의 귀중한 유물들을 소개하고 있는 이들이 이번에는 중국 역사 속에 기록된 고양이 이야기를 풀어냈다. 진한 시기의 신수, 수나라 때의 묘귀를 거쳐 마침내 인간의 반려로 자리 잡은 당나라 시대까지…… 궁중 암투와 천태만상의 궁정 정치, 문인들의 상상 속 이야기의 행간에 발자국...
유종호 문학평론가는 문학이 고유의 매력과 저력으로 다른 시청각 매체와 경쟁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문학에 대한 이러한 믿음을 소설보다 시에서 더 찾는다. 왜냐하면 영화나 뮤지컬 등으로 재창조되는 소설과 달리 시의 고유한 능력은 ‘대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 대체 불가능한 자질은 바로 ‘진실’이다. 그래서 공허한 수사나 거짓 이야기가 따라 할 수 없는 시 본연의 자질은 인문학의 정신과...
숲과 나무의 삶의 방식과 원리를 역사적ㆍ철학적ㆍ생태학적ㆍ문화적 관점에서 담아낸 포레스트 에세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무엇이 의미 있는 삶인가’를 고민하는 시대에, 자연의 오랜 지혜가 살아 있는 숲과 나무의 철학을 전한다. 무채색 단조를 벗고 살갗을 트며 꽃을 피우는 봄, 서걱서걱 소리를 내며 잎사귀로 하늘을 채우는 여름, 단풍으로 이별을 알리고 열매로 미래를 여는 가을, 배려와 존중...
▲ 표지글 정치공동체의 명령과 친족 윤리가 부과하는 의무 사이에서 혈족 의무와 죽음을 선택한 안티고네를 변호하고 숭상하는 (……) 학생들은 고전 비극을 사회와 불화 관계에 있는 근대적 자아의 순교를 다룬 근대극으로 수용하고 있는 셈이다. (……) 이것은 모든 고전이 수용되는 방식이기도 하다. 다만 모든 것을 정치적인 억압과 저항, 전제와 항거라는 이분법으로 접근하고 그러한 면에서 편향과 쏠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