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남자였다. 직장에서 일하고, 일과가 끝나면 사람들과 술 한잔 걸치고, 주말이면 피곤하다는 이유로 소파와 한 몸을 이룬 채 TV 리모컨만 이리저리 돌리고……. 그랬던 그가 어느 날 TV를 끄고 거실 소파를 떠나, 식탁을 지나쳐 부엌으로 향했다. 대체 무슨 이유로?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부처님이 제자 1250명과 함께 있다가 밥때가 되자 제자들을 이끌고 발우를 든 채...
원초경제사회에서 자연과 더불어 삶을 꾸렸던 사람들의 기록을 찾아 그 생활사를 엮어온 민속학자 고광민 선생의 새 책이다. 이미 제주를 비롯해 여러 섬의 민속과 생활사를 기록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울주로 그 눈길을 돌렸다. 이 글은 울주 지역에서 평생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한 어르신의 농사 일기를 풀어낸 것이다. 일기를 쓴 김홍섭 어르신은 울산시 울주군 하삼정마을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농사를 지...
“우리가 본 지금까지의 어떤 시와도 닮지 않았다” 최정례 시인의 번역으로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미국 초현실주의 대표 시인 제임스 테이트의 산문시집 심부를 찌르는 농담과 해결할 수 없는 삶의 아이러니를 만나다 미국 초현실주의 대표 시인 제임스 테이트의 산문시집이 시인 최정례의 번역으로 한국에 처음 소개되었다. 22세의 나이에 예일대 젊은 시인상에 선정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제임스 테이트는 20...
성적, 외모, 돈 때문에 무너진 십대의 자존감 움츠러드는 십대에게 전하는 양지열 변호사의 에세이! 『헌법 다시 읽기』 『내가 하고 싶은 일, 변호사』에서 청소년과 눈높이를 맞춘 양지열 변호사가 이번에는 ‘십대의 자존감’에 주목했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들려주며 낮은 자존감으로 힘들어하는 십대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건넨다. 또, 성적이나 외모에 관계없이 우리 모두는 각...
울면서 걸어도, 괜찮다 말해줘 오늘도 상처받은 나에게 울면서도 한걸음씩 나아가기 위해 누구나 저마다의 속도가 있다 이 땅의 모든 느린 이들에게 건네는 위로 의 감독 한여울의 첫 책 “걸어도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그 끝에는 빛나는 내가 있었습니다.” 사람은 저마다 자기만의 속도가 있다. 만21살에 첫 영화를 만든 젊은 영화감독 한여울은 느리게 걷는다. 스스로 때로는 물고기, 종...
누군가와 함께 무언가를 할 수 있다면 그건 혼자서는 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니라, 둘이 함께할 때 더 즐겁기 때문입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늘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둘이서 함께하는 시간의 처음과 마지막,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순간순간 행복이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다른 누군가와 무언가를 함께 한다는 건 참 행복한 경험입니다. 만약 그 누군가가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북촌 한옥마을에 아주 신기한 집이 있다. 그 집에서는 누구도 시간을 재촉하지 않는다. 때로는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고, 때로는 세상이 멈춘 것처럼 천천히 흘러가는 아이들의 시간을 기다려주는 집. 그 속에서 아이들은 지금 이 순간에 몰입하며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간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 집 아이들도 좁고 춥지만 마당이 딸린 집에서 나고 자랐다. 아이들은 사계절 내내 골목을, 공원을 놀이...
그냥 사는 걸로는 만족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제 ‘잘’ 살아야만 해요! 2018년, 파격적인 제목을 달고 출간돼 8개월 만에 3만 부를 돌파한 『썅년의 미학』 후속권이 출간됐다. ‘심장이 툰툰’ 저스툰에서 매주 월요일 독점 연재하며 ‘페미니스트 입문 웹툰’ ‘사이다 웹툰’으로 인기를 얻은 〈썅년의 미학〉 두 번째 단행본이다. 첫 『썅년의 미학』에서 보여줬던 후련한 4컷 만화와 에세이가 1...
늘 홀로서기를 감당해야하는 그녀는 일찍 직업 전선에 눈을 떴고, 그 선택의 영역은 처녀들은 엄두도 못내는 보험업계였다. 그것도 평범치 않는 값진 굴곡의 댓가들을 치루면서, 그녀는 흙수저 설계사로 사회에 뿌리내리기 내리기 시작한다. "처음부터 나는 세상이 말하는 흙수저였다." 어릴 적부터 남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살아왔고, 지극히 평범해지기를 노력했다. 늘 불안하고 쫓기듯 살아왔던 나는 이제야 ...